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성수기,中국경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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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0.10.11 16:55   수정 : 2010.10.11 16:55
"성수기 항공화물 상반기만도 못해"
본격적인 수요 중국 국경절 이후에나 나올 듯

기대에 부풀었던 성수기 항공화물시장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각 콘솔사 및 주요 항공화물 포워더를 취재한 결과, 지난 9월 상순뿐만 아니라 추석 이후까지도 큼직한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콘솔사의 경우 길었던 지난 추석 연휴로 인해 월간 실적을 상반기 평달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유럽행의 경우는 공급이 크게 증가했지만 수요가 미진해 국적항공사의 판매가격을 제외하고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행의 경우도 추석전 잠시 밀어내기 물량과 LA 및 애틀란타 일부 수요를 제외하고는 상반기 활황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기업의 항공화물 운송비가 이미 상반기에 모두 소진된 상태인데다 LCD 등의 스키드성 카고가 해상화물로 급선회하면서 때아닌 카고 가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국적항공사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물 수요도 적고 운임도 비싸 항공화물 운송을 회피하는 화주가 많아지고 있다는게 관련 업계의 전언이다.
이를 반증하든 최근 한국통합물류협회 항공물류위원회(위원장 : 한진 김계림 상무) 제2차 회의에서 예년과 같은 성수기(9월~11월) 물동량 폭증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양 국적항공사와 대형 물류기업 담당임원 및 부서장 및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금번 회의에서 각사의 성수기 대응방안과 물동량 예측에 따른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상반기 한국발 항공수송 물동량은 LCD, LED TV, 관련 부품 및 IT제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9.4%가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의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수출기업인 A사의 경우에 6∼7월 대비 8∼9월 수출물동량이 대폭 줄어드는 등 예년과 다른 물동량 변화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항공사 및 물류업체에서도 올해 이같은 물동량 패턴변화에 동의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경기호조 기대와 상반기 신제품 출시가 동계올림픽 및 월드컵 등 수요폭증과 맞물려 예년과 다르게 상반기에 많은 물량이 이미 소화되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또한 국내 추석연휴(9월말)와 중국 국경절 연휴(10월초) 물동량 변화를 보면 하반기 전반적인 물동량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다만 국경절 이후 수요가 반짝이다가 12월 초에 성수기 수요 동력이 급격하게 쇄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지배적이다.
이같은 올해 물동량 패턴변화에 따라 항공사 및 물류업계는 향후 성수기 대응방안 수립시 예년과 다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9월 1일 성수기를 대비한 항공운임을 300~400원/kg 인상했다가 다시 10월 1일 200~300kg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워딩 업계에서는 현재 화물수요이 부진에 따라 이같은 인상폭이 시장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 김석융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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