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더]NCS-김세열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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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3.09 18:06   수정 : 2011.03.09 18:06
NCS라인의 동남亞 물류 현지화 성공스토리
印泥 기반으로 괄목 성장…자체 네트워크 착실히 구축
글로벌 물류기업과 당당한 경쟁위해 한국 파트너와 제휴 모색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함께 떠오르는 산업국가 중 하나다. 특히 중국에 진출했다가 높아지는 인건비로 인해 재이주한 한국계 제조공장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현재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 때문에 제조업 시장이 활황을 이루고 있으며,  중요한 교역국, 현지 생산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인도네시아는 각종 사회간접자본이 열악했다. 특히 물류부분은 더욱 심했다. 복잡한 통관절차, 물류 시스템의 부재로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 화물 수요는 많지만 최소한 물류분야만 보면 리스크 또한 그와 정비례했다.
NCS 라인(www.ncsline.com, 회장 : 김세열)은 바로 이점에 착안해 일찌감치 인도네시아에 터를 잡고 이 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에 분포하는 수출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특화된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NCS 라인은 지난 1993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 여느 해외 한국계 포워더처럼 한국계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했다.
그러나 이 회사 역시 1998년 IMF 금융위기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에 그 탈출구로 일본계와 인도네시아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선을 점차적으로 변경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자업체가 NCS 라인의 성장동력이 되기 시작했고 이들 화주의 요청에 따라 해외지점을 개설하기에 이르렀다.
그 첫 번째가 싱가포르 지점이며, 그 이후 중국의 홍콩, 센쩬, 그리고 지난해 9월에는 도쿄지점까지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NCS 라인은 포워더가 하는 항공운송, 해상운송, 통관, 배송(Distribution) 등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 창고와 차량을 이용한 로지스틱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공항과 항만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가 있는 산업단지에도 물류창고를 갖고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SO 탱크로리(Tank Lorry)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폴 지점의 경우도 자체창고 운영을 통해 환적화물(Transit Cargo)의 경우는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화주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이 회사 김세열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국의 주요도시를 자체지점망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동남아 주요도시는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어떤 화물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 물류의 중심인 싱가폴 지점을 통해 대형업체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고 삼각무역을 위한 화물처리에서는 단연 선두주자로 시장에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중국에서 인도로 보내는 화물을 중간 기착지인 싱가폴에서 환적 서비스나 중동에서 미얀마 등으로 가는 환적화물을 정기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올해 연간 8천만달러 매출 기대
한국어, 영어, 일어, 말레이어, 광동어, 만다린, 포루투갈어 등등….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에 역시 다양한 성격의 화주와 화물처리 방식이 존재하고 있다. NCS 라인은 이같은 환경에 신속·정확한 커뮤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국적의 인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본사와 해외지점 총인력 270명의 직원이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일 회장은 “작년말까지 연매출 6,500만 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2011년부터는 물류사업의 다각화와 해외지점의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연간 8,00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제조업체의 활황으로 수출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싱가폴의 경우도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어 수출입화물의 증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NCS 라인이 이처럼 성장속도를 더하고 있는 것은 바로 철저한 현지화(Local) 전략때문이라 김 회장은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NCS 라인은 , 대 다국적업체들과는 서비스 경쟁을 통해 물량확보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계 포워더들과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는 언어문제를 일본직원을 충분히 확보해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기에 일본계 화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단다.
또한 한국계 화주들을 위해서는 경험 많은 한국직원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계 화주들은 전통적으로 까다로운 서비스를 많이 요구하고 있으나, 이러한 일본계 화주들과 한번 맺은 계약은 99%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들과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고객(화주)의 편에서 비용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본사가 있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해외지점도 현지에서 채용한 현지 인력을 통해 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사와 해외지점간의 교환근무를 통해 서로의 애로사항도 알고 해외근무경험도 축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것이 현지직원들에게는 또 하나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있다.
김세열 회장은 “해외에서 시작해 또 다른 해외에 영업망을 만드는 일이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던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화주들의 지원과 도움으로 모든 해외지점 개설 때마다 연착륙을 할 수 있었다”며 김 회장은 신뢰를 준 화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로컬보다 더 경쟁력있는 가격·서비스 자신!”
한편 NCS 라인은 지난해 9월에 설립한 도쿄지점에 강한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는 비록 4명의 직원만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향후 동남아지역의 물류서비스와 자체 네크워크를 제고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의 대형전자업체들과의 의사소통을 더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속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도네시아 본사업무도 많은 업무감량을 기대하고 있으며 계열사로 설립한 창틀(PVC 및 알루미늄 프레임) 제조업체와 판매회사를 통해 올해 수익창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싱가폴 수출을 위한 싱가폴 판매법인을 설립, 현재 싱가폴 수출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NCS 라인 싱가폴 법인의 황주섭 법인장은 “물류서비스를 관장하고 있기에 수출, 수입업무까지 포함해서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싱가폴 현지딜러나 건설업체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NCS 라인은 최근 동남아시아에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과 미주, 구주지역의 역량있는 파트너와의 긴밀한 업무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즉, 동남아시아 전역을 자체 네트워크, 자체 지점으로 추진하면서 한국, 미주, 구주 그리고 동북아지역은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의 얼라이언스를  통한 Win-win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세열 회장은 “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계 포워더간의 유대강화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해외에서 시작해 그곳에 뿌리를 내린 한국계 업체는 오히려 현지의 로칼 업체들이 갖고 있지 않은 강점을 더 많이 갖고 있기에 앞으론 더 많은 한국업체들이 우리와 같은 한국계 포워더를 통해 물류업무를 소싱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포워더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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