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인천과 울산 등 국내 타 항만과의 해상운송 활성화로 물동량 증대와 친환경 녹색물류에 두 팔을 걷었다.
부산항만공사(BPA) 최고 의결기구인 항만위원회는 지난 17일 제93차 정기 위원회에서 BPA가 제출한 부산항 연안해송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BPA는 이 안건에서 2009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연안선 지원제도를 대폭 확대, 부산항의 수출입 물동량을 늘리고 친환경 녹색 물류활동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체 운송 수단 가운데 약 96%를 차지하던 트럭과 철도 등 육상운송 의존에서 탈피, 운송수단 다변화를 통해 화물연대 파업 등 위험요소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항과 인천, 평택, 울산 등 국내 타 항만간 정기 해상운송 서비스를 하는 선사들은 구간과 컨테이너 규모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받게 된다.
인천과 평택, 군산 등 서해 항만과 부산항을 운송하는 경우 TEU당 최대 1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광양과 울산, 포항 등 남·동해 항만과 부산항의 경우 최대 5천원을 받게 된다.
연안해송은 그동안 운송시간과 가격 경쟁력 문제로 2000년 12만TEU에서 2005년 7만9천TEU, 지난해 2만6천TEU로 물동량이 점점 줄어들었으나 이번 제도로 해송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BPA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항의 수출입 물동량 전국 점유율은 1995년 92%에서 2000년 79%, 지난해에는 63%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박호철 BPA 마케팅팀장은 “이번 제도를 통해 수도권에서 해외로 가는 수출화물을 유치하는 등 수출입화물을 증대해 부산항의 연안 허브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타 항만들도 이에 적극 동참, 조만간 공동 화주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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