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통합토탈소싱으로 신사복에 新 페러다임 제시
옷감부터 부자재까지 한번에…국내 굵직한 의류업체로 납품
“구관이 명관이다”…기존 거래업체와는 의리지켜
얼마전에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입고 출연한 반짝이는 츄리링마저도 한땀 한땀 정성이 필요했었다.
여기에 장인정신이라면 (주)대호(대표 : 안현숙)도 뒤지지 않는다.
과거 단추회사부터 시작해 지금의 신사복에대한 부자재통합소싱을 진행하기까지 안현숙 사장은 끊임없이 공부해왔다.
또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자세로 대호를 이끌어 왔다.
안현숙 사장은 “신사복에 들어가는 아이템만 해도 40여가지가 넘고, 각 부위별로 10여가지 이상의 실이 사용된다” 라며 “현재 대호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로 지이크, 타운젠트 등의 남성복을 생산 및 납품하고 있다” 라고 소개했다. /송아랑 기자
대부분 사람들은 ‘의류업체가 모든 과정을 통솔해 상품을 출시한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테면 원단부터 시작해 지퍼, 실 등은 품목별로 분류되어 있다.
이를 해당 브랜드가 각각 업체선정을 해 구매하게 되고, 공장에 맡겨 생산하게 된다.
분업화가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개별화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인물이 있다.
바로 (주)대호의 안현숙 사장이다.
원래 대호는 단추만을 각 업체에 납품해온 48년된 제조업체이다.
20년넘게 실장직을 역임했던 안현숙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상호명을 대림에서 대호로 변경했다.
다년간 단추만을 전문적으로 다뤘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었다.
안현숙 사장은 “한가지의 아이템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었다” 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부자재관련한 통합패키지를 벤치마팅하게 됐다” 라고 회고했다.
남성복이 만들어지기까지 부자재로는 40여가지도 넘는다.
여기에는 단추를 포함한 지퍼, 원단 등이 있다.
실같은 경우도 예외는 없다.
면 실, 폴리 실 등 종류만해도 10여가지로 세분화되어 있다.
이런 부자재 통합소싱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안현숙 사장은 단계적으로 진일보했다.
안현숙 사장은 “지난 1994년에는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본격적으로 1996년부터 전체 패키지로 접목시켰다” 라며 체계화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안 사장은 “ ‘패키지를 한번 적용시켜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인데, 시장흐름에 잘 맞아 떨어졌다” 라고 감회를 밝혔다.
하지만 이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안현숙 사장은 발품을 팔아가며 생산공장을 찾아다니고, 부자재에 대한 경험을 살려 지금의 대호를 경영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호는 지이크, 파렌하이트, 타운젠트, TNGT, 지오옴므, 서광 등 굵직한 남성복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다.
대호는 각 브랜드에서 오더가 들어오면 해당 상표를 달고 완제품으로 만들어주는 프로모션 업체로 성장했다.
시스템을 바꾸면서 의뢰업체로부터의 호응도도 높아졌다.
지난 1990년대 초반만해도 의류 브랜드 업체가 직접 모든 부자재를 구매해왔다.
때문에 여기에 투입되는 인력이나 각 부자재의 단가, 물류부분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이런 단점을 대호가 대행 해주면서 여러모로 자체적인 비용을 감축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대호는 대부분 국내산 부자재를 공수하고 있으며, 임가공작업을 위해 중국 대련 공장으로 보내고 있다.
안현숙 사장은 “신사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부자재를 대호에서 통합 소싱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단가와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각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라고 장점을 언급했다.
보통 봄(Spring)과 여름(Summer), 가을(Fall)과 겨울(Winter)로 시즌을 나눠서 공장의 생산라인을 가동시키게 된다.
SS는 6월/7월/9월, FW는 5월에 부자재를 현지 공장에 투입해서 각각 생산하고 있다.
안현숙 사장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한시즌을 1년정도 앞서갔지만, 기획기간을 약 6개월로 단축해 SS와 FW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안 사장은 “전자의 경우 만약 100장을 오더받으면 그중 50~60장 정도는 재고로 안고 갖지만, 지금은 재고부담이 없어졌다” 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호는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자재 물량공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안현숙 사장은 “예를들어 1만장을 생산해야 한다면 원단불량을 가만해서 70%정도만 입고시켜 작업을 하고 있다” 라며 “이는 품질관리를 살피기 위함이다” 라고 노하우를 설명했다.
이어서 안현숙 사장은 “각 브랜드의 프로모션을 대행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모든 임직원들이 발주부터 생산까지 분리하지 않고 함께 움직이고 있다” 라며 소신있게 말했다.
이처럼 대호는 전문화된 통합 패키지 소싱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대호에서 프로모션되어지는 신사복의 물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안현숙 사장은 “전체물량은 일주일단위로 볼때 20피트, 40피트 컨테이너를 합쳐 총 네개정도(지난 3월기준)를 실어 나르고 있다” 라며 말하며 “특송으로 진행되는 것도 시즌에 맞혀 월 캐파에 맞게 고정적으로 계약이 되어 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안 사장은 “신사복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물류비용은 결제조건에 따라 기본 원가에서 약 8~10%를 차지하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안현숙 사장은 “중국 공장의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고 현지 분위기를 귀뜸했다.
한편 대호의 안현숙 사장은 ‘의리파’로 통한다.
부자재 납품업체나 운송사를 잘 변경하지 않는 한결같은 ‘고집’ 이 있기 때문이다.
안현숙 사장은 “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말처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안 사장은 “신규 운송업체가 낮은 단가로 유혹을 해도 그런 미묘한 차이에는 흔들리지 않는다” 라며 “그것보다 약속을 지키고 정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옷감부터 부자재까지 한번에…국내 굵직한 의류업체로 납품
“구관이 명관이다”…기존 거래업체와는 의리지켜
얼마전에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이 입고 출연한 반짝이는 츄리링마저도 한땀 한땀 정성이 필요했었다.
여기에 장인정신이라면 (주)대호(대표 : 안현숙)도 뒤지지 않는다.
과거 단추회사부터 시작해 지금의 신사복에대한 부자재통합소싱을 진행하기까지 안현숙 사장은 끊임없이 공부해왔다.
또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자세로 대호를 이끌어 왔다.
안현숙 사장은 “신사복에 들어가는 아이템만 해도 40여가지가 넘고, 각 부위별로 10여가지 이상의 실이 사용된다” 라며 “현재 대호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로 지이크, 타운젠트 등의 남성복을 생산 및 납품하고 있다” 라고 소개했다. /송아랑 기자
대부분 사람들은 ‘의류업체가 모든 과정을 통솔해 상품을 출시한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테면 원단부터 시작해 지퍼, 실 등은 품목별로 분류되어 있다.
이를 해당 브랜드가 각각 업체선정을 해 구매하게 되고, 공장에 맡겨 생산하게 된다.
분업화가 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개별화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인물이 있다.
바로 (주)대호의 안현숙 사장이다.
원래 대호는 단추만을 각 업체에 납품해온 48년된 제조업체이다.
20년넘게 실장직을 역임했던 안현숙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상호명을 대림에서 대호로 변경했다.
다년간 단추만을 전문적으로 다뤘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었다.
안현숙 사장은 “한가지의 아이템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었다” 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부자재관련한 통합패키지를 벤치마팅하게 됐다” 라고 회고했다.
남성복이 만들어지기까지 부자재로는 40여가지도 넘는다.
여기에는 단추를 포함한 지퍼, 원단 등이 있다.
실같은 경우도 예외는 없다.
면 실, 폴리 실 등 종류만해도 10여가지로 세분화되어 있다.
이런 부자재 통합소싱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안현숙 사장은 단계적으로 진일보했다.
안현숙 사장은 “지난 1994년에는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본격적으로 1996년부터 전체 패키지로 접목시켰다” 라며 체계화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안 사장은 “ ‘패키지를 한번 적용시켜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인데, 시장흐름에 잘 맞아 떨어졌다” 라고 감회를 밝혔다.
하지만 이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안현숙 사장은 발품을 팔아가며 생산공장을 찾아다니고, 부자재에 대한 경험을 살려 지금의 대호를 경영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호는 지이크, 파렌하이트, 타운젠트, TNGT, 지오옴므, 서광 등 굵직한 남성복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다.
대호는 각 브랜드에서 오더가 들어오면 해당 상표를 달고 완제품으로 만들어주는 프로모션 업체로 성장했다.
시스템을 바꾸면서 의뢰업체로부터의 호응도도 높아졌다.
지난 1990년대 초반만해도 의류 브랜드 업체가 직접 모든 부자재를 구매해왔다.
때문에 여기에 투입되는 인력이나 각 부자재의 단가, 물류부분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이런 단점을 대호가 대행 해주면서 여러모로 자체적인 비용을 감축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대호는 대부분 국내산 부자재를 공수하고 있으며, 임가공작업을 위해 중국 대련 공장으로 보내고 있다.
안현숙 사장은 “신사복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부자재를 대호에서 통합 소싱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단가와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각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라고 장점을 언급했다.
보통 봄(Spring)과 여름(Summer), 가을(Fall)과 겨울(Winter)로 시즌을 나눠서 공장의 생산라인을 가동시키게 된다.
SS는 6월/7월/9월, FW는 5월에 부자재를 현지 공장에 투입해서 각각 생산하고 있다.
안현숙 사장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한시즌을 1년정도 앞서갔지만, 기획기간을 약 6개월로 단축해 SS와 FW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안 사장은 “전자의 경우 만약 100장을 오더받으면 그중 50~60장 정도는 재고로 안고 갖지만, 지금은 재고부담이 없어졌다” 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호는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자재 물량공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안현숙 사장은 “예를들어 1만장을 생산해야 한다면 원단불량을 가만해서 70%정도만 입고시켜 작업을 하고 있다” 라며 “이는 품질관리를 살피기 위함이다” 라고 노하우를 설명했다.
이어서 안현숙 사장은 “각 브랜드의 프로모션을 대행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모든 임직원들이 발주부터 생산까지 분리하지 않고 함께 움직이고 있다” 라며 소신있게 말했다.
이처럼 대호는 전문화된 통합 패키지 소싱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대호에서 프로모션되어지는 신사복의 물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안현숙 사장은 “전체물량은 일주일단위로 볼때 20피트, 40피트 컨테이너를 합쳐 총 네개정도(지난 3월기준)를 실어 나르고 있다” 라며 말하며 “특송으로 진행되는 것도 시즌에 맞혀 월 캐파에 맞게 고정적으로 계약이 되어 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안 사장은 “신사복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물류비용은 결제조건에 따라 기본 원가에서 약 8~10%를 차지하고 있다” 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안현숙 사장은 “중국 공장의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라고 현지 분위기를 귀뜸했다.
한편 대호의 안현숙 사장은 ‘의리파’로 통한다.
부자재 납품업체나 운송사를 잘 변경하지 않는 한결같은 ‘고집’ 이 있기 때문이다.
안현숙 사장은 “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말처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 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안 사장은 “신규 운송업체가 낮은 단가로 유혹을 해도 그런 미묘한 차이에는 흔들리지 않는다” 라며 “그것보다 약속을 지키고 정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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