로컬기업에 비해 외국 택배기업들 단기 내 우위 확보 어려워
국제 택배 메이저업체 DHL이 APEX를 매각하는 등 중국 택배업무에서 막 손을 떼고 있을 때 또 다른 국제 택배 메이저업체 UPS는 오히려 중국 택배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언론인 제일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UPS가 현재 중국 여러 지역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UPS 중국권 임원도 “자사 국제택배서비스 이용 고객의 중국 택배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자사는 중국 측 인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UPS의 국제시장 라이벌인 FedEx와 DHL은 이미 중국 국내 택배업무에 개입했다. 하지만 선퉁(申通), 위안퉁(圓通) 등 중국의 많은 민영 택배기업과 비교했을 때 중국 택배시장의 잠재력이 엄청나지만 이들 외국기업이 중국시장에서 수익을 나눠가지려 해도 단기 내에 경쟁우위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월 27일 중국 취업사이트인 첸청우유망(前程無憂網, www.51job.com)에서 UPS가 전국 각지에서 중국 택배업무 종사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집하는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廣州), 선전, 다롄(大連), 허페이(合肥),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등 여러 1, 2선 도시가 포함되었다.
이에 대해 UPS 중국권의 한 관리직원은 “이전에 자사는 고정계약을 체결한 고객을 상대로 국내 일반화물, 소포 등 배송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국제택배 고객들의 중국 택배수요를 주로 취급했는데 현재 고객의 중국 택배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회사도 투입을 확대하려고 하며 일부 지역에서 국제와 국내 업무를 적절히 분리시켜 고객서비스에 더욱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찍이 2007년에 UPS는 “계약제 방식으로 중국의 국내 택배업무를 할 계획이며 그 서비스대상은 주로 회사의 기존 핵심고객인 대형 다국적 기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여 년간 중국 택배업무는 줄곧 회사가 확장하는 중점이 아니었으며 국내 택배업무에 종사하는 인력도 국제 택배업무와 분리시키지 않았다.
현재 UPS는 중국 유관부서에 국내 택배업무 경영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국내 택배업무 경영허가증 확보는 기업이 정규적으로 국내 택배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선결요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네트워크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인수합병에 적합한 단일 택배기업을 찾기 어려워 UPS가 국내 택배시장을 확대하려 할 경우 더 이상 인수합병 방식을 취하지 않고 조금씩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UPS의 국제시장 라이벌인 FedEx와 DHL은 이미 중국 국내 택배업무에 개입한 점이 주목된다. 하지만 양사는 국내 택배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발표한 신규 《우정법》은 외국기업들이 중국 택배시장을 개척하는데 적잖은 장벽을 설치했다. 《우정법》은 외국기업은 우편물 택배업무를 투자/경영하지 못한다고 명시했는데 우편물 등 서류 택배는 중국 택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컨대 DHL의 경우 중국 우편물 등 서류 택배가 당사 중국 전체 업무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저가경쟁이 치열하고 서비스표준이 규범화되어 있지 않아 속도와 서비스품질을 추구하는 대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외국 택배기업들은 경쟁에서 기선을 잡기 어려우며 시장이 생각대로 열리지 않는 데다 외국기업들은 장기전을 치를 마음의 준비와 자금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UPS가 이런 때에 중국 국내 택배를 확대하는 조치에 대해 쉬융(徐勇) 중국택배컨설팅 사이트(www.cecss.com) 수석고문은 “외국 택배회사의 국내 경쟁 참여를 장려하는 것은 민영택배가 발전방식을 전환하도록 촉진하는데 이롭다”며 “어떤 의미에서 보면 국내시장이 규범화되지 않은 것이 일종의 상업기회이기도 하며 현재 국내의 중고급시장은 경쟁이 부족하고 저급시장은 경쟁이 지나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또 “외국기업이 국내 택배시장에 진입해 성공을 거두려면 첫째, 일정한 투자규모를 갖춰야지 ‘치약 짜듯이’ 찔끔찔끔 투자해서는 안 된다. 둘째, 현지화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 일례로 고위 관리직은 중국인을 채용하고 업무실적 평가체제를 현지화하며 로드맵 설계, 네트워크 분포, 경영 등도 유연성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지 국제택배의 운영모델을 국내시장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 김석융 부장
국제 택배 메이저업체 DHL이 APEX를 매각하는 등 중국 택배업무에서 막 손을 떼고 있을 때 또 다른 국제 택배 메이저업체 UPS는 오히려 중국 택배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언론인 제일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UPS가 현재 중국 여러 지역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한다. UPS 중국권 임원도 “자사 국제택배서비스 이용 고객의 중국 택배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자사는 중국 측 인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UPS의 국제시장 라이벌인 FedEx와 DHL은 이미 중국 국내 택배업무에 개입했다. 하지만 선퉁(申通), 위안퉁(圓通) 등 중국의 많은 민영 택배기업과 비교했을 때 중국 택배시장의 잠재력이 엄청나지만 이들 외국기업이 중국시장에서 수익을 나눠가지려 해도 단기 내에 경쟁우위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6월 27일 중국 취업사이트인 첸청우유망(前程無憂網, www.51job.com)에서 UPS가 전국 각지에서 중국 택배업무 종사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집하는 지역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廣州), 선전, 다롄(大連), 허페이(合肥),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등 여러 1, 2선 도시가 포함되었다.
이에 대해 UPS 중국권의 한 관리직원은 “이전에 자사는 고정계약을 체결한 고객을 상대로 국내 일반화물, 소포 등 배송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국제택배 고객들의 중국 택배수요를 주로 취급했는데 현재 고객의 중국 택배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회사도 투입을 확대하려고 하며 일부 지역에서 국제와 국내 업무를 적절히 분리시켜 고객서비스에 더욱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찍이 2007년에 UPS는 “계약제 방식으로 중국의 국내 택배업무를 할 계획이며 그 서비스대상은 주로 회사의 기존 핵심고객인 대형 다국적 기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여 년간 중국 택배업무는 줄곧 회사가 확장하는 중점이 아니었으며 국내 택배업무에 종사하는 인력도 국제 택배업무와 분리시키지 않았다.
현재 UPS는 중국 유관부서에 국내 택배업무 경영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국내 택배업무 경영허가증 확보는 기업이 정규적으로 국내 택배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선결요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네트워크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고 인수합병에 적합한 단일 택배기업을 찾기 어려워 UPS가 국내 택배시장을 확대하려 할 경우 더 이상 인수합병 방식을 취하지 않고 조금씩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UPS의 국제시장 라이벌인 FedEx와 DHL은 이미 중국 국내 택배업무에 개입한 점이 주목된다. 하지만 양사는 국내 택배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발표한 신규 《우정법》은 외국기업들이 중국 택배시장을 개척하는데 적잖은 장벽을 설치했다. 《우정법》은 외국기업은 우편물 택배업무를 투자/경영하지 못한다고 명시했는데 우편물 등 서류 택배는 중국 택배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예컨대 DHL의 경우 중국 우편물 등 서류 택배가 당사 중국 전체 업무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택배시장은 저가경쟁이 치열하고 서비스표준이 규범화되어 있지 않아 속도와 서비스품질을 추구하는 대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외국 택배기업들은 경쟁에서 기선을 잡기 어려우며 시장이 생각대로 열리지 않는 데다 외국기업들은 장기전을 치를 마음의 준비와 자금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UPS가 이런 때에 중국 국내 택배를 확대하는 조치에 대해 쉬융(徐勇) 중국택배컨설팅 사이트(www.cecss.com) 수석고문은 “외국 택배회사의 국내 경쟁 참여를 장려하는 것은 민영택배가 발전방식을 전환하도록 촉진하는데 이롭다”며 “어떤 의미에서 보면 국내시장이 규범화되지 않은 것이 일종의 상업기회이기도 하며 현재 국내의 중고급시장은 경쟁이 부족하고 저급시장은 경쟁이 지나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또 “외국기업이 국내 택배시장에 진입해 성공을 거두려면 첫째, 일정한 투자규모를 갖춰야지 ‘치약 짜듯이’ 찔끔찔끔 투자해서는 안 된다. 둘째, 현지화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 일례로 고위 관리직은 중국인을 채용하고 업무실적 평가체제를 현지화하며 로드맵 설계, 네트워크 분포, 경영 등도 유연성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지 국제택배의 운영모델을 국내시장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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