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딩에 대한 인식이 변해야 산다
크레딧 문제 해결 안되면 중소기업 어려움 지속
최인석 기자 <orid98@parcelherald.com>
“매일 바쁜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의 노력에 비해 수익률이 점점 감소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주)듀얼 로지스틱스 신상우 사장은 메인 지역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 물량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과 반대로 무분별한 가격 경쟁과 중국의 압박으로 인해 수익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크레딧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포워딩 업체의 수익 감소는 자금력 악화로 이어져 눈앞의 화물도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으로 흘러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인해 출혈 경쟁으로 과열된 운임 인하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것을 부탁했다.
또한 업종의 인지도 부족으로 인해 폄하되는 ‘포워딩’ 업종을 활성화 시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포워더의 위상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본문>
Q. 회사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회사는 지난 2007년 설립되어 전세계 항공, 해상 수출입 콘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연태와 청도지역을 메인 지역으로 인바운드 콘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꾸준한 물량 확보를 통해 매일 콘솔 물량을 처리해 왔습니다. 아웃바운드 콘솔은 석도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해외 지사는 중국 청도, 위해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았고, 청도에 3명, 위해에 2명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처음 시작할 당시 항공 물량은 거의 없는 상태로 해상 콘솔 물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만 2년여 간의 노력 끝에 항공 물량이 많이 늘어 지금은 해상물량과 비슷한 수준에까지 올라 왔습니다.
Q. 콘솔 서비스를 진행하시면서 어려운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수익의 감소 부분을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중국을 매인 지역으로 하면서 꾸준히 거래처를 확보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어 노력한 만큼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공의 경우 어느 정도 마지노선이 있어 경쟁 속에서도 운임의 하락폭이 심하지 않은 반면 해상은 출혈 경쟁으로 인해 마지노선 이라는 개념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어려운 부분을 꼽는다면 수금 부분입니다. 아시다시피 포워더는 항공은 CASS에 담보를 걸고, 선사에는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서 화주에게는 추후에 결제를 받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다보니 미수로 인한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물량을 가진 화주에 접촉을 해도 선 결제를 할 만큼의 자금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더욱 심해져 기존 거래처 말고는 물량이 많은 화주를 유치하기도 두려운 마음이 앞서기도 합니다.
Q. 현재 중국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중국에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했고 초기 많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만 중국의 외국계 기업 규제 강화와 노동법 개정 등 중국의 압박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로 이동을 하거나 사업을 접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임가공 업체들이 몰려있던 청도, 위해, 연태 등의 지역은 이미 대부분 떠난 상황으로 산동성 지역의 물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던 원단의 경우도 중국 제품의 품질 향상에 따라 특수 원단을 제외하면 대부분 내수로 소비되고 있어 수출 물량은 점점 더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중국 수출 물량은 점점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우와 광저우가 그 대표적인 경우로 생각됩니다.
이우에서 수입되는 공산품은 생필품과 문구류 등의 제품으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광저우에서 수입되는 의류도 동대문 상인들이 직접 가서 사올 정도로 그 품질과 물량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에서 판매되는 청바지의 90% 가량이 광저우에서 들어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Q. 국내 포워딩 업계를 바라보는 주변의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A. 외국파트너와 얘기를 해보고 직접 보고 느끼기에도 유럽 지역은 포워딩 업종에 종사자들이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홍콩만 봐도 포워딩을 한다고 하면 대우를 해주고 연봉이 높은 전문직에 속합니다. 네델란드도 함부르크라는 중심항을 중심으로 물류업계 종사자가 많아 유망 직종에 속하는 포워딩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워딩 업체에 근무한다고 하면 그게 뭐하는 거냐고 묻는 사람이 태반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부는 해운관련 회사에 다닌다고 얼버무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워더라는 업종 자체의 인지도가 너무 없기 때문에 국제 화물 운송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택배를 떠올리고 수긍해 버리는 상황입니다.
업종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인해 포워딩 업체 영업 사원들이 잡상인 취급을 받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이나 유럽지역 처럼 포워딩 업계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업무을 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국내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도 생깁니다.
앞으로 국내 포워딩 시장을 이끌어 나갈 후배들을 위해 그들이 인정받으며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회사의 대표는 투자자일 뿐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직원들입니다.
각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일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배신하지 않고 튼튼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노력 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EU와의 FTA를 시작으로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유럽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크레딧 문제 해결 안되면 중소기업 어려움 지속
최인석 기자 <orid98@parcelherald.com>
“매일 바쁜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의 노력에 비해 수익률이 점점 감소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주)듀얼 로지스틱스 신상우 사장은 메인 지역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중국 물량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과 반대로 무분별한 가격 경쟁과 중국의 압박으로 인해 수익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크레딧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 포워딩 업체의 수익 감소는 자금력 악화로 이어져 눈앞의 화물도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으로 흘러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인해 출혈 경쟁으로 과열된 운임 인하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것을 부탁했다.
또한 업종의 인지도 부족으로 인해 폄하되는 ‘포워딩’ 업종을 활성화 시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포워더의 위상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본문>
Q. 회사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A. 저희 회사는 지난 2007년 설립되어 전세계 항공, 해상 수출입 콘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연태와 청도지역을 메인 지역으로 인바운드 콘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꾸준한 물량 확보를 통해 매일 콘솔 물량을 처리해 왔습니다. 아웃바운드 콘솔은 석도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해외 지사는 중국 청도, 위해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았고, 청도에 3명, 위해에 2명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처음 시작할 당시 항공 물량은 거의 없는 상태로 해상 콘솔 물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만 2년여 간의 노력 끝에 항공 물량이 많이 늘어 지금은 해상물량과 비슷한 수준에까지 올라 왔습니다.
Q. 콘솔 서비스를 진행하시면서 어려운 부분은 무엇입니까?
A. 수익의 감소 부분을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중국을 매인 지역으로 하면서 꾸준히 거래처를 확보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어 노력한 만큼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공의 경우 어느 정도 마지노선이 있어 경쟁 속에서도 운임의 하락폭이 심하지 않은 반면 해상은 출혈 경쟁으로 인해 마지노선 이라는 개념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어려운 부분을 꼽는다면 수금 부분입니다. 아시다시피 포워더는 항공은 CASS에 담보를 걸고, 선사에는 현금으로 결제를 하면서 화주에게는 추후에 결제를 받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다보니 미수로 인한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물량을 가진 화주에 접촉을 해도 선 결제를 할 만큼의 자금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더욱 심해져 기존 거래처 말고는 물량이 많은 화주를 유치하기도 두려운 마음이 앞서기도 합니다.
Q. 현재 중국 상황은 어떻습니까?
A. 중국에 많은 기업들이 진출을 했고 초기 많은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만 중국의 외국계 기업 규제 강화와 노동법 개정 등 중국의 압박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로 이동을 하거나 사업을 접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임가공 업체들이 몰려있던 청도, 위해, 연태 등의 지역은 이미 대부분 떠난 상황으로 산동성 지역의 물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던 원단의 경우도 중국 제품의 품질 향상에 따라 특수 원단을 제외하면 대부분 내수로 소비되고 있어 수출 물량은 점점 더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중국 수출 물량은 점점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우와 광저우가 그 대표적인 경우로 생각됩니다.
이우에서 수입되는 공산품은 생필품과 문구류 등의 제품으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광저우에서 수입되는 의류도 동대문 상인들이 직접 가서 사올 정도로 그 품질과 물량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에서 판매되는 청바지의 90% 가량이 광저우에서 들어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Q. 국내 포워딩 업계를 바라보는 주변의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A. 외국파트너와 얘기를 해보고 직접 보고 느끼기에도 유럽 지역은 포워딩 업종에 종사자들이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홍콩만 봐도 포워딩을 한다고 하면 대우를 해주고 연봉이 높은 전문직에 속합니다. 네델란드도 함부르크라는 중심항을 중심으로 물류업계 종사자가 많아 유망 직종에 속하는 포워딩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워딩 업체에 근무한다고 하면 그게 뭐하는 거냐고 묻는 사람이 태반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일부는 해운관련 회사에 다닌다고 얼버무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워더라는 업종 자체의 인지도가 너무 없기 때문에 국제 화물 운송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택배를 떠올리고 수긍해 버리는 상황입니다.
업종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인해 포워딩 업체 영업 사원들이 잡상인 취급을 받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콩이나 유럽지역 처럼 포워딩 업계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업무을 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국내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도 생깁니다.
앞으로 국내 포워딩 시장을 이끌어 나갈 후배들을 위해 그들이 인정받으며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회사의 대표는 투자자일 뿐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직원들입니다.
각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일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배신하지 않고 튼튼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노력 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 EU와의 FTA를 시작으로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유럽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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