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제물류업계 변화 키워드를 보다
선사, 유럽 적하목록 전송 할증료 부과
대기업 인력 흡수 … 중소 업체 인력난 심각
경인년(庚寅年)이 가고 신묘년(辛卯年)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서 국제물류 업계에도 많은 변화들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로 지난 12월부터 일부 적용해 진행중인 CASS Korea의 선입금 폐지를 들 수 있다. 6개월이 넘는 긴 시간동안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지만 처음 시도되는 만큼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CASS Korea는 설명회를 통해 선입금제 폐지 이후 방안들에 대한 설명을 계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정부에서 지원하던 항만사용료의 단계적 폐지라던지, 선사들의 유럽 사전적하목록 할증료 부과 등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분들에 대해 알아봤다.
새해 예상되는 많은 키워드들에는 고유가, 유럽발 경기 침체, 환율전쟁 등 거시적고 외부적인 변화들이 보인다. 그러나 당장 변화되는 점들을 보면 우선 가시적으로 나와 있는 구체적인 변화점
■ 선사들, 유럽 사전적하목록 할증료 부과
새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 역내 적하목록 사전신고제도 시행으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선사들이 이와 관련한 부대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28일 런던의 국제운송 주간 전문지 IFW(International Freighting Weekly)지에 따르면 머스크라인, CMA CGM, 유니피더(Unifeeder) 등 북유럽계 주요 선사들은 출항 24시간전 EU세관에 제출할 화물정보 전송작업으로 인해 발생되는 제반 비용을 1월 1일부터 일정금액을 B/L당 부과키로 했다.
CMA CGM은 세관서류제출비용(CDC ; Customs Documentation Charge)이라는 명목으로 B/L당 25달러를, 머스크라인은 화물자료통관비용(CDD Fee ; Cargo Data Declaration Fee) 명목으로 역시 B/L당 25달러를, 유니피더사는 이 두 선사보다 약 5달러가 높은 23유로(30달러)를 각각 화주 또는 포워더에게 부과할 방침이다.
이들 선사들은 “EU세관과의 IT 인터페이스 비용발생뿐만 아니라 매일 자료 전송에 관리까지 더해져 별도 비용 청구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피더사 관계자는 “선사는 환적화물이든 피더가 요하는 화물이든 관련된 화물에 대해 요약된 통관서류인 ENS를 모든 EU항만에서 전송할 의무가 있다”며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발생되어 관련 비용 상승이라는 충격파를 받게 됐다”고 말해 서류 사전 전송 관련 부대요금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 항만 사용료 연차적 축소
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항만이용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그간 경제위기 조기 극복 지원차원에서 시행해 오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제도를 정비하여 전국 무역항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율을 연차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국가재정 건전화와 원활한 항만시설 유지보수 재원확보를 위해 항만물동량 확보 등 감면실익이 적은 부문에 대해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축소를 추진하되, 항만이용자들의 충분한 사전대비가 가능하도록 감면율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축소 조정해 가는 한편, 1996년도 이후 한 번도 인상하지 못한 항만시설 사용료 기본요율의 인상도 ‘11년 전문연구용역과 항만이용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2012년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일몰제로 2011년에 적용되는 항만시설 사용료 개편의 주요내용은 ▲평택·당진항, 광양항, 목포신항 등 기존 컨테이너 항만의 감면율 축소 ▲광양항·부산항 동시기항 ‘컨’선박의 부산항 항비감면(100%)제 폐지 ▲ 목포신항부두 이용선박의 사용료 감면율 축소 ▲마산·군산·대산·동해묵호·평택당진항 등 감면율 축소 등이다.
또한 국제카훼리선의 감면율 축소 및 수출화물의 출항료 폐지된다. 국제카훼리선 감면율은 50%에서 30%로 축소되고, 외국에 수출하는 화물의 화물출항료 항비감면제는 폐지된다.
다만, 2009년 개장한 울산신항, 포항 영일신항 등은 항만 조기 활성화 차원에서 과거 정책대로 개장후 3년간 감면율 100%를 유지하도록 했다.
■ 한·중 해상육상 화물차 복합운송 개통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지난 12월 22일 인천항 제1부터에서 ‘한·중 해상육상 화물자동차 복합운송 개통식’을 갖고 이날 저녁 7시에 인천-위해 항로를 통해 한·중간 화물자동차(피견인 트레일러) 상호 운행을 개시했다.
한·중 화물차 복합운송협정은 단계적으로 시행될 계획으로 우선 1단계에서는 견인차(tractor)를 제외한 피견인 차량(trailer)에 한해 상대국 내 운행을 허용하고, 향후 운행경험을 바탕으로 견인차까지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1단계 운행방식은 국내 출발지에서 견인차가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를 항만으로 수송한 후, 트레일러를 카페리에 탑재하여 중국까지 해상운송을 하고, 중국 항만에서 중국의 견인차에 트레일러를 장착해 중국내 최종목적지까지 door to door 수송을 하는 일관운송시스템이다.
한·중간 트레일러 상호 운행은 양국의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도로운송용 트레일러에 옮겨 싣는 환적작업이 필요 없어 운송시간과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화물 파손위험도 적어 LCD,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등 고가화물과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활어 운송 등에 매우 유용한 수송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광양항, LCL전용 국제물류센터 완공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 이상조)은 광양항 동측배후물류단지에 국제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이번에 완공된 물류센터는 LCL 전용 국제물류센터로 LCL 화물 유치를 통해 물류서비스 다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광양항 국제물류센터는 대지면적 3만 8,000㎡에 창고 1만 1,100㎡로 연간 약 5만 TEU의 화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외부 화물장치장 1만 4,800㎡, 옥내하치장 2,200㎡, 사무실 및 편의시설 1,100㎡) 물류창고로서는 최적의 환경을 구비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화물과 일반화물을 일괄 처리할 수 있어 연중무휴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컨’공단은 광양항의 그린항만 실현을 위해 2011년 중에 국제물류센터 창고 지붕 (약 3,000㎡)을 활용하여 발전용량 총 198kWp의 규모로 연간 289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 포워딩 업계 인력난 심각
포워딩 시장에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 삼성SDS, 글로비스 등 대기업에서 포워딩 인력을 흡수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소 포워딩 업체는 직원 이동에 신경이 곤두 서 있다.
중소기업들은 신입사원부터 막대한 투자를 통해 트레이닝시켜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대기업에서 빼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제 대기업들이 물류회사를 대거 만들면서 사실 직접 화주를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 중소기업들에게는 적어진다. 하지만 협력업체 없이는 유지할 수 없는 것. 협력회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잡을려면 인건비를 더 높여야 되기 때문에 이중고가 심해진다.
■ CASS정산 선입금·차등담보제 폐지
국제항공협회(IATA) 산하 항공화물운임정산소(이하 CASS 코리아) 는 지난 12월 3일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와 합의한 바와 같이 기존의 선입금제 및 차등담보제도를 폐지하고, 대체 CASS 운영방침을 새해 1월 1일부터 적용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원칙 A'를 적용받는 CASS가입 포워더들은 기존 수준의 신용범위를 인정받는다. '원칙 A'에 해당하는 포워더들은 적정담보를 제공한 정상적인 업체를 말한다.
'원칙 A'에 벗어난 포워더들은 단기 리스크 관리수단으로 '대책 B'를 적용받게 된다. 신규회원사, 정규담보가 부족한 업체, 입금 지연, 실적 급증 등이 대상이 된다. 이런 경우 단기질권, 조기완납, 정규담보 증액 등의 조치를 적용받게 된다.
CASS 코리아는 이와 관련 “기존 선입금 같은 부분입금시 인정되지 않으며 입금취소 또는 후속정산 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입금을 해야한다”며 포워딩 업체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1월 중순경 CASS가입 포워더별 가상계좌(Virtual Account) 를 개설할 예정이어서 해당 계좌로 정산금액을 정확하게 입금해 줄 것을 CASS 코리아측은 강조했다.
■ 삼성SDS 신사업에 물류 추가…진출 초읽기
삼성그룹이 삼성SDS를 중심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할 움직임에 물류업계가 초비상 상태다. 삼성전자의 해외 수출 물량이 100조원을 넘어섰고, 그동안 세계 각지의 원자재 조달과 제품 수송을 현지 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을 활용해 왔다는 점에서 삼성이 물류사업에 본격 참여할 경우 메가톤급 파장을 예고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SDS는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에 물류를 추가하는 등 물류사업 진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삼성그룹이 확정한 핵심성장 동력중에 하나인 삼성SDS의 물류사업은 삼성전자 물류 사업을 기반으로 대외 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 글로벌 물류 회사로 거듭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최근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된 임원승진 인사에서도 물류전문가 출신을 경영진에 전진 배치했다. 물류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형태 글로벌LPO(Logistics Process Outsourcing)사업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놓고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물류사업 진출을 위한 본격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선사, 유럽 적하목록 전송 할증료 부과
대기업 인력 흡수 … 중소 업체 인력난 심각
경인년(庚寅年)이 가고 신묘년(辛卯年)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면서 국제물류 업계에도 많은 변화들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로 지난 12월부터 일부 적용해 진행중인 CASS Korea의 선입금 폐지를 들 수 있다. 6개월이 넘는 긴 시간동안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마련했지만 처음 시도되는 만큼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CASS Korea는 설명회를 통해 선입금제 폐지 이후 방안들에 대한 설명을 계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정부에서 지원하던 항만사용료의 단계적 폐지라던지, 선사들의 유럽 사전적하목록 할증료 부과 등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분들에 대해 알아봤다.
새해 예상되는 많은 키워드들에는 고유가, 유럽발 경기 침체, 환율전쟁 등 거시적고 외부적인 변화들이 보인다. 그러나 당장 변화되는 점들을 보면 우선 가시적으로 나와 있는 구체적인 변화점
■ 선사들, 유럽 사전적하목록 할증료 부과
새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 역내 적하목록 사전신고제도 시행으로 인해 발생되는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선사들이 이와 관련한 부대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28일 런던의 국제운송 주간 전문지 IFW(International Freighting Weekly)지에 따르면 머스크라인, CMA CGM, 유니피더(Unifeeder) 등 북유럽계 주요 선사들은 출항 24시간전 EU세관에 제출할 화물정보 전송작업으로 인해 발생되는 제반 비용을 1월 1일부터 일정금액을 B/L당 부과키로 했다.
CMA CGM은 세관서류제출비용(CDC ; Customs Documentation Charge)이라는 명목으로 B/L당 25달러를, 머스크라인은 화물자료통관비용(CDD Fee ; Cargo Data Declaration Fee) 명목으로 역시 B/L당 25달러를, 유니피더사는 이 두 선사보다 약 5달러가 높은 23유로(30달러)를 각각 화주 또는 포워더에게 부과할 방침이다.
이들 선사들은 “EU세관과의 IT 인터페이스 비용발생뿐만 아니라 매일 자료 전송에 관리까지 더해져 별도 비용 청구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피더사 관계자는 “선사는 환적화물이든 피더가 요하는 화물이든 관련된 화물에 대해 요약된 통관서류인 ENS를 모든 EU항만에서 전송할 의무가 있다”며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발생되어 관련 비용 상승이라는 충격파를 받게 됐다”고 말해 서류 사전 전송 관련 부대요금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 항만 사용료 연차적 축소
국토해양부(장관 : 정종환)는 항만이용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그간 경제위기 조기 극복 지원차원에서 시행해 오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제도를 정비하여 전국 무역항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율을 연차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국가재정 건전화와 원활한 항만시설 유지보수 재원확보를 위해 항만물동량 확보 등 감면실익이 적은 부문에 대해서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축소를 추진하되, 항만이용자들의 충분한 사전대비가 가능하도록 감면율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축소 조정해 가는 한편, 1996년도 이후 한 번도 인상하지 못한 항만시설 사용료 기본요율의 인상도 ‘11년 전문연구용역과 항만이용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2012년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일몰제로 2011년에 적용되는 항만시설 사용료 개편의 주요내용은 ▲평택·당진항, 광양항, 목포신항 등 기존 컨테이너 항만의 감면율 축소 ▲광양항·부산항 동시기항 ‘컨’선박의 부산항 항비감면(100%)제 폐지 ▲ 목포신항부두 이용선박의 사용료 감면율 축소 ▲마산·군산·대산·동해묵호·평택당진항 등 감면율 축소 등이다.
또한 국제카훼리선의 감면율 축소 및 수출화물의 출항료 폐지된다. 국제카훼리선 감면율은 50%에서 30%로 축소되고, 외국에 수출하는 화물의 화물출항료 항비감면제는 폐지된다.
다만, 2009년 개장한 울산신항, 포항 영일신항 등은 항만 조기 활성화 차원에서 과거 정책대로 개장후 3년간 감면율 100%를 유지하도록 했다.
■ 한·중 해상육상 화물차 복합운송 개통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지난 12월 22일 인천항 제1부터에서 ‘한·중 해상육상 화물자동차 복합운송 개통식’을 갖고 이날 저녁 7시에 인천-위해 항로를 통해 한·중간 화물자동차(피견인 트레일러) 상호 운행을 개시했다.
한·중 화물차 복합운송협정은 단계적으로 시행될 계획으로 우선 1단계에서는 견인차(tractor)를 제외한 피견인 차량(trailer)에 한해 상대국 내 운행을 허용하고, 향후 운행경험을 바탕으로 견인차까지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1단계 운행방식은 국내 출발지에서 견인차가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를 항만으로 수송한 후, 트레일러를 카페리에 탑재하여 중국까지 해상운송을 하고, 중국 항만에서 중국의 견인차에 트레일러를 장착해 중국내 최종목적지까지 door to door 수송을 하는 일관운송시스템이다.
한·중간 트레일러 상호 운행은 양국의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도로운송용 트레일러에 옮겨 싣는 환적작업이 필요 없어 운송시간과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화물 파손위험도 적어 LCD,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등 고가화물과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활어 운송 등에 매우 유용한 수송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광양항, LCL전용 국제물류센터 완공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사장 : 이상조)은 광양항 동측배후물류단지에 국제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이번에 완공된 물류센터는 LCL 전용 국제물류센터로 LCL 화물 유치를 통해 물류서비스 다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광양항 국제물류센터는 대지면적 3만 8,000㎡에 창고 1만 1,100㎡로 연간 약 5만 TEU의 화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외부 화물장치장 1만 4,800㎡, 옥내하치장 2,200㎡, 사무실 및 편의시설 1,100㎡) 물류창고로서는 최적의 환경을 구비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화물과 일반화물을 일괄 처리할 수 있어 연중무휴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컨’공단은 광양항의 그린항만 실현을 위해 2011년 중에 국제물류센터 창고 지붕 (약 3,000㎡)을 활용하여 발전용량 총 198kWp의 규모로 연간 289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 포워딩 업계 인력난 심각
포워딩 시장에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 삼성SDS, 글로비스 등 대기업에서 포워딩 인력을 흡수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소 포워딩 업체는 직원 이동에 신경이 곤두 서 있다.
중소기업들은 신입사원부터 막대한 투자를 통해 트레이닝시켜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대기업에서 빼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제 대기업들이 물류회사를 대거 만들면서 사실 직접 화주를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 중소기업들에게는 적어진다. 하지만 협력업체 없이는 유지할 수 없는 것. 협력회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잡을려면 인건비를 더 높여야 되기 때문에 이중고가 심해진다.
■ CASS정산 선입금·차등담보제 폐지
국제항공협회(IATA) 산하 항공화물운임정산소(이하 CASS 코리아) 는 지난 12월 3일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와 합의한 바와 같이 기존의 선입금제 및 차등담보제도를 폐지하고, 대체 CASS 운영방침을 새해 1월 1일부터 적용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원칙 A'를 적용받는 CASS가입 포워더들은 기존 수준의 신용범위를 인정받는다. '원칙 A'에 해당하는 포워더들은 적정담보를 제공한 정상적인 업체를 말한다.
'원칙 A'에 벗어난 포워더들은 단기 리스크 관리수단으로 '대책 B'를 적용받게 된다. 신규회원사, 정규담보가 부족한 업체, 입금 지연, 실적 급증 등이 대상이 된다. 이런 경우 단기질권, 조기완납, 정규담보 증액 등의 조치를 적용받게 된다.
CASS 코리아는 이와 관련 “기존 선입금 같은 부분입금시 인정되지 않으며 입금취소 또는 후속정산 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입금을 해야한다”며 포워딩 업체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1월 중순경 CASS가입 포워더별 가상계좌(Virtual Account) 를 개설할 예정이어서 해당 계좌로 정산금액을 정확하게 입금해 줄 것을 CASS 코리아측은 강조했다.
■ 삼성SDS 신사업에 물류 추가…진출 초읽기
삼성그룹이 삼성SDS를 중심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할 움직임에 물류업계가 초비상 상태다. 삼성전자의 해외 수출 물량이 100조원을 넘어섰고, 그동안 세계 각지의 원자재 조달과 제품 수송을 현지 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을 활용해 왔다는 점에서 삼성이 물류사업에 본격 참여할 경우 메가톤급 파장을 예고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SDS는 정관 변경을 통해 신사업에 물류를 추가하는 등 물류사업 진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삼성그룹이 확정한 핵심성장 동력중에 하나인 삼성SDS의 물류사업은 삼성전자 물류 사업을 기반으로 대외 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 글로벌 물류 회사로 거듭난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최근 설립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된 임원승진 인사에서도 물류전문가 출신을 경영진에 전진 배치했다. 물류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형태 글로벌LPO(Logistics Process Outsourcing)사업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놓고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물류사업 진출을 위한 본격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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