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DHL 서플라이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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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5.11 18:12   수정 : 2011.05.11 18:12
DHL 서플라이 체인, 진정한 A-Z까지 맞춤형 물류 제공
외국 기업 허브 유치로 물류 파이를 키우기 위한 노력 지속
서비스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


최인석 기자(orid98@parcelherald.com)
지난 2007년 설립된 DHL 서플라이 체인 코리아(주) (사장 : 허정국)은 매년 10%의 성장세를 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 해 나가고 있다.
DHL 서플라이 체인은 단순 보관 배송 기능을 넘어 원자재 구매에서부터 구매자의 손에 제품이 넘어가는 순간을 넘어 제품에 대한 AS까지 책임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
허정국 사장은 “이제 ‘물류는 이것이다’라고 정의 되는 정형화된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과 관련된 모든 업무 흐름을 대신해 처리해야 하는 흐름으로 변해 가고 있다”며 “DHL의 서비스는 이미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Q. DHL 서플라이체인의 업무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해 주십시오.
A. 저희는 한국에서 3자물류 혹은 4자물류 라고 표현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고 저희들은 통칭으로 contract Logistic이라고 표현 하고 있습니다.
고객을 대신해 원자재 구매에서 생산, 보관, 운송, AS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DHL 서플라이체인 이 생각하는 한국 시장은 어떻습니까?
A. 한국은 무역 대국일 뿐만 아니라 경제 규모도 큰 시장이기 때문에 DHL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업체들이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삼성, LG, 현대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을 가진 한국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한국은 물류산업 부분에서 높은 인건비와 차량증차제한, 저단가 경쟁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DHL 서플라이체인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A. 홍콩, 싱가폴 등과 비교해 볼 때 로지스틱에서 인력을 필요하다면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람을 데려다 쓸 수 있고, 토지 시설 등을 싸게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한국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런 나라와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국 내에서 경쟁하는 것은 같은 조건 하에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DHL만  어려운 조건하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글로벌 허브를 인천공항이나 부산 등으로 유치하는 부분에 있어 토지, 인건비 등은 경쟁에서 어려운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시장은 덤핑 등을 통해 고객에게 어필함으로써 서비스 경쟁이 아닌 가격 위주의 경쟁이 만연해 있어 국내 업체와의 가격 경쟁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저희가 가진 고객 중 글로벌 기업을 제외한 한국 기업이 하나뿐인 이유도 이러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객에게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국계 기업들은 가격 뿐 아니라 서비스 수준,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업체 선정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현재 외국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Q. 국내 영업 전략은 무엇입니까?
A. 국내 영업에 앞서 국내 물류 시장의 한정된 규모 안에서 고객을 유치하는 것 보다는 외국에 있는 고객을 유치해 한국에 허브를 두도록 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 무역협회, 관세청 등과 함께 150여 고객을 모시고 인천공항자유무역지대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 고객의 한국 유피는 단순히 인프라만 갖추고 있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 적인 계획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일본 후지쯔의 아웃 소싱 부분은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후지쯔는 일본의 대형 기업으로 전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면서 네크워크를 확보하기 보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에 아웃소싱을 하는 방향으로 업무 효율화를 꾀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런 케이스가 많지는 않습니다. 후지쯔와 계약시 DHL에 1,400여명의 직원과 도쿄시내에 있는 물류 시설 등에 대한 운영을 맡겼습니다.
처음 계약은 5년이었지만 현재 그 초기 계약 기간을 끝내고 재계약을 체결해 운영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한국은 2자 물류 부분이 강해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Q. 한국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입니까?
A 한국시장의 매력은 마켓 자체가 나라 규모에 비해 크다는 것입니다.
홍콩, 싱가포르 등과 같이 3자 물류가 정착된 시장과는 달리 앞서 말씀드린 대로 3자 물류에 대한 전환이 미흡하기 때문에 1자, 2자 물류가 전환 될 경우 많은 가능성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업계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가격에 의한 결정 보다는 서비스 수준이나 그 가능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부탁드립니다.

Q. 국내 DHL 3대 회사의 협력 관계는?
A. 국내에는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포워딩, 서플라이체인의 3개 회사가 있는데, 한국 대표자, 오퍼레이터, 세일즈 팀 등이 각각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 모임이 어떻게 하자라는 것을 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3사의 공동 서비스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 및 협의를 하는 자리이입니다.
각각의 업무는 다르지만 물류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서로의 협력 방안을 찾고 그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한국 시장에 바라는 점은 무엇입니까?
A. DHL을 통한 공동물류에 대한 이점은 창고 부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공동구매에서 시작해 원자재 구매, 조달,  MRO 등 범위가 훨씬 앞서가고 있는데 반해 국내는 아직 공동 창고 활용 등의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DHL을 통해 해외 우수한 시스템에 대한 국내 기업에 접합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주유소에서는 기름만 넣었지만 지금은 세차는 물론, 편의점, 자동차 수리 등을 함께 할 수 있게 변했습니다.
이제 ‘물류는 이것이다’라고 정의 되는 정형화된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과 관련된 모든 업무 흐름을 대신해 처리해야 하는 흐름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DHL의 서비스는 이미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DHL 서플라이체인의 이러한 노력들은 국내 시장에 들어와 기존 국내 업체들의 비즈니스 영역을 뺐어 간느 부분보다는 전체적으로 물류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DHL이 물류 허브로 국내에 유치한 회사들에서 발생하는 부가적인 물류 활동은 국내 업체들도 동참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DHL은 선두에 서서 선진기술을 배워 적용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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