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발전의 창구, ‘한국국제특송협의회’ 공식 출범
회장·감사·상임위 조직…업계 현안 과제 풀기위해 본격 행보
우리나라는 정보화와 글로벌화의 촉진으로 인해 국제특송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9위권의 교역을 자랑하는 만큼, 국제특송 비즈니스는 그만큼 활발하다 할 수 있다. 게다가 국제물류의 진일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관리가 DOOR TO DOOR 개념의 특송화로 진척되고 있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개별 상품의 온라인 무역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제특송업 자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게 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특송산업의 현재 가장 큰 적은 바로 ‘특송을 가장한 불법화물’이다. 이 불법화물은 국제특송을 창구로 이용해 마치 전체 종사자의 명예를 먹칠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관과 힘을 합해 불법화물을 근절시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국제특송업의 상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쟁은 하되 공정하고 시장질서를 지키는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 교육을 통해 특송관련된 법을 준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는 바로 협의체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지난달 설립됐다. 이제 함께 공존하고 파이를 늘려갈 수 있는 기본적인 창구가 마련된 셈이다. / 김석융 부장
드디어 ‘한국국제특송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출범했다. 지난 3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에어포트호텔에서 30여 국제특송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행보에 나섰다. 초대회장으로 쥬피터익스프레스의 추동화 사장이 단독 추대를 받아 만장일치로 위촉됐고 A.C.E. 익스프레스의 조정현 부사장과 자이언트아시아의 원제철 사장이 감사로 선임됐다.
이날 총회에는 인천공항세관 이대복 세관장을 대신해 박재호 수출입통관국장이 참석, 축사를 전했다. 이대복 세관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마약, 짝퉁화물, 불법밀수 등 제반 위해물품들이 수출입 산업의 첨병역할을 하는 국제특송 종사자들의 명예와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데 국제특송업계를 대표하는 업계가 특송 통관 질서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진 특송 기술을 공동으로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한국국제특송협의회'를 창립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국제특송산업 역사에 기념비적인 사안”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이 세관장은 “국제특송업계의 대표 창구로서, 인천공항 세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국제특송통관이 더욱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 진화되기를 바란다”며 “세관에서는 '한국국제특송협의회'와의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업계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 수용하는 등 제반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추동화 회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협의회는 특송통관 질서의 확립과 선진 특송기술을 공동으로 도입하자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앞으로 토종 국제특송업계의 대표 창구로서 세관 등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국제특송업계의 위상을 높여 수출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IT 강화를 통한 선진물류시스템 구축과 업계의 상생 발전은 물론,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창립 총회 이후부터 지난 4월 10일까지 1차 상임위원회를 꾸렸다. ▲ 논스톱익스프레스 이진한 대표이사 ▲ DOORA로지스틱스 김성호 대표이사 ▲ 마스타항운 정병인 대표이사 ▲ 발렉스로지스틱스 권태석 대표이사 ▲ 신세계ITS 박홍선 대표이사 ▲ ADP국제운송 최낙현 대표이사 ▲ ACI월드와이드 정성욱 대표이사 ▲ ACE익스프레스 조정현 부사장 ▲ MCI인터내셔날 정수경 대표이사 ▲ 일양로지스 김기성 대표이사 ▲ 자이언트아시아 원제철 대표이사 ▲ 쥬피터익스프레스 추동화 대표이사 ▲ KAS항운 정재근 대표이사 ▲ KCM 정병성 대표이사 등 총 14명의 상임이사회를 꾸렸다.
상임이사회는 각 이사회 대표이사가 분기별 회의를 통해 안건을 선정하고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집행을 의결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의 역할을 대행하는 기구다.
1차 상임이사회는 오는 4월 28일 인천공항세관장과의 상견례와 더불어 가질 예정인데 이 때 당면한 안건을 논의해 의결할 방침이다. 당면 과제는 현재 30개 회원사에 의견을 수렴 중이다.
서류콘솔 등 당면과제 의견수렴 중
이번 1차 상임이사회에서 논의할 당면과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은 크게 △통관부문 △회원사들간 협력부문 △임직원 공동교육부문 △공동구매부문 △ 인사-노동 부문 △ 세법부문 △기타부문 등 7가지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선 통관부문은 현재 세관지정창지장에서 징수하고 있는 도큐멘트 콘솔화물 건별 창고료다. 세관이 지금까지 도큐멘트 콘솔을 인정해 전체 묶음에 대해서는 한 건으로 처리했으나 지난 2월 중순부터는 이 규정이 강화되 도큐멘트 건별로 목록 신고하는 바람에 관세무역개발원에서는 목록신고건에 대한 개별 창고료 부과 규정에 따라 건당 창고료가 1,000원을 수입 특송업체에 과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특송업체들은 갑자기 늘어난 창고료에 큰 부담을 안고 있어 기존 방식으로의 복귀 또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인천공항세관과 김포공항 세관과의 통관절차가 상이한 점이 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천에서는 되고 김포에서 안되고 또 반대로 김포에서는 허용하고 인천에서는 불허하는 규정 때문에 특송통관에 혼선이 빚어짐은 물론 업체들의 경쟁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상임이사회에서는 국제특송협의회 회원사들간의 시스템에 연결고리를 묶어 수입특송화물을 추적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관에서는 글로벌 특송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화물 추적 수준을 토종 업체들도 갖추길 바라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행 사업 중 먼저 가능한 것은 임직원에 대한 공동교육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을 통해 현재 국제특송 관련 법을 숙지는 비롯해 전세계 국제특송 및 물류경향의 함양, 조직관리 및 세무 관리 부분에 대해서도 정보를 취득 또는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할 전망이다.
더 나아가서 현재 제기되는 내용으로 악성 미수금 업체들의 정보공유 강화와 CASS와 같은 운임 정산제도의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특송업계 관계자들은 “시급한 현안을 도출해 상임이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실행하고 회워사에게 수시로 공지해 업계 의견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해, 협의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한국국제특송협의회는 국제특송업계의 대표 창구로서 세관 등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는 물론, 밖으로는 국제특송분야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해 수출입 산업의 역군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많은 특송협의체 모임이 흐지부지 진행돼 왔던 만큼 이번 협의회가 제 몫을 하기 위해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회장·감사·상임위 조직…업계 현안 과제 풀기위해 본격 행보
우리나라는 정보화와 글로벌화의 촉진으로 인해 국제특송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9위권의 교역을 자랑하는 만큼, 국제특송 비즈니스는 그만큼 활발하다 할 수 있다. 게다가 국제물류의 진일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관리가 DOOR TO DOOR 개념의 특송화로 진척되고 있고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개별 상품의 온라인 무역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제특송업 자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게 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특송산업의 현재 가장 큰 적은 바로 ‘특송을 가장한 불법화물’이다. 이 불법화물은 국제특송을 창구로 이용해 마치 전체 종사자의 명예를 먹칠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관과 힘을 합해 불법화물을 근절시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국제특송업의 상생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쟁은 하되 공정하고 시장질서를 지키는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 교육을 통해 특송관련된 법을 준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는 바로 협의체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지난달 설립됐다. 이제 함께 공존하고 파이를 늘려갈 수 있는 기본적인 창구가 마련된 셈이다. / 김석융 부장
드디어 ‘한국국제특송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출범했다. 지난 3월 22일 오전 10시 30분 에어포트호텔에서 30여 국제특송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행보에 나섰다. 초대회장으로 쥬피터익스프레스의 추동화 사장이 단독 추대를 받아 만장일치로 위촉됐고 A.C.E. 익스프레스의 조정현 부사장과 자이언트아시아의 원제철 사장이 감사로 선임됐다.
이날 총회에는 인천공항세관 이대복 세관장을 대신해 박재호 수출입통관국장이 참석, 축사를 전했다. 이대복 세관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마약, 짝퉁화물, 불법밀수 등 제반 위해물품들이 수출입 산업의 첨병역할을 하는 국제특송 종사자들의 명예와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데 국제특송업계를 대표하는 업계가 특송 통관 질서의 적극적인 협조와 선진 특송 기술을 공동으로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한국국제특송협의회'를 창립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국제특송산업 역사에 기념비적인 사안”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이 세관장은 “국제특송업계의 대표 창구로서, 인천공항 세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국제특송통관이 더욱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 진화되기를 바란다”며 “세관에서는 '한국국제특송협의회'와의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업계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 수용하는 등 제반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추동화 회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협의회는 특송통관 질서의 확립과 선진 특송기술을 공동으로 도입하자는 취지로 설립됐으며 앞으로 토종 국제특송업계의 대표 창구로서 세관 등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국제특송업계의 위상을 높여 수출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IT 강화를 통한 선진물류시스템 구축과 업계의 상생 발전은 물론,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창립 총회 이후부터 지난 4월 10일까지 1차 상임위원회를 꾸렸다. ▲ 논스톱익스프레스 이진한 대표이사 ▲ DOORA로지스틱스 김성호 대표이사 ▲ 마스타항운 정병인 대표이사 ▲ 발렉스로지스틱스 권태석 대표이사 ▲ 신세계ITS 박홍선 대표이사 ▲ ADP국제운송 최낙현 대표이사 ▲ ACI월드와이드 정성욱 대표이사 ▲ ACE익스프레스 조정현 부사장 ▲ MCI인터내셔날 정수경 대표이사 ▲ 일양로지스 김기성 대표이사 ▲ 자이언트아시아 원제철 대표이사 ▲ 쥬피터익스프레스 추동화 대표이사 ▲ KAS항운 정재근 대표이사 ▲ KCM 정병성 대표이사 등 총 14명의 상임이사회를 꾸렸다.
상임이사회는 각 이사회 대표이사가 분기별 회의를 통해 안건을 선정하고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집행을 의결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의 역할을 대행하는 기구다.
1차 상임이사회는 오는 4월 28일 인천공항세관장과의 상견례와 더불어 가질 예정인데 이 때 당면한 안건을 논의해 의결할 방침이다. 당면 과제는 현재 30개 회원사에 의견을 수렴 중이다.
서류콘솔 등 당면과제 의견수렴 중
이번 1차 상임이사회에서 논의할 당면과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은 크게 △통관부문 △회원사들간 협력부문 △임직원 공동교육부문 △공동구매부문 △ 인사-노동 부문 △ 세법부문 △기타부문 등 7가지로 논의될 예정이다.
우선 통관부문은 현재 세관지정창지장에서 징수하고 있는 도큐멘트 콘솔화물 건별 창고료다. 세관이 지금까지 도큐멘트 콘솔을 인정해 전체 묶음에 대해서는 한 건으로 처리했으나 지난 2월 중순부터는 이 규정이 강화되 도큐멘트 건별로 목록 신고하는 바람에 관세무역개발원에서는 목록신고건에 대한 개별 창고료 부과 규정에 따라 건당 창고료가 1,000원을 수입 특송업체에 과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특송업체들은 갑자기 늘어난 창고료에 큰 부담을 안고 있어 기존 방식으로의 복귀 또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인천공항세관과 김포공항 세관과의 통관절차가 상이한 점이 있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인천에서는 되고 김포에서 안되고 또 반대로 김포에서는 허용하고 인천에서는 불허하는 규정 때문에 특송통관에 혼선이 빚어짐은 물론 업체들의 경쟁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상임이사회에서는 국제특송협의회 회원사들간의 시스템에 연결고리를 묶어 수입특송화물을 추적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관에서는 글로벌 특송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화물 추적 수준을 토종 업체들도 갖추길 바라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행 사업 중 먼저 가능한 것은 임직원에 대한 공동교육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을 통해 현재 국제특송 관련 법을 숙지는 비롯해 전세계 국제특송 및 물류경향의 함양, 조직관리 및 세무 관리 부분에 대해서도 정보를 취득 또는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할 전망이다.
더 나아가서 현재 제기되는 내용으로 악성 미수금 업체들의 정보공유 강화와 CASS와 같은 운임 정산제도의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특송업계 관계자들은 “시급한 현안을 도출해 상임이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실행하고 회워사에게 수시로 공지해 업계 의견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해, 협의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한편 한국국제특송협의회는 국제특송업계의 대표 창구로서 세관 등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는 물론, 밖으로는 국제특송분야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해 수출입 산업의 역군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많은 특송협의체 모임이 흐지부지 진행돼 왔던 만큼 이번 협의회가 제 몫을 하기 위해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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