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 서정호)는 지난해 처리한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45만TEU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9% 증가했다고 지난 1월 6일 밝혔다.
이 수치는 1986년 평택항에 LNG선이 처음 입항하고 2000년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한 지 10년 만이다.
앞서 지난 2007년에는 31만 8,900TEU, 2008년 35만 6,411TEU를 기록했고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한창이었던 2009년에도 37만 7,514TEU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평택항은 국내 30개 항만 중 2009년과 동일한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해 4월과 11월 월간 처리 최고 실적을 연거푸 갱신하는 흐름을 보여 언뜻 감지할 수 있었다.
서정호 사장은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한 경쟁력이 해운항만 물류업계에 인식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교역국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평택항에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가깝다는 이유가 있어서 라기 보다 인근에 자리한 물류단지, 산업단지 등 항만 인프라 시설과 수도권 관문에 위치해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부분도 지리적 이점과 같이 높게 평가받고 있어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향후 4년 안에 100만TEU를 돌파할 날도 그리 머지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17만TEU를 평택항에서 처리한 장금상선 평택사무소 이명고 소장은 “평택항이 확보하고 있는 최간조시 14m의 안정적인 수심과 수도권 중심에 자리해 있어 중국발 물량을 처리하는데 최적의 항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해 포트세일즈를 강화해 평택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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