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내년“특송과‘通’ 한다.”
유럽 거대시장 열려…관세철폐 및 무역장벽 없애
내년 7월에 발효되는 한국과 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이 잠정 발효되면 유럽시장도 한국 기업들에 문이 열리게 돼 자동차, 가전 등 분야에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의 파이가 커짐에 따라 한국과 유럽간의 무역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가운데 특송업체들도 역시 관세철폐와 무역장벽의 제거로 인해 물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DHL, ▲FedEx, ▲TNT, ▲UPS, ▲범한판토스, ▲에이씨아이월드와이드, ▲엠아이티익스프레스 등 특송업체들의 다양한 대응방안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송아랑 기자
한-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을 마침에 따라 한국은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가장 기대하는 것은 관세의 감축 효과이다.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측의 즉각적인 관세 철폐 품목 수는 8,535개(90.7%), 3년 내 철폐 478개(5.1%), 5년 내 철폐는 346개(3.7%), 7년 내 철폐는 47개 품목(0.5%)로 총 9,404개 품목(100%)이며, 유럽 연합측 철폐 품목을 보면 즉시철폐가 7,201품목(97.3%), 3년 내 품목이 151(2.1%), 5년 내 철폐는 46개(0.6%)로 총 7,398개(100%)이다.
■ DHL은 현재 주7회 라이프찌히-푸동-인천-라이프찌히로 운행되는 에어로로직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EU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과 북아시아 구간의 항공 수요 증가를 예상해, DHL 익스프레스와 루프트한자 카고와의 합작투자항공사인 에어로로직(AeroLogic)을 푸동을 경유하는 라이프찌히-인천 구간에 투입했다.
특히 현재 이용 중인 B777 화물기는 연비효율이 가장 높은 친환경적인 장거리용 화물기로 한번에 최대 104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으며 9,000km 이상 비행이 가능해 에어로로직의 허브인 독일 라이프찌히로부터 아시아의 주요 도시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해져 더욱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DHL의 경우 EU는 전체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두 자리 수 성장한 중요한 시장이다. 주요 아이템은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등이 있다.
DHL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전체 교역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5%로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10% 이상을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2009년에는 금융위기로 인해 EU쪽 수출도 20% 감소했지만, 조선과 LCD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EU로 수출하는 한국의 수출 상위 10대 품목은 조선, 통신기기, LCD 등이며, 특히 전체 수출에서 제조업 수출이 93.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때문에 FTA 발효 후 한국의 제조업에서 가장 큰 수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FTA로 인해 수출입이 증대될 경우 국제특송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며 “특히 EU의 경우 원산지 표시 등 무역규제가 까다로워 해당 지역을 잘 아는 물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DHL은 독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서 한국 고객들의 EU 교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FedEx는 한국-유럽 간 모든 배송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아시아태평양허브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
FedEx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EU FTA가 발효됨에 따라 한국-EU 간 무역 기회 증가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고객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유럽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물류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현지에 대한 서비스 개선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이 주요 전략이 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dEx는 한-유럽을 넘어 아시아-유럽 간 무역 기회 증가 및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핵심국가들과 유럽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콩과 프랑스 샤를 드 골 국제 허브를 연결하는 직항 서비스를 도입하고, 아시아 고객이 보낸 물건을 익일 배송하는 IP (International Priority®) 서비스를 업계최초로 실시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독일 쾰른 지역에 새로운 허브를 오픈, 독일과 중·동부 유럽 시장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유럽 전 지역 서비스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중국의 상하이, 소주, 항저우, 닝보, 사오싱에서 유럽으로 배송하는 물품에 대해 연장된 마감시간을 적용해, 보다 여유롭게 특송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FedEx만의 전문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부터는 ‘유럽을 잘 아는 팀에게 맡기세요’ 광고 캠페인을 아시아 태평양 총 1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FedEx는 “새로운 광고들을 통해 유럽인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소한 비즈니스 매너까지 이해하는 FedEx의 전문성을 강조해, 안전하고 빠른 배송에 대한 자신감을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 TNT는 유럽 특송 물류의 선두 기업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광범위한 오퍼레이션 스케쥴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Express서비스와 비용 효율적인 Economy Express 서비스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고객의 시간과 예산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매일 2회 이상 유럽으로 운항하는 항공 스케쥴과 홍콩을 경유해 주 5회 유럽의 리에주 허브로 직행하는 TNT 보잉 747기를 이용해서 유럽 내 주요 도시로의 익일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처럼 신속하고 탄탄한 한-EU 간 운송망으로 유럽 전역에 문전 (door-to-door)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TNT의 유럽 육상 네트워크인 ERN(European Road Network)은 유럽 내 34개국, 414개 지역을 연결하는 유럽 내 가장 광대한 육상 배송 네트워크임을 자랑한다.
유럽 육상 네트워크의 12개 허브를 중심으로 매주 200만 킬로미터 이상을 운행하고 있다.
TNT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EU FTA는 EU시장에서 한국 상품이 가격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제공해 수출입 물량에 약 5%정도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품목별 및 시기별 관세 인하 혹은 철폐 시점이 다른 점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주력 품목 이외의 품목들에 대한 수출 확대와 한국의 대 EU 경쟁력 우위 업종인 조선, IT 분야의 수출과 더불어 경쟁력 열위 업종인 의약품, 정밀화학 제품과 경쟁력 균형 업종 등에서의 물동량을 주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TNT는 “유럽 허브인 벨기에 리에주를 중심으로 한 범 유럽지역의 항공 및 육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며 “이러한 유럽지역에서의 서비스 강화와 아시아 지역에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TNT의 경쟁력인 빠른 스피드와 고도로 전문화된 물품 특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자제품이나 바이오 의약품, 자동차 관련부품 등 고부가가치 물품 배송을 위한 스페셜 서비스 제공에도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 UPS의 경우는 한-유럽 FTA와 관련해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 기술이 기반된 SCM으로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응할 방침이다.
UPS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UPS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네트워크와 100년 이상 축적된 물류 관리 노하우를 최대 활용해 고객들이 가장 안전하고도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물류를 수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한-EU FTA 이후 늘어나는 물동량에 우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캐리어, 기술, 물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한-미 FTA 이후 최대 지역 최대 국과의 FTA 협상이 될 한-EU FTA는 수출의존형 무역구조인 한국에 호재가 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됨에 중소기업들의 경기 개선도 기대될 뿐 아니라, 물류/특송 업체들도 늘어나는 물동량에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대처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선에서 오퍼레이션을 담당하는 오퍼레이터까지 국가별 물류 관련 법규나 해당 지역의 물류 현황에 대한 정보를 갖추게 해 보다 전문적으로 신뢰성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중소기업과 UPS 테크놀로지에 중점을 두면서 대고객 마케팅을 비롯하여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서도 UPS는 “국내 및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높은 성장율을 기록한만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기대가 높다” 라며 “내년 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EU FTA와 같은 또다른 성장 기회를 맞은 한국 기업들의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 범한판토스는 유럽 18개국에 대해 자체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의 허브를 통해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아이템은 전자, 화학, 생활제품 등으로 다양하다.
범한판토스의 한 관계자는 “FTA를 통해 자동차, 섬유, TV등의 높은 관세율을 지닌 품목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섬유의 경우 전통적으로 특송을 통해 수출되는 제품으로 유럽지역의 관세철폐에 따른 최대 수혜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범한판토스는 허브와 운송루트의 다양화를 통해 기존 빅4와 대비해 리드타임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중량화물에 대한 운임 경쟁력 확보 등으로 유럽 전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범한판토스는 “FTA 발효에 따라 전자, 영상기기, 섬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유럽지역 서비스 국가 및 자체 네트워크의 확대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엠아이티익스프레스는 최근 동유럽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엠아이티익스프레스는 지난 7월 폴란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지역은 삼성, LG, 현대·기아차 등 우리나라 대기업 현지 공장들이 포진해 있는 곳이다.
서비스 내용을 보면 주 5회(화, 수, 목, 토, 일)로 새벽 3시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접수 마감은 오후 10시까지로 Door to Door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엠아이티익스프레스의 한 관계자는“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오버나이트 서비스도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아이티익스프레스는 미국, 아시아 등의 국제특송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쳐왔으며 이번에 동유럽까지 진출하게 됐다.
■ 에이씨아이월드와이드의 경우는 “한-유럽간 FTA가 중소 특송 업체에 미치는 효과나 기대감은 대 기업 물류 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일 듯 하다” 며 “대부분의 상품들이 3년에서 5년 사이에 관세가 철폐되고, 인증 (원산지 증명) 또한 까다로워 시작되는 시점부터 효과를 기대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을 듯 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서 에이씨아이월드와이드의 관계자는 “전자제품 및 자동차와 같이 현재도 대기업 물류 업체들이 핸들링 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중견 업체에서는 엄두내기도 힘든 부분이 있으나, 한국의 대 EU 수출업체가 4,500여개에 달하고, 이중 85% 이상이 중소 기업임을 감안한다면 유럽 두곳에 지점을 둔 당사와 같은 업체는 수출 및 수입의 품목 다양화를 통해 3년안에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라고 기대했다.
이에따라 에이씨아이월드와이드는 한-유럽간 보다나은 서비스를 위해 관세철폐 품목을 다량 발송 후 배송하는 위탁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원산지 증명 인증을 위한 대 고객 설명을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유럽 거대시장 열려…관세철폐 및 무역장벽 없애
내년 7월에 발효되는 한국과 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이 잠정 발효되면 유럽시장도 한국 기업들에 문이 열리게 돼 자동차, 가전 등 분야에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시장의 파이가 커짐에 따라 한국과 유럽간의 무역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가운데 특송업체들도 역시 관세철폐와 무역장벽의 제거로 인해 물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DHL, ▲FedEx, ▲TNT, ▲UPS, ▲범한판토스, ▲에이씨아이월드와이드, ▲엠아이티익스프레스 등 특송업체들의 다양한 대응방안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송아랑 기자
한-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을 마침에 따라 한국은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가장 기대하는 것은 관세의 감축 효과이다. 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측의 즉각적인 관세 철폐 품목 수는 8,535개(90.7%), 3년 내 철폐 478개(5.1%), 5년 내 철폐는 346개(3.7%), 7년 내 철폐는 47개 품목(0.5%)로 총 9,404개 품목(100%)이며, 유럽 연합측 철폐 품목을 보면 즉시철폐가 7,201품목(97.3%), 3년 내 품목이 151(2.1%), 5년 내 철폐는 46개(0.6%)로 총 7,398개(100%)이다.
■ DHL은 현재 주7회 라이프찌히-푸동-인천-라이프찌히로 운행되는 에어로로직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EU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과 북아시아 구간의 항공 수요 증가를 예상해, DHL 익스프레스와 루프트한자 카고와의 합작투자항공사인 에어로로직(AeroLogic)을 푸동을 경유하는 라이프찌히-인천 구간에 투입했다.
특히 현재 이용 중인 B777 화물기는 연비효율이 가장 높은 친환경적인 장거리용 화물기로 한번에 최대 104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으며 9,000km 이상 비행이 가능해 에어로로직의 허브인 독일 라이프찌히로부터 아시아의 주요 도시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해져 더욱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DHL의 경우 EU는 전체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두 자리 수 성장한 중요한 시장이다. 주요 아이템은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등이 있다.
DHL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전체 교역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5%로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10% 이상을 유지해왔다”며 “그러나 2009년에는 금융위기로 인해 EU쪽 수출도 20% 감소했지만, 조선과 LCD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EU로 수출하는 한국의 수출 상위 10대 품목은 조선, 통신기기, LCD 등이며, 특히 전체 수출에서 제조업 수출이 93.9%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때문에 FTA 발효 후 한국의 제조업에서 가장 큰 수출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FTA로 인해 수출입이 증대될 경우 국제특송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며 “특히 EU의 경우 원산지 표시 등 무역규제가 까다로워 해당 지역을 잘 아는 물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DHL은 독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서 한국 고객들의 EU 교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FedEx는 한국-유럽 간 모든 배송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아시아태평양허브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
FedEx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EU FTA가 발효됨에 따라 한국-EU 간 무역 기회 증가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고객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유럽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물류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현지에 대한 서비스 개선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이 주요 전략이 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dEx는 한-유럽을 넘어 아시아-유럽 간 무역 기회 증가 및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핵심국가들과 유럽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콩과 프랑스 샤를 드 골 국제 허브를 연결하는 직항 서비스를 도입하고, 아시아 고객이 보낸 물건을 익일 배송하는 IP (International Priority®) 서비스를 업계최초로 실시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독일 쾰른 지역에 새로운 허브를 오픈, 독일과 중·동부 유럽 시장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유럽 전 지역 서비스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중국의 상하이, 소주, 항저우, 닝보, 사오싱에서 유럽으로 배송하는 물품에 대해 연장된 마감시간을 적용해, 보다 여유롭게 특송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FedEx만의 전문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부터는 ‘유럽을 잘 아는 팀에게 맡기세요’ 광고 캠페인을 아시아 태평양 총 1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FedEx는 “새로운 광고들을 통해 유럽인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사소한 비즈니스 매너까지 이해하는 FedEx의 전문성을 강조해, 안전하고 빠른 배송에 대한 자신감을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 TNT는 유럽 특송 물류의 선두 기업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광범위한 오퍼레이션 스케쥴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Express서비스와 비용 효율적인 Economy Express 서비스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고객의 시간과 예산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매일 2회 이상 유럽으로 운항하는 항공 스케쥴과 홍콩을 경유해 주 5회 유럽의 리에주 허브로 직행하는 TNT 보잉 747기를 이용해서 유럽 내 주요 도시로의 익일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처럼 신속하고 탄탄한 한-EU 간 운송망으로 유럽 전역에 문전 (door-to-door)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TNT의 유럽 육상 네트워크인 ERN(European Road Network)은 유럽 내 34개국, 414개 지역을 연결하는 유럽 내 가장 광대한 육상 배송 네트워크임을 자랑한다.
유럽 육상 네트워크의 12개 허브를 중심으로 매주 200만 킬로미터 이상을 운행하고 있다.
TNT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EU FTA는 EU시장에서 한국 상품이 가격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제공해 수출입 물량에 약 5%정도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품목별 및 시기별 관세 인하 혹은 철폐 시점이 다른 점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수출 주력 품목 이외의 품목들에 대한 수출 확대와 한국의 대 EU 경쟁력 우위 업종인 조선, IT 분야의 수출과 더불어 경쟁력 열위 업종인 의약품, 정밀화학 제품과 경쟁력 균형 업종 등에서의 물동량을 주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TNT는 “유럽 허브인 벨기에 리에주를 중심으로 한 범 유럽지역의 항공 및 육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 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며 “이러한 유럽지역에서의 서비스 강화와 아시아 지역에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TNT의 경쟁력인 빠른 스피드와 고도로 전문화된 물품 특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자제품이나 바이오 의약품, 자동차 관련부품 등 고부가가치 물품 배송을 위한 스페셜 서비스 제공에도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 UPS의 경우는 한-유럽 FTA와 관련해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 기술이 기반된 SCM으로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응할 방침이다.
UPS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UPS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네트워크와 100년 이상 축적된 물류 관리 노하우를 최대 활용해 고객들이 가장 안전하고도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물류를 수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한-EU FTA 이후 늘어나는 물동량에 우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캐리어, 기술, 물류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한-미 FTA 이후 최대 지역 최대 국과의 FTA 협상이 될 한-EU FTA는 수출의존형 무역구조인 한국에 호재가 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됨에 중소기업들의 경기 개선도 기대될 뿐 아니라, 물류/특송 업체들도 늘어나는 물동량에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대처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선에서 오퍼레이션을 담당하는 오퍼레이터까지 국가별 물류 관련 법규나 해당 지역의 물류 현황에 대한 정보를 갖추게 해 보다 전문적으로 신뢰성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중소기업과 UPS 테크놀로지에 중점을 두면서 대고객 마케팅을 비롯하여 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관련해서도 UPS는 “국내 및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높은 성장율을 기록한만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기대가 높다” 라며 “내년 경기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EU FTA와 같은 또다른 성장 기회를 맞은 한국 기업들의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 범한판토스는 유럽 18개국에 대해 자체 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의 허브를 통해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아이템은 전자, 화학, 생활제품 등으로 다양하다.
범한판토스의 한 관계자는 “FTA를 통해 자동차, 섬유, TV등의 높은 관세율을 지닌 품목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섬유의 경우 전통적으로 특송을 통해 수출되는 제품으로 유럽지역의 관세철폐에 따른 최대 수혜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범한판토스는 허브와 운송루트의 다양화를 통해 기존 빅4와 대비해 리드타임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중량화물에 대한 운임 경쟁력 확보 등으로 유럽 전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범한판토스는 “FTA 발효에 따라 전자, 영상기기, 섬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유럽지역 서비스 국가 및 자체 네트워크의 확대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엠아이티익스프레스는 최근 동유럽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엠아이티익스프레스는 지난 7월 폴란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지역은 삼성, LG, 현대·기아차 등 우리나라 대기업 현지 공장들이 포진해 있는 곳이다.
서비스 내용을 보면 주 5회(화, 수, 목, 토, 일)로 새벽 3시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접수 마감은 오후 10시까지로 Door to Door 서비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엠아이티익스프레스의 한 관계자는“신속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으며 오버나이트 서비스도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아이티익스프레스는 미국, 아시아 등의 국제특송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쳐왔으며 이번에 동유럽까지 진출하게 됐다.
■ 에이씨아이월드와이드의 경우는 “한-유럽간 FTA가 중소 특송 업체에 미치는 효과나 기대감은 대 기업 물류 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일 듯 하다” 며 “대부분의 상품들이 3년에서 5년 사이에 관세가 철폐되고, 인증 (원산지 증명) 또한 까다로워 시작되는 시점부터 효과를 기대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을 듯 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서 에이씨아이월드와이드의 관계자는 “전자제품 및 자동차와 같이 현재도 대기업 물류 업체들이 핸들링 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중견 업체에서는 엄두내기도 힘든 부분이 있으나, 한국의 대 EU 수출업체가 4,500여개에 달하고, 이중 85% 이상이 중소 기업임을 감안한다면 유럽 두곳에 지점을 둔 당사와 같은 업체는 수출 및 수입의 품목 다양화를 통해 3년안에 어느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라고 기대했다.
이에따라 에이씨아이월드와이드는 한-유럽간 보다나은 서비스를 위해 관세철폐 품목을 다량 발송 후 배송하는 위탁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원산지 증명 인증을 위한 대 고객 설명을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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