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포세관-김용현세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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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4.21 16:55   수정 : 2011.04.21 16:55
김포공항세관, “특송화물 반입 매년 20% 증가”
물류비 저렴·전자상거래 활성화…검사시설확충·통관인력 확보

김포공항세관의 김용현 세관장은 부임후 모든 인수인계를 끝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먼저 세관원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소통할 수 있는 창을 넓혔다. 또한 특송물품 반입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오는 5월까지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특송물품 전용검사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특히 김포공항세관이 인천공항본부세관처럼 특송통관과 신설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김용현 김포세관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특송 통관화물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전담할 특별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석융 부장·송아랑 기자

Q. 김포세관장으로 발령받으시고, 제일 먼저 관심을 쏟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김포세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가장 근무하고 싶은 행복세관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제일먼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직원들의 건강과 ‘가정의 화목’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가정이 화목하면 활기찬 직장 분위기도 조정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도 생길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서비스 마인드도 향상되고 조직의 성과창출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직원들이 여객청사와 화물청사에 분산되어 근무하고 있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회가 부족합니다. 조직구성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직원사기 진작방안을 만들어 하나하나 시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세행정 주변의 당양한 의견에 폭넓게 귀 기울이는 등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외부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해서 고객만족을 위해 정성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Q. 김포세관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특송물량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설비 및 인원 확충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어서 제가 부임한 이래 신속정확한 특송통관을 위해 별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특송통관팀과 조사심사팀이 협력하여 특송 정보분석, 목록검사, 사후심사를 원스탑으로 처리하는 2542 정보분석팀을 운용함으로써 성실하다고 사전에 판단되는 특송목록은 신속하게 통관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기회에 부탁드리고픈 사항이 있습니다. 우리세관의 이러한 신속통관을 위해 특송업체 나름대로 정확한 목록신고를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해 말 발생한 과태료는 특송업체의 정확한 신고를 유도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송업체의 정확한 신고는 특송이라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 될 것이고, 이 건강한 토양 위에 세관과 특송업체의 땀이 더해질 때 거목으로 완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지난 2006년 김포세관으로 승격된 이후, 지금까지의 가장 큰 변화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시다시피 김포세관은 국제선 여객기 취항편수가 증가하면서 지난 2006년 1월부로 출장소에서 세관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현재 인원은 76명이고 조직은 3개과로서 4급 세관 중 가장 큰 세관으로 외연이 확장되었으며 급증하는 해외여행자를 감안하면 조직이 더 늘어나야 하며 현재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늘어나는 해외여행자에도 불구하고 우리세관은 작년도에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 결과 김포공항과 비슷한 규모의 중형공항 중에서 세관분야 서비스만족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모든 직원이 노력해준 대가라고 보아집니다. 앞으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특송화물이 김포세관으로 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천공항에 비해 물류비가 30% 저렴하여 김포공항을 선호하여 현재 특송화물 반입도 매년 2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송화물의 효율적 통관지원을 위해 세관 인력을 새로이 배치하고 X-ray 투시기도 대폭증강하고 종전에 목록배제, 검사 등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류하던 것을 자동으로 교체하는 등으로 하여 획기적인 특송통관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Q. 김포세관에서 처리되고 있는 특송물량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김포세관으로 반입된 특송물량 중 99%는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으며, 이중 32%를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하기통로로 운송되어 우리세관에서 직접 통관하고 있습니다.
김포세관의 특송 목록통관 전담직원은 10명으로 인천공항세관 49명의 20%밖에 되지 않지만, 전체 물량면에서는 인천공항세관의 48%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특송물품 반입량은 지난해에는 ’09년보다 36% 증가한 217만건이 반입되었으며, 올해 현재는 지난해 대비 26%가량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량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김포공항이 지리적으로 인천공항보다 서울 시내에 가까워 물류비용에서 30%정도 유리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전자상거래물품의 반입량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Q. 특송으로 수출입되는 화물에 대해서 위험화물 적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A. 특송화물로 불법 반입되어 주로 적발되는 위험화물은 마약류, 불법식품류, 위조물품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세관은 전국 특송 위험화물의 42%를 적발하였습니다. 물량 기준 32%를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실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포세관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특송을 통한 불법물품 반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별도의 특송물품 사후분석 2542팀(2542팀은 특송 목록통관의 근거가 되는 관세법 제254조의 2에서 힌트)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5월까지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특송물품 전용검사장을 신축할 예정에 있습니다.

Q. 특송물량 유치와 수출입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십니까?
A. 특송제도는 기업 활동에 필요한 상업서류, 견품류가 신속히 국제간 이동하는 것을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특송물품에 이러한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상업용도 및 불법적인 물품이 다량 포함된다면 그 목적을 달성 할 수 없을 것이고, 이로 인하여 통관시간도 지체될 것입니다.
따라서, 특송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물품의 반입을 차단하여 상업서류, 견품류가 물류지체없이 원활하게 기업체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반입물량 증가 추세 대비하여 특송물품 자동분류시스템을 추가하고, X-ray검색기 등 시설 확충과 아울러 통관인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Q. 올해 김포세관 지정장치장의 시설확충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급증하고 있는 특송물품 반입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관은 인적, 물적으로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
우선 상반기까지 완료를 목표로 지정장치장 내에 신속한 특송 통관지원을 위해 51평크기의 첨단 세관검사장(Customs Inspection Zone)을 신축하는 공사를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동 검사장은 추위, 먼지 등이 차단되고 마약류, 안보위해물품을 검사하는 세관직원의 전용공간으로 기 구축된 자동분류시스템과 연계되어 한층 고도화된 특송 통관이 되리라 기대됩니다.
한편, 세관은 검사장의 주 이용자인 세관공무원과 화물관리위탁인과 함께 T/F팀을 구성하여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여 사용자 요구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여 구축하고 있습니다.

Q. 김포세관을 이용하는 특송업체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십니까?
A. 현재 우리세관은 정기적으로 “김포세관 국제특송발전협의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안 사항 발생 시 수시로 간담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세관과 특송관련 업계가 함께 협력할 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특송제도의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작은 문제제기 하나가 커다란 시스템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업계의 아주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 듣도록 하겠으며, 변화된 제도나 업무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잘해 주셨지만, 세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특송업계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Q. 김포세관을 운영하시는데 정책방향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고 향후 실천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요.
A. 금년한해 관세청은 EU·미국 등 거대경제권과 FTA체결을 앞두고 있고 아울러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이하여 국민건강 위해물품의 반입방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대내외 관세행정 여건에 관세행정 역량을 총 집결하고자 합니다. 우선, 한·EU FTA의 철저한 준비와 기존 FTA의 활용 극대화로 수출증대, 경제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고리를 찾겠습니다.
아울러, 무역 7대강국 진입에 대응하여 중소수출기업 지원과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공정무역과 공정사회 질서가 달성되도록 관세국경관리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조직구성원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하여 행복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여, 내부고객만족도가 향상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구성원이 관세행정 고객들에게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 세관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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