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4개국 공항 마미…일부 산업에 악영향
전자집적회로, 휴대전화 등 경량 화물 피해 우려
<최인석 기자 orid98@parcelherald.com>
지난 4월 14일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따른 유럽항공대란과 관련해 항공운송 의존도가 높은 對유럽 교역품목의 수출입업체의 피해를 우려해 한-對유럽·러시아 교역동향을 분석한 결과 '09년 對유럽 교역 비중은 13.1%, 무역수지 흑자는 138억불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출 518억불(14.3%), 수입 380억불(11.8%)으로 총 교역액 899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은 항공운송의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여 '09년 선박운송의 비중이 항공운송에 비해 1.7배 높았으며, 수출은 2.6배 높았다.
이번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해 유럽에서 공항폐쇄 또는 운항 편수가 축소된 국가는 24개국으로 2010년 1분기 기준으로 對유럽 수출액의 82.8%, 수입액의 9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독일이 對유럽 수출액의 20.1%, 수입액의 29.8%를 차지하며 수출입 점유율 1위를 나타냈다.
2009년 우리나라의 대(對) 유럽 교역 비중은 13.1%로 미국, 중국에 이어 제3위의 교역국이다. 총 교역액은 899달러로 수출 518억 달러(14.3%), 수입 380억 달러(11.8%)로 2006년에서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09년에 전년대비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항공운송의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여 2009년 선박운송의 비중이 항공운송에 비해 1.7배 높았으며, 수출은 2.6배 높았다.
이와 함께 유럽의 항공대란을 함께 겪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2009년 교역 비중은 1.5%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교역량은 100억 달러로 수출 42억 달러(1.2%), 수입 58억 달러(1.8%)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전체교역액은 '06∼'08년까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09년 전년대비 44.8% 감소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경우 화산재 피해 지역이긴 하나 수출입 모두 선박운송의 비중이 80%를 상회하므로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대란 피해 제품별로 상대적
한-유럽간 교역은 해상운송의 비중이 항공운송의 비중을 항시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항공대란의 피해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유럽 간 선박을 이용한 수출입은 2008년 3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대폭 감소 후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을 이용한 수출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수입은 2008년 3분기에 하락추세를 보인 후 2009년 1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한 국가별, 운송수단별 교역량을 살펴보면 2010년 1분기 기준으로 수출액은 82.8%, 수입액은 94.3%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유럽에서 공항폐쇄 또는 운항편수가 축소된 국가는 24개국이로 이중 독일의 수출액이 20,1%, 수입액이 29.8%로 가장 높았다. 1분기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선박, 반도체 디바이스, 승용차 순으로 선박운송 비중이 95% 이상을 나타냈다. 수입 품목은 승용차, 전자집적회로, 자동차 부분과 부속품 순으로 승용차는 선박운송 비중이 99%, 전자집적회로는 항공운송 비중이 100%, 부분과 부속품은 선박운송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운송비중이 높은 수출상대국은 오스트리아(75.8%), 헝가리(53.1%), 스위스(45.3%), 영국(44.7%), 폴란드(40.6%)순이며, 수입상대국은 아일랜드(84.8%), 네덜란드(68.8%), 슬로바키아(50.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항공대란으로 수출입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로 나타났다. '10년 1분기 오스트리아 주요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액정디바이스, 전자집적회로, 안테나 및 통신용 송수신기 순으로 항공운송 비중이 96% 이상 상회하고, 아일랜드 또한 주요 수입 품목이 자동자료처리기계, 의약품(소매포장용), 정형외과용 기기 순으로 항공운송 비중이 99%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9년 한-對유럽 상위 10대 품목의 운송수단별 의존도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전체 수출액 중 항공운송을 통한 수출의 비중은 26.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2008년 26.5%, '09년 27.4%, '10년 24.0%을 기록했다.
對유럽 수출액의 26.4%를 차지하는 최대수출품목인 ‘선박’은 해상(87%) 또는 항공을 제외한 복합운송수단(13%)을 이용하여 수출하므로 전년도 동향을 고려할 때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0대 수출품목 중에서 항공운송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전자집적회로(99.7%), 휴대전화(99.2%), 자동자료처리기계의 부분품(93.7%) 등의 경량(輕量)품목으로 전체 수출금액의 13.7% 차지, 따라서 전년도 동향을 고려할 때 이번 항공대란의 최대 피해 산업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입부분에서는 2009년 전체 수입액 중 항공 운송 수입의 비중은 36.9%로 2008년 1분기 40.9%, 2009년 1분기 34.6%, 2010년 1분기 39.7%로 나타났다. 이 중 10대 수입품목이 전체 수입액의 25.4%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대 수입품목 중에서 항공운송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전자 집적회로 (99.5%), 반도체 제조용 기계 및 기기(95.5%), 의약품(85.7%) 순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전년도 동향을 고려할 때 이번 항공대란으로 인한 수입지연으로 인해 관련 산업의 피해가 예상된다.
전자집적회로, 휴대전화 등 경량 화물 피해 우려
<최인석 기자 orid98@parcelherald.com>
지난 4월 14일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따른 유럽항공대란과 관련해 항공운송 의존도가 높은 對유럽 교역품목의 수출입업체의 피해를 우려해 한-對유럽·러시아 교역동향을 분석한 결과 '09년 對유럽 교역 비중은 13.1%, 무역수지 흑자는 138억불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출 518억불(14.3%), 수입 380억불(11.8%)으로 총 교역액 899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은 항공운송의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여 '09년 선박운송의 비중이 항공운송에 비해 1.7배 높았으며, 수출은 2.6배 높았다.
이번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해 유럽에서 공항폐쇄 또는 운항 편수가 축소된 국가는 24개국으로 2010년 1분기 기준으로 對유럽 수출액의 82.8%, 수입액의 94.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독일이 對유럽 수출액의 20.1%, 수입액의 29.8%를 차지하며 수출입 점유율 1위를 나타냈다.
2009년 우리나라의 대(對) 유럽 교역 비중은 13.1%로 미국, 중국에 이어 제3위의 교역국이다. 총 교역액은 899달러로 수출 518억 달러(14.3%), 수입 380억 달러(11.8%)로 2006년에서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09년에 전년대비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항공운송의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여 2009년 선박운송의 비중이 항공운송에 비해 1.7배 높았으며, 수출은 2.6배 높았다.
이와 함께 유럽의 항공대란을 함께 겪고 있는 러시아의 경우 2009년 교역 비중은 1.5%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교역량은 100억 달러로 수출 42억 달러(1.2%), 수입 58억 달러(1.8%)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전체교역액은 '06∼'08년까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09년 전년대비 44.8% 감소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경우 화산재 피해 지역이긴 하나 수출입 모두 선박운송의 비중이 80%를 상회하므로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대란 피해 제품별로 상대적
한-유럽간 교역은 해상운송의 비중이 항공운송의 비중을 항시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항공대란의 피해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유럽 간 선박을 이용한 수출입은 2008년 3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대폭 감소 후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을 이용한 수출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수입은 2008년 3분기에 하락추세를 보인 후 2009년 1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한 국가별, 운송수단별 교역량을 살펴보면 2010년 1분기 기준으로 수출액은 82.8%, 수입액은 94.3%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유럽에서 공항폐쇄 또는 운항편수가 축소된 국가는 24개국이로 이중 독일의 수출액이 20,1%, 수입액이 29.8%로 가장 높았다. 1분기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선박, 반도체 디바이스, 승용차 순으로 선박운송 비중이 95% 이상을 나타냈다. 수입 품목은 승용차, 전자집적회로, 자동차 부분과 부속품 순으로 승용차는 선박운송 비중이 99%, 전자집적회로는 항공운송 비중이 100%, 부분과 부속품은 선박운송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운송비중이 높은 수출상대국은 오스트리아(75.8%), 헝가리(53.1%), 스위스(45.3%), 영국(44.7%), 폴란드(40.6%)순이며, 수입상대국은 아일랜드(84.8%), 네덜란드(68.8%), 슬로바키아(50.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항공대란으로 수출입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로 나타났다. '10년 1분기 오스트리아 주요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액정디바이스, 전자집적회로, 안테나 및 통신용 송수신기 순으로 항공운송 비중이 96% 이상 상회하고, 아일랜드 또한 주요 수입 품목이 자동자료처리기계, 의약품(소매포장용), 정형외과용 기기 순으로 항공운송 비중이 99%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9년 한-對유럽 상위 10대 품목의 운송수단별 의존도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전체 수출액 중 항공운송을 통한 수출의 비중은 26.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2008년 26.5%, '09년 27.4%, '10년 24.0%을 기록했다.
對유럽 수출액의 26.4%를 차지하는 최대수출품목인 ‘선박’은 해상(87%) 또는 항공을 제외한 복합운송수단(13%)을 이용하여 수출하므로 전년도 동향을 고려할 때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10대 수출품목 중에서 항공운송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전자집적회로(99.7%), 휴대전화(99.2%), 자동자료처리기계의 부분품(93.7%) 등의 경량(輕量)품목으로 전체 수출금액의 13.7% 차지, 따라서 전년도 동향을 고려할 때 이번 항공대란의 최대 피해 산업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입부분에서는 2009년 전체 수입액 중 항공 운송 수입의 비중은 36.9%로 2008년 1분기 40.9%, 2009년 1분기 34.6%, 2010년 1분기 39.7%로 나타났다. 이 중 10대 수입품목이 전체 수입액의 25.4%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대 수입품목 중에서 항공운송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전자 집적회로 (99.5%), 반도체 제조용 기계 및 기기(95.5%), 의약품(85.7%) 순으로 전체 수입금액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전년도 동향을 고려할 때 이번 항공대란으로 인한 수입지연으로 인해 관련 산업의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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