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하반기 해운경기 맑지만 구름낀”
‘컨’시장 회복단계지만 글로벌 위기 불씨 조심해야
송아랑 기자(songarang@parcelherald.com)
2010년도 상반기 해운시황은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대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로존 재정위기와 선박량 증가 등 불안요인을 내재하고 있다. 때문에 중단기 해운시황 진단과 선박확보 문제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때마침 지난 6월 29일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직무대행 : 정봉민)은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글로벌 해운시황 진단과 글로벌 조선 및 선박금융 시장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하반기 해운시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조선 및 선박금융 여건을 전망했다.
특히 이날‘중단기 해운시황진단’을 발표한 김우호 KMI 해운시황분석센터장은“최근 컨테이너 시장은 분명한 회복국면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 위기 확산 우려, 공급 요인 등 몇 가지 펀더멘털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하반기 시장 상황과 시장의 선대구조에 따라 2011년 선사별 시장 대응 포지션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최근 컨테이너용선지수가 지난 6월 넷째주 611.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처럼 용선지수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은 컨테이너 원양선사들의 감속운항 등의 공급조절과 미국, 유럽의 물동량 증가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에‘중단기 해운시황진단’을 발표한 김우호 KMI 해운시황분석센터장은 미주 및 유럽의 수요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0년 물동량은 1억 3,600만TEU, 2011년에는 1억 5,10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미국의 무역진흥정책 및 유럽의 경기회복 등 수요증대에 따라 향후 물동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어지고 있다.
●…물동량 : 북미항로의 경우 올해 1,990만TEU로 2009년 대비 8.2%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의 수출드라이브 정책 등이 호전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항로는 지난해 대비 11.2% 증가한 1,690만TEU로 추이됐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영향이 문제될 수 있음이 제기됐다. 재정위기가 1~2년 장기화될 경우 유럽향발 물동량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컨테이너 공급량은 장기적으로 시황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됐다.
2010년 세계 컨테이너선 공급 규모는 전년 대리 6.2% 증가한 1,290만TEU, 2011년에는 13.8%증가한 1,468만TEU로 전망된다.
현재 컨테이너선 인도량은 지난 6월말 기준 52만TEU에 달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체량은 그에 못 미쳐, 이는 향후 공급압력을 줄것으로 예상됐다.
●…운임지수 : 북미항로는 금년 1분기부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항로는 회복세가 전망됐다. 최근 남부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의 부정적 시황 요인이 존재하나 다소 불식되었다는 점,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등 점진적인 경제회복에 따라 긍정적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근해항로는 동남아 수입, 한중 수입 항로를 제외한 모든 항로에있어 1분기 때보다 소폭 낮아졌다.
동남아항로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 및 미주/유럽향 운임인상에 따른 선복량 부족이라는 긍정적인 환경 속에 중국 위안화 절상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한중항로는 선사간 최저운임제 시행으로 운임 안정화를 꾀하고 있지만, 위안화 절상의 효과의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한일항로는 선사간 경쟁심화로 인한 운임하락이 예상됐다.
한러항로는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어려워 운임 회복이 소극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급은 세계 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요 상승이 예상되는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인도연기, 저속운항 등이 유효하게 작용함에 따라 수급 흐름이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시황 회복에 따라 그 동안 인도가 연기된 선박량의 인도량 증가나 묶여 있던 계선량이 줄어들면서 공급측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는 뚜렷하나, 세계경제 불안요인, 공급 부담 등의 요인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이날 경남대학교 조선해양IT공학과 김영훈 교수는‘글로벌 조선시장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훈 교수는“금년도 해운시장의 소폭적인 회복과 선사들의 누적 적자로 인해 수주 취소 및 인도 연기요청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김영훈 교수는“세계경기 회복의 지연과 여전히 높은 선복량 과잉으로 인해 세계조선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글로벌 선박금융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KSF선박금융 석흔욱 이사는“해운시장의 새선과 더불어 금융기관의 시장신뢰가 회복하면서 선박 금융의 활성화 및 금융조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석흔욱 이사는“잠재적 불안요소가 있어 급격한 회복은 힘들 것이나 점진적으로 금융환경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현대상선의 관계자는“올해는 컨테이너 박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예상치 못한 물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전 항로에 걸쳐 운임인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컨테이너 정기선 시장의 선박 공급물량이 당초 전망치보다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평균운임 수준은 위기 전이나 혹은 그 이상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여전히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 및 선박 공급량의 변동성을 계속 주시해야할 필요는 있으나, EU 및 선진국 경제회복세로 물량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3분기 이후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해운의 관계자는“주요 선진국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고 중국/인도 등 성장 국가들의 성장세 회복으로 세계 경제는 2009년 대비 3~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해운시황도 회복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그는“그러나 여전히 선복 공급 초과 현상이 지속되고 또 다른 금융위기 등 위험이 내재되어 있으며 재정 확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출구 전략 시행 등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많은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다”라고 진단했다.
‘컨’시장 회복단계지만 글로벌 위기 불씨 조심해야
송아랑 기자(songarang@parcelherald.com)
2010년도 상반기 해운시황은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대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로존 재정위기와 선박량 증가 등 불안요인을 내재하고 있다. 때문에 중단기 해운시황 진단과 선박확보 문제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때마침 지난 6월 29일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직무대행 : 정봉민)은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글로벌 해운시황 진단과 글로벌 조선 및 선박금융 시장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하반기 해운시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조선 및 선박금융 여건을 전망했다.
특히 이날‘중단기 해운시황진단’을 발표한 김우호 KMI 해운시황분석센터장은“최근 컨테이너 시장은 분명한 회복국면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 위기 확산 우려, 공급 요인 등 몇 가지 펀더멘털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하반기 시장 상황과 시장의 선대구조에 따라 2011년 선사별 시장 대응 포지션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최근 컨테이너용선지수가 지난 6월 넷째주 611.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처럼 용선지수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은 컨테이너 원양선사들의 감속운항 등의 공급조절과 미국, 유럽의 물동량 증가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에‘중단기 해운시황진단’을 발표한 김우호 KMI 해운시황분석센터장은 미주 및 유럽의 수요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어 2010년 물동량은 1억 3,600만TEU, 2011년에는 1억 5,10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미국의 무역진흥정책 및 유럽의 경기회복 등 수요증대에 따라 향후 물동량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어지고 있다.
●…물동량 : 북미항로의 경우 올해 1,990만TEU로 2009년 대비 8.2%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미국의 수출드라이브 정책 등이 호전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항로는 지난해 대비 11.2% 증가한 1,690만TEU로 추이됐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영향이 문제될 수 있음이 제기됐다. 재정위기가 1~2년 장기화될 경우 유럽향발 물동량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컨테이너 공급량은 장기적으로 시황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됐다.
2010년 세계 컨테이너선 공급 규모는 전년 대리 6.2% 증가한 1,290만TEU, 2011년에는 13.8%증가한 1,468만TEU로 전망된다.
현재 컨테이너선 인도량은 지난 6월말 기준 52만TEU에 달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체량은 그에 못 미쳐, 이는 향후 공급압력을 줄것으로 예상됐다.
●…운임지수 : 북미항로는 금년 1분기부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항로는 회복세가 전망됐다. 최근 남부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의 부정적 시황 요인이 존재하나 다소 불식되었다는 점,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등 점진적인 경제회복에 따라 긍정적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근해항로는 동남아 수입, 한중 수입 항로를 제외한 모든 항로에있어 1분기 때보다 소폭 낮아졌다.
동남아항로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 및 미주/유럽향 운임인상에 따른 선복량 부족이라는 긍정적인 환경 속에 중국 위안화 절상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한중항로는 선사간 최저운임제 시행으로 운임 안정화를 꾀하고 있지만, 위안화 절상의 효과의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한일항로는 선사간 경쟁심화로 인한 운임하락이 예상됐다.
한러항로는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어려워 운임 회복이 소극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급은 세계 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요 상승이 예상되는 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인도연기, 저속운항 등이 유효하게 작용함에 따라 수급 흐름이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시황 회복에 따라 그 동안 인도가 연기된 선박량의 인도량 증가나 묶여 있던 계선량이 줄어들면서 공급측 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는 뚜렷하나, 세계경제 불안요인, 공급 부담 등의 요인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이날 경남대학교 조선해양IT공학과 김영훈 교수는‘글로벌 조선시장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훈 교수는“금년도 해운시장의 소폭적인 회복과 선사들의 누적 적자로 인해 수주 취소 및 인도 연기요청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김영훈 교수는“세계경기 회복의 지연과 여전히 높은 선복량 과잉으로 인해 세계조선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글로벌 선박금융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KSF선박금융 석흔욱 이사는“해운시장의 새선과 더불어 금융기관의 시장신뢰가 회복하면서 선박 금융의 활성화 및 금융조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석흔욱 이사는“잠재적 불안요소가 있어 급격한 회복은 힘들 것이나 점진적으로 금융환경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현대상선의 관계자는“올해는 컨테이너 박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예상치 못한 물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전 항로에 걸쳐 운임인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컨테이너 정기선 시장의 선박 공급물량이 당초 전망치보다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평균운임 수준은 위기 전이나 혹은 그 이상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여전히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 및 선박 공급량의 변동성을 계속 주시해야할 필요는 있으나, EU 및 선진국 경제회복세로 물량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3분기 이후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해운의 관계자는“주요 선진국 경제가 불황에서 벗어나고 중국/인도 등 성장 국가들의 성장세 회복으로 세계 경제는 2009년 대비 3~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해운시황도 회복을 시작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서 그는“그러나 여전히 선복 공급 초과 현상이 지속되고 또 다른 금융위기 등 위험이 내재되어 있으며 재정 확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출구 전략 시행 등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많은 요소들이 내재되어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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