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협의회, 토종업계 공동사업 본격 개시
AEO인증·공동교육·공동운임정산 등…글로벌 수준 목표
국제특송분야에 한축으로 떠오른 토종 특송업체들의 서비스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 현재 토종업계를 대표 협의체로 지난 3월 창립총회로 출범한 한국국제특송협의회(회장 : 추동화, ‘국제특송협의회’)는 실무 집행 의결기구인 상임이사회를 통해 올해 중에 실시할 공동 프로젝트 4개의 아젠다를 설정, 이를 실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회원사 대상 설문조사 및 분석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아젠다는 ▲AEO 공동 컨설팅 ▲국제특송업체간 공동운임정산 제안 ▲CEO 및 임직원 공동교육 ▲바코드 표준화 부분이다. 물론 특송통관개선 건의는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들은 지난 6월 18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각 항목에 대한 제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결정됐다. 추동화 회장은 “이 아젠다들이 업계에 정착될 경우 토종국제특송업체들의 서비스 품질 개선, 거래 투명화, 대외 신뢰도 향상 등 일거다득의 효과를 회원사뿐만 아니라 업계 모두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이날 회의의 아젠다들에 대해 지상중계해 보았다. / 김석융 부장
설정된 아젠다는 하나같이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한 프로젝트들이다. AEO인증의 경우 전세계적인 보안(Security)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제도로 최근 국제물류업계 및 화주들이 앞다퉈 인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안이다. 세관선에서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신뢰도가 반드시 필요한 국제특송업계에서는 AEO 인증 취득이 요구되고 있다.
특송콘솔사(홀셀러)와 리테일러간 공동운임정산 역시 토종업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특송협의회 상임이사회 측은 “그동안 불안정한 개별 운임정산으로 인해 자칫 모두가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안정장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사실 특송콘솔사들은 리테일러로부터 실제 거래액에 대비해 턱없이 부족한 담보나 보증보험을 갖고 있다. 중견 특송업체들 역시 콘솔사들의 불분명한 기준에 따른 리테일러 물량 흡수로 경쟁력 확보에 불이익을 본 것이 사실이다. 특송콘솔사의 안정적이고 확실한 거래와 기존 특송 리테일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동운임정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었다.
인력 양성부분도 그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었다. 사실 토종특송업계에는 글로벌 기업과 같인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다. 비록 국제물류협회(KIFFA)에서 복합운송주선업 등 실무 교육을 하고 있지만 익스프레스에 전문화되지 않은 내용이어서 괴리감이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관련 교재와 자료가 턱없이 부족해 경영자들이 ‘실전 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례화된 국제특송 실무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특송협의회에서 야심차 바코드 표준화 부분은 글로벌 특송기업과의 가시성(Visibility) 확보 격차를 줄이고 세관으로부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16~17면에서 자세히 다룰 이 내용은 업체별로 다른 바코드 및 운송장 양식을 표준화해 화물추적, 통관, 배송/픽업 등 상태파악, 정산내역 파악 등 전반적인 화물의 가시성(Visibility)를 확보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관세법인 우신, 특송업계 우대 AEO 컨설팅
AEO인증은 전세계 국가의 세관 협약 단체인 세계관세기구(WCO)의 통관 보안 협약으로 인증을 취득한 업체에 대해서는 협약 가입 당사국에서의 통관 우대를 누릴 수 있다. 특히 AEO인증은 보안통관을 수행한다는 증명을 이를 취득한 기업은 대외적으로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고 대기업 운송입찰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등의 매력적인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지난 6월 18일 2차 상임이사회에서 AEO인증 설명에 나선 관세법인 우신은 인증 취득에 따른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관세무역개발원과 함께 최초 AEO인증 컨설팅을 추진했으며 현재도 다수의 물류 및 화주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는 이 회사는 아울러 AEO 인증을 받는 절차도 설명했다. 기간은 총 14주(3개월 2주)의 신청서류 작업과 실사 작업을 거쳐야 한다. ISO인증과 같이 최고경영자, 임직원의 의식과 보안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 등을 조사하게 되면 인증 후 정기적인 인증갱신을 해야 한다.
관세법인 우신에서는 국제특송협의회 회원사의 경우에 할인된 가격(약 150만원)으로 컨설팅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론 인증 받고자 하는 규모와 범위에 따르고 일반적으로 현재 AEO인증 컨설팅 금액은 200~300만원 수준인데 국제특송협의회와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일단 매뉴얼을 갖추면 이같은 금액으로 컨설팅을 진행이 가능하다는게 이 회사의 제안이다.
그러나 AEO의 실효성이 당장에는 세관과 화주로부터의 신뢰도 및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뿐 보다 빠른 신속한 통관 등과 같은 업무적인 효과성에 대해 일부 상임이사회가 문제를 제기했고 관세법인 우신 측에서도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국제특송협의회 상임이사회는 토종특송업체들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만장일치로 ‘국제특송협의회 회원사들의 AEO인증 취득을 위한 관세법인 우신과의 업무제휴’를 맺기로 하고 조만간 공식적인 업무제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CASS코리아 지원 공동운임정산 가시화
AEO인증 설명에 이어 특송화물 공동운임정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국제항공협회(IATA) 한국지부의 CASS코리아(항공화물운임정산소)의 조상돈 부장의 프리젠테이션에 따르면 CASS에는 항공화물운임정산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운임정산 중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데 이중 한 모듈을 국제특송화물 운임정산에 맞춰 개발하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장은 당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특송콘솔(홀셀러)사와 일반 특송대리점(리테일러)간의 운임정산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하는데 약 1억 3,0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상돈 부장은 제안설명회 이후 “우선 갖고 있는 솔루션이 있으니 우선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단계에서 실시하자”며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시범사례를 만들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CASS코리아측은 특송화물 운임정산 솔루션 개발 후 사무국과의 논의를 통해 별도 교육 등을 통해 오는 10월이면 충분히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ASS는 현재 26개 주요 항공사와 약 350여개 항공화물 대리점(포워더) 간의 운임정산과 담보(Credit)를 지난 1995년부터 중개하고 있다. 기존에는 항공사와 대리점간의 개별정산으로 인해 혼선뿐만 아니라 악성부채에 무방비 상태였다. 조 부장은 “도입 당시 대리점뿐만 아니라 항공사 자체에서도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있었으나 15일, 30일, 45일 결제 기간을 규정함에 따라 악성미수금이 거의 완벽하게 전무한 상태(지난 15년간 1~2차례 발생)이고 현재 항공화물운임결제의 당연한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상임이사회는 특송콘솔사와 리테일 특송업체 간의 거래정상화는 물론 기존 정상적인 특송기업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미로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다만, 모든 콘솔사가 참여하고 가입 기준 외 대리점 외에 거래를 상도의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각론이 있었다.
한편 이번 상임이사회 결정에 따라 8월까지 CASS코리아의 시스템이 완료되면 바로 시범적용에 들어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실무 거래에 적용시킨다는 스케줄을 확립했다.
이론·실무형 공동교육 실행키로
또한 상임이사회는 이날 추동화 회장이 직접 제안한 공동교육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추 회장은 서강대 경영학대학원의 교육 프로그램 방식을 도입, CEO에서부터 픽업?배송 직원들까지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
그의 제안에 따르면 국제물류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를 전반적으로 교육하고 해외 우수업체사례(Best Practice)를 소개해 실무에 접목토록 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보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 심화 및 글로벌 트렌드(3시간) ▲생산운영관리 및 SCM의 이론적 토대 마련 (6시간) ▲ SCM의 중요성 및 산업의 경쟁력(3시간) ▲물류 산업에서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3시간) ▲IT, 인프라, 네트워크, 물류시스템 구축의 중요성 및 경쟁력 (6시간) ▲핵심 경쟁력으로서의 서비스 중요성 및 서비스 역량 강화(3시간) ▲해외 우수 기업의 Best Practice 연구(6시간 )▲국제 특송 산업의 경쟁력 향상 방안 제고(6시간) 등이다.
교육과정은 CEO 및 관리자급 수준은 ‘SSEC(Sogang SCM Executive Course)’ 과정과 고객접점에 있는 픽업?배송 직원들을 위한 ‘실무 역량 Level-up’ 과정 등 2가지 코스로 나눴다. SSEC과정은 주 1회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을 10~12주간 개설할 방침이다. 실무 역량 Level-up 과정은 주1회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8~10주간 개설한다.
추 회장은 “교육비 자체를 중소기업청 산학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방침이어서 업체 또는 개인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체 글로벌 물류의 동향뿐만 아니라 현장 및 사례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면 국제특송분야에 전문적인 이론 및 실무적 기반의 지식을 축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상임이사회에서는 이 교육 프로젝트를 실행키로 결정, 현재 세부 과정 및 컨텐츠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추동화 회장은 이같은 4가지 아젠다들을 통해 “토종특송업체들의 양적?질적 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트렌즈에 맞춘 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EO인증·공동교육·공동운임정산 등…글로벌 수준 목표
국제특송분야에 한축으로 떠오른 토종 특송업체들의 서비스 품질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 현재 토종업계를 대표 협의체로 지난 3월 창립총회로 출범한 한국국제특송협의회(회장 : 추동화, ‘국제특송협의회’)는 실무 집행 의결기구인 상임이사회를 통해 올해 중에 실시할 공동 프로젝트 4개의 아젠다를 설정, 이를 실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회원사 대상 설문조사 및 분석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아젠다는 ▲AEO 공동 컨설팅 ▲국제특송업체간 공동운임정산 제안 ▲CEO 및 임직원 공동교육 ▲바코드 표준화 부분이다. 물론 특송통관개선 건의는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들은 지난 6월 18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각 항목에 대한 제안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결정됐다. 추동화 회장은 “이 아젠다들이 업계에 정착될 경우 토종국제특송업체들의 서비스 품질 개선, 거래 투명화, 대외 신뢰도 향상 등 일거다득의 효과를 회원사뿐만 아니라 업계 모두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이날 회의의 아젠다들에 대해 지상중계해 보았다. / 김석융 부장
설정된 아젠다는 하나같이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한 프로젝트들이다. AEO인증의 경우 전세계적인 보안(Security)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제도로 최근 국제물류업계 및 화주들이 앞다퉈 인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사안이다. 세관선에서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 신뢰도가 반드시 필요한 국제특송업계에서는 AEO 인증 취득이 요구되고 있다.
특송콘솔사(홀셀러)와 리테일러간 공동운임정산 역시 토종업계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특송협의회 상임이사회 측은 “그동안 불안정한 개별 운임정산으로 인해 자칫 모두가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안정장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사실 특송콘솔사들은 리테일러로부터 실제 거래액에 대비해 턱없이 부족한 담보나 보증보험을 갖고 있다. 중견 특송업체들 역시 콘솔사들의 불분명한 기준에 따른 리테일러 물량 흡수로 경쟁력 확보에 불이익을 본 것이 사실이다. 특송콘솔사의 안정적이고 확실한 거래와 기존 특송 리테일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공동운임정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었다.
인력 양성부분도 그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었다. 사실 토종특송업계에는 글로벌 기업과 같인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다. 비록 국제물류협회(KIFFA)에서 복합운송주선업 등 실무 교육을 하고 있지만 익스프레스에 전문화되지 않은 내용이어서 괴리감이 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관련 교재와 자료가 턱없이 부족해 경영자들이 ‘실전 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례화된 국제특송 실무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특송협의회에서 야심차 바코드 표준화 부분은 글로벌 특송기업과의 가시성(Visibility) 확보 격차를 줄이고 세관으로부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16~17면에서 자세히 다룰 이 내용은 업체별로 다른 바코드 및 운송장 양식을 표준화해 화물추적, 통관, 배송/픽업 등 상태파악, 정산내역 파악 등 전반적인 화물의 가시성(Visibility)를 확보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관세법인 우신, 특송업계 우대 AEO 컨설팅
AEO인증은 전세계 국가의 세관 협약 단체인 세계관세기구(WCO)의 통관 보안 협약으로 인증을 취득한 업체에 대해서는 협약 가입 당사국에서의 통관 우대를 누릴 수 있다. 특히 AEO인증은 보안통관을 수행한다는 증명을 이를 취득한 기업은 대외적으로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고 대기업 운송입찰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등의 매력적인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지난 6월 18일 2차 상임이사회에서 AEO인증 설명에 나선 관세법인 우신은 인증 취득에 따른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관세무역개발원과 함께 최초 AEO인증 컨설팅을 추진했으며 현재도 다수의 물류 및 화주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는 이 회사는 아울러 AEO 인증을 받는 절차도 설명했다. 기간은 총 14주(3개월 2주)의 신청서류 작업과 실사 작업을 거쳐야 한다. ISO인증과 같이 최고경영자, 임직원의 의식과 보안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 등을 조사하게 되면 인증 후 정기적인 인증갱신을 해야 한다.
관세법인 우신에서는 국제특송협의회 회원사의 경우에 할인된 가격(약 150만원)으로 컨설팅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론 인증 받고자 하는 규모와 범위에 따르고 일반적으로 현재 AEO인증 컨설팅 금액은 200~300만원 수준인데 국제특송협의회와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일단 매뉴얼을 갖추면 이같은 금액으로 컨설팅을 진행이 가능하다는게 이 회사의 제안이다.
그러나 AEO의 실효성이 당장에는 세관과 화주로부터의 신뢰도 및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뿐 보다 빠른 신속한 통관 등과 같은 업무적인 효과성에 대해 일부 상임이사회가 문제를 제기했고 관세법인 우신 측에서도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국제특송협의회 상임이사회는 토종특송업체들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만장일치로 ‘국제특송협의회 회원사들의 AEO인증 취득을 위한 관세법인 우신과의 업무제휴’를 맺기로 하고 조만간 공식적인 업무제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CASS코리아 지원 공동운임정산 가시화
AEO인증 설명에 이어 특송화물 공동운임정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국제항공협회(IATA) 한국지부의 CASS코리아(항공화물운임정산소)의 조상돈 부장의 프리젠테이션에 따르면 CASS에는 항공화물운임정산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운임정산 중개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데 이중 한 모듈을 국제특송화물 운임정산에 맞춰 개발하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장은 당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특송콘솔(홀셀러)사와 일반 특송대리점(리테일러)간의 운임정산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하는데 약 1억 3,00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상돈 부장은 제안설명회 이후 “우선 갖고 있는 솔루션이 있으니 우선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단계에서 실시하자”며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시범사례를 만들기로 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CASS코리아측은 특송화물 운임정산 솔루션 개발 후 사무국과의 논의를 통해 별도 교육 등을 통해 오는 10월이면 충분히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ASS는 현재 26개 주요 항공사와 약 350여개 항공화물 대리점(포워더) 간의 운임정산과 담보(Credit)를 지난 1995년부터 중개하고 있다. 기존에는 항공사와 대리점간의 개별정산으로 인해 혼선뿐만 아니라 악성부채에 무방비 상태였다. 조 부장은 “도입 당시 대리점뿐만 아니라 항공사 자체에서도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있었으나 15일, 30일, 45일 결제 기간을 규정함에 따라 악성미수금이 거의 완벽하게 전무한 상태(지난 15년간 1~2차례 발생)이고 현재 항공화물운임결제의 당연한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상임이사회는 특송콘솔사와 리테일 특송업체 간의 거래정상화는 물론 기존 정상적인 특송기업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미로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다만, 모든 콘솔사가 참여하고 가입 기준 외 대리점 외에 거래를 상도의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각론이 있었다.
한편 이번 상임이사회 결정에 따라 8월까지 CASS코리아의 시스템이 완료되면 바로 시범적용에 들어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실무 거래에 적용시킨다는 스케줄을 확립했다.
이론·실무형 공동교육 실행키로
또한 상임이사회는 이날 추동화 회장이 직접 제안한 공동교육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추 회장은 서강대 경영학대학원의 교육 프로그램 방식을 도입, CEO에서부터 픽업?배송 직원들까지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
그의 제안에 따르면 국제물류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SCM)를 전반적으로 교육하고 해외 우수업체사례(Best Practice)를 소개해 실무에 접목토록 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보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 심화 및 글로벌 트렌드(3시간) ▲생산운영관리 및 SCM의 이론적 토대 마련 (6시간) ▲ SCM의 중요성 및 산업의 경쟁력(3시간) ▲물류 산업에서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3시간) ▲IT, 인프라, 네트워크, 물류시스템 구축의 중요성 및 경쟁력 (6시간) ▲핵심 경쟁력으로서의 서비스 중요성 및 서비스 역량 강화(3시간) ▲해외 우수 기업의 Best Practice 연구(6시간 )▲국제 특송 산업의 경쟁력 향상 방안 제고(6시간) 등이다.
교육과정은 CEO 및 관리자급 수준은 ‘SSEC(Sogang SCM Executive Course)’ 과정과 고객접점에 있는 픽업?배송 직원들을 위한 ‘실무 역량 Level-up’ 과정 등 2가지 코스로 나눴다. SSEC과정은 주 1회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을 10~12주간 개설할 방침이다. 실무 역량 Level-up 과정은 주1회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을 8~10주간 개설한다.
추 회장은 “교육비 자체를 중소기업청 산학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방침이어서 업체 또는 개인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체 글로벌 물류의 동향뿐만 아니라 현장 및 사례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면 국제특송분야에 전문적인 이론 및 실무적 기반의 지식을 축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상임이사회에서는 이 교육 프로젝트를 실행키로 결정, 현재 세부 과정 및 컨텐츠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추동화 회장은 이같은 4가지 아젠다들을 통해 “토종특송업체들의 양적?질적 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트렌즈에 맞춘 업체로 거듭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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