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플랜트 시장 1조 6천억 달러 추정
공개시장은 40~45%…에너지분야를 중심으로 시장형성
플랜트 프로젝트 카고시장이 뜨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유관련 플랜트와 발전설비, 원자력발전소 등과 같은 초중량 플랜트 기술에서 경쟁력을 보여 최근 수주에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연이어 터지고 있어 향후 기대를 높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플랜트 시장을 전망하는 자료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플랜트 수주 전망과 플랜트 기자재산업의 현안’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플랜트 수주액은 약 6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플랜트시장 규모는 약 1조 6,000억 달러(2007년 기준)로 추정된다. 석유·가스, 발전 등 에너지분야 플랜트시장이 연간 약 1조 1,000억 달러로 전체의 65%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석유화학, 담수 플랜트 등 비에너지분야의 시장규모는 연간 약 5,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전체 세계 플랜트시장에서 국제 입찰이 가능한 공개시장 점유율은 40~45% 수준이다. 순수 해외 플랜트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 기준 약 7,000억 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하반기 세계 금융위기 이후 다소 변동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증가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2009년 세계 플랜트시장(입찰대상 기준)은 7,30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플랜트시장은 향후 2015년까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전망된다. 해외 전문가들은 2010년에 8,200억달러에서 2013년 9,8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고 2015년에는 1조 1,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해외 플랜트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시장확대는 중동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권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에 따르면, 이 지역이 시장 확대분의 58%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북미권역(기여율 19%), 유럽권역(동 13%), 기타(동 10%) 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재정운용계획 수립의 근간이 되는 유가 강세도 플랜트 발주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UAE의 경우, 연간 재정운용계획과 관련하여 중동 이외의 산유국은 물론 여타 GCC(Gulf Cooperation Council)국가들에 비해서도 유가 강세 시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수준(현재 배럴당 75달러 내외)이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중동 산유국들의 플랜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UAE를 중심으로 해외 플랜트 수주가 급중한 것도 배럴당 75달러 내외의 양호한 가격조건과 경기개선 움직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세계 경제위기 이후 주요 발주국의 경제운용 방향 수정 가능성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UAE(아부다비 등)를 중심으로 산유국들의 산업화 움직임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즉, 금융 등 서비스산업과 산업화가 맞물려 플랜트 수요가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 전까지 정유시설이 없었던 이들 산유국이 본격적인 석유화학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해외 플랜트 발주는 오히려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플랜트 수주, 기록적 증가
우리나라 EPC(Engineeringm, Procurement, Constrution) 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을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4년 84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이듬해인 2005년에는 무려 88% 증가한 158억달러를 기록했고 2006년도 61% 증가한 254억 달러, 2007년 역시 66% 증가한 422억달러를 기록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08년에는 462억 달러로 전년비 9.6%에 그쳤고 2009년에는 463도 0.2%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투자 위축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수주액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권역별로는 플랜트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 대형 석유·가스, 발전 프로젝트 등 에너지분야의 플랜트 수주가 호조세를 기록했다. 플랜트 전체 수주액의 약 67%에 대당하는 311억 달러를 수주,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UAE로부터 157억달러를 수주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93억달러), 쿠웨이트(25억달러), 이란(2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하반기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도 정유 및 석유화학 등 산업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면서 수주호조세로 전환되고 있다. 반면 유럽과 미주지역은 드릴십(Drill Ship), FPSO 등 해양 플랜트 발주 물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리 플랜트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대형 정유소,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석유·가스 플랜트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237% 증가한 2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60.2%에 달했다.
당초 부진이 예상됐던 2009년 수주액(전망치)을 반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 반면에, 다른 부문은 대부분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요 업체별로는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이 총 21건, 84억 달러를 수주하여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 현대중공업이 각각 5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여 2, 3위, SK건설, 현대건설이 각각 40억 달러 이상으로 4, 5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사의 수주액이 293억 4,100만 달러로 점유율이 63.4%에 이르고 있다. 이외에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상위 10개사의 수주점유율은 전체의 86.6%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플랜트 기자재 부문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 주요 EPC회사의 적극적인 역할과 애로요인 해소가 상대적으로 중요함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나라 플랜트 수주, 2015년 1천억달러 전망
향후 우리나라 EPC 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전망치는 2010년 533억 달러에 이어 2015년까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EPC 전체를 수주,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업체들의 역량과 대외 수주경쟁력이 근간이 된다고 하겠다. 해외시장 전망치와 우리의 경쟁력을 토대로 할 때, 오는 2015년 한국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900억~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PC에서 Procurement즉, 기자재 부문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가정할 경우, 해외 플랜트 수주에 따른 총기자재 조달규모가 244억 달러(2009년 수주액 기준)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한, 외국 경쟁사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내 EPC 업체들의 플랜트 수주에서 차지하는 기자재 부문의 점유율이 향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자재부문의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 EPC 중 기자재 부문의 점유율이 연평균 3%포인트씩 증가할 경우, 해외 플랜트 수주에 따른 기자재 조다라규모가 2013년 465억 달러, 2015년에는 6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플랜트 기자재 부문의 국산조달 확대 등 현안과제 해결은 해당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매우 긴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는 플랜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약 5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자재 국산화율을 제고하지 못할 경우, 플랜트 수주 증대에 따른 국민경제적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개시장은 40~45%…에너지분야를 중심으로 시장형성
플랜트 프로젝트 카고시장이 뜨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유관련 플랜트와 발전설비, 원자력발전소 등과 같은 초중량 플랜트 기술에서 경쟁력을 보여 최근 수주에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연이어 터지고 있어 향후 기대를 높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 플랜트 시장을 전망하는 자료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플랜트 수주 전망과 플랜트 기자재산업의 현안’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플랜트 수주액은 약 6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플랜트시장 규모는 약 1조 6,000억 달러(2007년 기준)로 추정된다. 석유·가스, 발전 등 에너지분야 플랜트시장이 연간 약 1조 1,000억 달러로 전체의 65%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석유화학, 담수 플랜트 등 비에너지분야의 시장규모는 연간 약 5,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전체 세계 플랜트시장에서 국제 입찰이 가능한 공개시장 점유율은 40~45% 수준이다. 순수 해외 플랜트시장 규모는 지난 2007년 기준 약 7,000억 달러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하반기 세계 금융위기 이후 다소 변동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증가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2009년 세계 플랜트시장(입찰대상 기준)은 7,30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플랜트시장은 향후 2015년까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전망된다. 해외 전문가들은 2010년에 8,200억달러에서 2013년 9,8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고 2015년에는 1조 1,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해외 플랜트시장에서의 추가적인 시장확대는 중동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권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에 따르면, 이 지역이 시장 확대분의 58%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북미권역(기여율 19%), 유럽권역(동 13%), 기타(동 10%) 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재정운용계획 수립의 근간이 되는 유가 강세도 플랜트 발주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UAE의 경우, 연간 재정운용계획과 관련하여 중동 이외의 산유국은 물론 여타 GCC(Gulf Cooperation Council)국가들에 비해서도 유가 강세 시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수준(현재 배럴당 75달러 내외)이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중동 산유국들의 플랜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UAE를 중심으로 해외 플랜트 수주가 급중한 것도 배럴당 75달러 내외의 양호한 가격조건과 경기개선 움직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세계 경제위기 이후 주요 발주국의 경제운용 방향 수정 가능성도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UAE(아부다비 등)를 중심으로 산유국들의 산업화 움직임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즉, 금융 등 서비스산업과 산업화가 맞물려 플랜트 수요가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 전까지 정유시설이 없었던 이들 산유국이 본격적인 석유화학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해외 플랜트 발주는 오히려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플랜트 수주, 기록적 증가
우리나라 EPC(Engineeringm, Procurement, Constrution) 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을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4년 84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이듬해인 2005년에는 무려 88% 증가한 158억달러를 기록했고 2006년도 61% 증가한 254억 달러, 2007년 역시 66% 증가한 422억달러를 기록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08년에는 462억 달러로 전년비 9.6%에 그쳤고 2009년에는 463도 0.2%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투자 위축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수주액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권역별로는 플랜트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 대형 석유·가스, 발전 프로젝트 등 에너지분야의 플랜트 수주가 호조세를 기록했다. 플랜트 전체 수주액의 약 67%에 대당하는 311억 달러를 수주,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UAE로부터 157억달러를 수주해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93억달러), 쿠웨이트(25억달러), 이란(2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하반기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도 정유 및 석유화학 등 산업인프라 투자가 재개되면서 수주호조세로 전환되고 있다. 반면 유럽과 미주지역은 드릴십(Drill Ship), FPSO 등 해양 플랜트 발주 물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리 플랜트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대형 정유소,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석유·가스 플랜트 수주가 전년동기 대비 237% 증가한 2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60.2%에 달했다.
당초 부진이 예상됐던 2009년 수주액(전망치)을 반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한 반면에, 다른 부문은 대부분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요 업체별로는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이 총 21건, 84억 달러를 수주하여 1위를 차지했다. GS건설, 현대중공업이 각각 5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여 2, 3위, SK건설, 현대건설이 각각 40억 달러 이상으로 4, 5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사의 수주액이 293억 4,100만 달러로 점유율이 63.4%에 이르고 있다. 이외에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상위 10개사의 수주점유율은 전체의 86.6%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플랜트 기자재 부문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 주요 EPC회사의 적극적인 역할과 애로요인 해소가 상대적으로 중요함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나라 플랜트 수주, 2015년 1천억달러 전망
향후 우리나라 EPC 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 전망치는 2010년 533억 달러에 이어 2015년까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EPC 전체를 수주,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업체들의 역량과 대외 수주경쟁력이 근간이 된다고 하겠다. 해외시장 전망치와 우리의 경쟁력을 토대로 할 때, 오는 2015년 한국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900억~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PC에서 Procurement즉, 기자재 부문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가정할 경우, 해외 플랜트 수주에 따른 총기자재 조달규모가 244억 달러(2009년 수주액 기준)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한, 외국 경쟁사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내 EPC 업체들의 플랜트 수주에서 차지하는 기자재 부문의 점유율이 향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기자재부문의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 EPC 중 기자재 부문의 점유율이 연평균 3%포인트씩 증가할 경우, 해외 플랜트 수주에 따른 기자재 조다라규모가 2013년 465억 달러, 2015년에는 6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플랜트 기자재 부문의 국산조달 확대 등 현안과제 해결은 해당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매우 긴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는 플랜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약 5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자재 국산화율을 제고하지 못할 경우, 플랜트 수주 증대에 따른 국민경제적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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