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브레이크, "3PL 통해 비용절감과 고객만족"
제품의 가시성 올리고, 국내외 물류 시간은 단축
1975년 설립된 상신브레이크(대표 : 김효일, 이하 상신)는 대구시 달성공단에 위치한 본사와 공장에서 브레이크 패드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브레이크 전문기업이다.
상신은 2009년 5월부터 3자물류를 적극 활용, 비용절감과 고객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이에 상신브레이크의 양근재 전무로부터 3자물류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상신은 2009년 이전까지만 해도 자가보유차량과 지입차량, 택배, 화물을 이용해 자체물류를 수행해 왔다.
고객사는 물론 280개의 자체 대리점으로 부품을 배송해야 하는 만큼 소규모 수도권 창고를 운용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양근재 전무는 "자체물류를 수행할 동안 대리점주들의 불만이 꽤 있었다" 며 "주로 부품이 제 시간에 도착을 안한다는 컴플레인이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근재 전무는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부품의 종류가 1,500여개의 아이템이 넘다보니 출고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라고 말했다.
부품 창고가 제조공장 안에 위치한 탓에 매달 재고를 파악하는 것도 문제였다. 월말에 실사를 해보면 매달 2,000~3,000만원씩 차이가 날 정도였다.
이외에도 주초와 월말에 몰리는 주문, 공장라인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장 한켠을 차지한 창고 공간 등은 회사 측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문제해결 위해 물류혁신팀 발족
양근재 전무의 주도로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경영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당장 물류부분의 혁신이 필요하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양근재 전무는 "결국 TFT가 아닌 정식부서로 물류혁신팀이 발족하면서 직접 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게 됐다" 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토해양부와 무역협회 주관의 3자물류 지원사업을 알게됐고, 물류전문업체인 세방과의 컨소시엄으로 3자물류를 시작할 수 있었다.
양근재 전무는 "3자물류를 시작하기 전에 세방을 초청해서 설명을 들어보니 너무 이상적인 시스템이어서 도리어 믿음이 안갈 정도였다" 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양근재 전무는 "21세기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물류부문을 3자물류로 시행하면서 전문기업에 맡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며 "많은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지만 노동조합의 반대가 예상보다 심했다" 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양근재 전무는 "아웃소싱으로 자신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이었을것이다" 라고 말했다.
양근재 전무는 창고에서 일하던 직원은 물론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통해 "창고 자리에 제조시설을 확충해 오히려 일자리를 늘릴 것" 이라는 점을 납득시키기에 이르렀다.
결국 2009년 5월부터 세방과의 컨소시엄으로 3자물류를 시작했다.
성서물류단지에 6,600㎡의 창고를 상신이 임대하고 세방이 운영을 맡는 식이었다.
연간 1억 2,000만원 비용 절감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사무실에 앉아서 재고를 매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이 어디로 가고 있는 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물류에 걸리는 시간 역시 종전 3~4일에서 1~2일로 줄어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물류 부문에서만 연간 1억 2,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양근재 전무는 "자체물류를 진행할 때는 11명의 직원이 창고에서 근무했는데 3자물류 이후에는 8명으로 28%가 줄었다" 며 "반면 월 물동량은 5만 5,000박스에서 7만 5,000박스로 37%가 증가했다" 라고 설명했다.
비용절감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대리점주들의 만족도는 종전 대비 10% 향상되었으며, 대리점 보유 재고량은 50% 감소되었다.
3자물류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을 계기로 상신은 지난해 봄부터는 수입부품 물류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근재 전무는 "종전에는 부산항에서 대구 보세창고를 거쳐 수입함으로써 두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3자물류 이후 원스템으로 수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라고 말했다.
양근재 전무는 요즘 '3자물류 전도사' 를 자청한다.
이렇게 좋은 제도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을 보면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양근재 전무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국가차원의 물류혁신을 반드시 해야 한다" 며 "3자물류가 대표적인 물류혁신 기법"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양근재 전무는 "정부당국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런 좋은 제도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기업들에게 알려야 한다" 며 "사실 몰라서 못하는 중소기업들도 많기때문에 오죽하면 직접 3자물류를 안하는 기업들에게 직접 설명을 다니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신브레이크는 현재 자동차 브레이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자동차회사 조립용 부품을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세계화에 발맞춰 중국에 합작 공장과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인도에 브레이크 패드 제조 기술을 수출하였으며 나아가 전세계 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여 글로벌 경영의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제품의 가시성 올리고, 국내외 물류 시간은 단축
1975년 설립된 상신브레이크(대표 : 김효일, 이하 상신)는 대구시 달성공단에 위치한 본사와 공장에서 브레이크 패드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브레이크 전문기업이다.
상신은 2009년 5월부터 3자물류를 적극 활용, 비용절감과 고객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이에 상신브레이크의 양근재 전무로부터 3자물류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상신은 2009년 이전까지만 해도 자가보유차량과 지입차량, 택배, 화물을 이용해 자체물류를 수행해 왔다.
고객사는 물론 280개의 자체 대리점으로 부품을 배송해야 하는 만큼 소규모 수도권 창고를 운용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양근재 전무는 "자체물류를 수행할 동안 대리점주들의 불만이 꽤 있었다" 며 "주로 부품이 제 시간에 도착을 안한다는 컴플레인이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근재 전무는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부품의 종류가 1,500여개의 아이템이 넘다보니 출고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라고 말했다.
부품 창고가 제조공장 안에 위치한 탓에 매달 재고를 파악하는 것도 문제였다. 월말에 실사를 해보면 매달 2,000~3,000만원씩 차이가 날 정도였다.
이외에도 주초와 월말에 몰리는 주문, 공장라인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장 한켠을 차지한 창고 공간 등은 회사 측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문제해결 위해 물류혁신팀 발족
양근재 전무의 주도로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 경영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당장 물류부분의 혁신이 필요하다' 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양근재 전무는 "결국 TFT가 아닌 정식부서로 물류혁신팀이 발족하면서 직접 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게 됐다" 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토해양부와 무역협회 주관의 3자물류 지원사업을 알게됐고, 물류전문업체인 세방과의 컨소시엄으로 3자물류를 시작할 수 있었다.
양근재 전무는 "3자물류를 시작하기 전에 세방을 초청해서 설명을 들어보니 너무 이상적인 시스템이어서 도리어 믿음이 안갈 정도였다" 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양근재 전무는 "21세기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물류부문을 3자물류로 시행하면서 전문기업에 맡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며 "많은 고민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지만 노동조합의 반대가 예상보다 심했다" 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양근재 전무는 "아웃소싱으로 자신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이었을것이다" 라고 말했다.
양근재 전무는 창고에서 일하던 직원은 물론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통해 "창고 자리에 제조시설을 확충해 오히려 일자리를 늘릴 것" 이라는 점을 납득시키기에 이르렀다.
결국 2009년 5월부터 세방과의 컨소시엄으로 3자물류를 시작했다.
성서물류단지에 6,600㎡의 창고를 상신이 임대하고 세방이 운영을 맡는 식이었다.
연간 1억 2,000만원 비용 절감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사무실에 앉아서 재고를 매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이 어디로 가고 있는 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물류에 걸리는 시간 역시 종전 3~4일에서 1~2일로 줄어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물류 부문에서만 연간 1억 2,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양근재 전무는 "자체물류를 진행할 때는 11명의 직원이 창고에서 근무했는데 3자물류 이후에는 8명으로 28%가 줄었다" 며 "반면 월 물동량은 5만 5,000박스에서 7만 5,000박스로 37%가 증가했다" 라고 설명했다.
비용절감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대리점주들의 만족도는 종전 대비 10% 향상되었으며, 대리점 보유 재고량은 50% 감소되었다.
3자물류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을 계기로 상신은 지난해 봄부터는 수입부품 물류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근재 전무는 "종전에는 부산항에서 대구 보세창고를 거쳐 수입함으로써 두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3자물류 이후 원스템으로 수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라고 말했다.
양근재 전무는 요즘 '3자물류 전도사' 를 자청한다.
이렇게 좋은 제도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을 보면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양근재 전무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국가차원의 물류혁신을 반드시 해야 한다" 며 "3자물류가 대표적인 물류혁신 기법"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양근재 전무는 "정부당국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런 좋은 제도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기업들에게 알려야 한다" 며 "사실 몰라서 못하는 중소기업들도 많기때문에 오죽하면 직접 3자물류를 안하는 기업들에게 직접 설명을 다니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신브레이크는 현재 자동차 브레이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자동차회사 조립용 부품을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세계화에 발맞춰 중국에 합작 공장과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인도에 브레이크 패드 제조 기술을 수출하였으며 나아가 전세계 시장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여 글로벌 경영의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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