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화물 꼼짝마!”… 시간이 정지된 통관현장
기자가 본 김포공항세관 통관현장 스케치
“새벽에 통관장 가봤어요? 아직 안가봤나요? 얼마나 바쁘다구요.”
이는 X-Ray 동시구현장치를 개발 및 납품하고 있는 한 IT물류업체 관계자가 한 말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머쓱해졌다. 낮시간에는 잘도 오고가는 곳이지만 새벽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하얀 눈 내리는 지난 2월 11일에 김포공항세관(세관장 : 이종익)의 화물청사내 지정장치장을 깜짝방문했다.
당일 만큼은 세관원의 하루 일상을 체험해보기 위해 똑같이 새벽 7시에 출근했다.
또한 하루반나절동안 질문공세에 시달린 김포공항세관의 통관지원과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지면을 통해 전해본다. /송아랑 기자
입춘도 지난 2월 11일, 새벽부터 보슬보슬 눈이 휘날렸다.
덕분에 체감온도는 마이너스로 내려가버렸다.
까맣게 어둠이 내려앉은 길을 뚫고 김포공항세관(세관장 : 이종익)의 화물청사내 발을 내딛은 순간 지정장치장에서 불빛이 환하게 반짝거렸다.
빛을 따라 그날 만큼은 꼭 세관원이 된 기분이었다.
특히 이날 수습(?) 세관원을 인도할 김포공항세관의 통관지원과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의 통관업무를 밀착해 지켜볼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하루였다.
■ AM07:00~ : 새벽 7시, 누군가는 출근을 위해 준비할 시간이지만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은 일찍 출근해 하루일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런다음 각 특송업체가 제출하는 통관목록서류를 한장씩 본격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자리에 쌓이는 서류들의 송하인, 수하인, 품목, 수량, 중량, 가격 등을 꼼꼼히 확인해 가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사 표시인 브이(V)자를 그렸다.
박제민 반장은“목록심사가 완료되야지 X-Ray 동시시현·자동분류 시스템으로 통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춘절기간으로 인해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량이 적어 이정도면 한가한 편이다”라고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런 박제민 반장도 세관에 처음 입문했을 때 실수를 하기도 했다.
한번은 목록심사중 원단 샘플인 스와치(Swatch)를 명품시계인 스와치로 오해했던 적이 있다. 박제민 반장은 낮게 신고된 가격을 수상하다고 판단해 검사로 지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
박제민 반장은“통관업무를 계속하다보면 익숙해지고 노하우도 생긴다”며“특히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공부하며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 활짝 웃었다.
■ AM09:00~ : 본격적으로 업무가 시작되는 9시부터는 더욱 바빠진다.
통관목록서류심사는 기본으로 일반수입신고서와 관세청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UNI-PASS)로 등록되어지는 P/L(Paperless)건 등을 수시로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검사건에 대해서는 바운드별로 예리한 눈빛으로 철저하게 살펴보게 된다.
이를테면 한박스 가득 담겨져 있는 파우치에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라벨작업을 요청한다. 이미 한쪽에서는 고급시계가 원산지 표시작업을 진행중에 있었다.
또한 유명브랜드의 상표를 가려서 들어오거나, 그 부분만 실로 꿰매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고 있었다.
이는 물품가격과 직결됨으로 경고조치가 이뤄진다.
일명 짝퉁에 대해서도 품질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이밖에 책속에 위험품이 꽂혀 있는 것을 염려해 한번씩 훑어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옷이나 우산, 가방, 이불 등의 물품도 예외는 아니다.
또한 가축 및 국내외 축산식품 등에 대해서는 농림부 산하 기관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역인계를 하게 되며 검사여부에 따라 통관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여기에 유해건강식품건에 대해서는 이성원 반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성원 반장은“유해건강식품에 대해서는 자신있지만 부족한 면을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라고 겸손해 했다.
이성원 반장은 개인적으로도 취합한 자료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열정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X-Ray 동시시현·자동분류 시스템의 정밀한 검사에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들어온 의약품이 포착됐다.
몽골에서 수입된 물품으로 티셔츠와 신발, 사탕상자 속에 약품이 몰래 숨겨져 들어온 것이었다.
이는 바로 통관보류가 되며 성분검사를 위해 인천공항세관의 분석실이나 관세청의 중앙관세분석소 등으로 옮겨지게 된다.
■ PM1:00~ : 끊임없는 업무를 잠시 뒤로 하고 꿀맛같은 점심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면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를 반기는 것은 바로 10여개가 넘게 등록된 P/L건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힘이 나는 듯 보였다.
이처럼 긴박하게 진행되는 통관업무가 오히려 즐겁다고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은 한 목소리를 냈다.
박제민 반장은“매순간 흥분되며 통관업무하는게 즐겁고 재미있다”라고 세관직에 자부심을 표현했다.
이성원 반장도“바쁘지만 그 재미로 지금 업무를 하는 것 같다”라고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이런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통관목록심사에 다시 집중했다.
목록심사를 하다보면 특이한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이날 박제민 반장은 통관목록서류를 보여주며 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한 업체가 100불이하의 물품을 각각 4건으로 나눠서 신고를 한 것이었다. 때문에 이는 목록통관에서 제외된다.
한번은 총 무게가 1,103kg이나 되는 물량이 4개의 박스로 나눠서 목록통관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보다 신속하게 통관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도입된 목록통관제도를 악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편 김포공항세관은‘제1차 함께하는 삶’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 양경자)에 유아용 의류를 지난 2월 9일에 전달했다.
김포세관은 상표권 침해물품에 대해 화주의 포기와 상표권자의 동의를 받아 국고귀속 후 유아복 1,780벌을 사회복지협의회에 기증하게 됐다.
또한 김포세관은 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서를 체결해 지속적으로 업무를 협조하기로 했다.
기자가 본 김포공항세관 통관현장 스케치
“새벽에 통관장 가봤어요? 아직 안가봤나요? 얼마나 바쁘다구요.”
이는 X-Ray 동시구현장치를 개발 및 납품하고 있는 한 IT물류업체 관계자가 한 말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머쓱해졌다. 낮시간에는 잘도 오고가는 곳이지만 새벽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하얀 눈 내리는 지난 2월 11일에 김포공항세관(세관장 : 이종익)의 화물청사내 지정장치장을 깜짝방문했다.
당일 만큼은 세관원의 하루 일상을 체험해보기 위해 똑같이 새벽 7시에 출근했다.
또한 하루반나절동안 질문공세에 시달린 김포공항세관의 통관지원과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지면을 통해 전해본다. /송아랑 기자
입춘도 지난 2월 11일, 새벽부터 보슬보슬 눈이 휘날렸다.
덕분에 체감온도는 마이너스로 내려가버렸다.
까맣게 어둠이 내려앉은 길을 뚫고 김포공항세관(세관장 : 이종익)의 화물청사내 발을 내딛은 순간 지정장치장에서 불빛이 환하게 반짝거렸다.
빛을 따라 그날 만큼은 꼭 세관원이 된 기분이었다.
특히 이날 수습(?) 세관원을 인도할 김포공항세관의 통관지원과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의 통관업무를 밀착해 지켜볼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하루였다.
■ AM07:00~ : 새벽 7시, 누군가는 출근을 위해 준비할 시간이지만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은 일찍 출근해 하루일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런다음 각 특송업체가 제출하는 통관목록서류를 한장씩 본격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자리에 쌓이는 서류들의 송하인, 수하인, 품목, 수량, 중량, 가격 등을 꼼꼼히 확인해 가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사 표시인 브이(V)자를 그렸다.
박제민 반장은“목록심사가 완료되야지 X-Ray 동시시현·자동분류 시스템으로 통관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춘절기간으로 인해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량이 적어 이정도면 한가한 편이다”라고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런 박제민 반장도 세관에 처음 입문했을 때 실수를 하기도 했다.
한번은 목록심사중 원단 샘플인 스와치(Swatch)를 명품시계인 스와치로 오해했던 적이 있다. 박제민 반장은 낮게 신고된 가격을 수상하다고 판단해 검사로 지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
박제민 반장은“통관업무를 계속하다보면 익숙해지고 노하우도 생긴다”며“특히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공부하며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 활짝 웃었다.
■ AM09:00~ : 본격적으로 업무가 시작되는 9시부터는 더욱 바빠진다.
통관목록서류심사는 기본으로 일반수입신고서와 관세청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UNI-PASS)로 등록되어지는 P/L(Paperless)건 등을 수시로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검사건에 대해서는 바운드별로 예리한 눈빛으로 철저하게 살펴보게 된다.
이를테면 한박스 가득 담겨져 있는 파우치에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라벨작업을 요청한다. 이미 한쪽에서는 고급시계가 원산지 표시작업을 진행중에 있었다.
또한 유명브랜드의 상표를 가려서 들어오거나, 그 부분만 실로 꿰매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고 있었다.
이는 물품가격과 직결됨으로 경고조치가 이뤄진다.
일명 짝퉁에 대해서도 품질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이밖에 책속에 위험품이 꽂혀 있는 것을 염려해 한번씩 훑어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옷이나 우산, 가방, 이불 등의 물품도 예외는 아니다.
또한 가축 및 국내외 축산식품 등에 대해서는 농림부 산하 기관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역인계를 하게 되며 검사여부에 따라 통관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여기에 유해건강식품건에 대해서는 이성원 반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성원 반장은“유해건강식품에 대해서는 자신있지만 부족한 면을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다”라고 겸손해 했다.
이성원 반장은 개인적으로도 취합한 자료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열정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X-Ray 동시시현·자동분류 시스템의 정밀한 검사에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들어온 의약품이 포착됐다.
몽골에서 수입된 물품으로 티셔츠와 신발, 사탕상자 속에 약품이 몰래 숨겨져 들어온 것이었다.
이는 바로 통관보류가 되며 성분검사를 위해 인천공항세관의 분석실이나 관세청의 중앙관세분석소 등으로 옮겨지게 된다.
■ PM1:00~ : 끊임없는 업무를 잠시 뒤로 하고 꿀맛같은 점심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면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를 반기는 것은 바로 10여개가 넘게 등록된 P/L건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힘이 나는 듯 보였다.
이처럼 긴박하게 진행되는 통관업무가 오히려 즐겁다고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은 한 목소리를 냈다.
박제민 반장은“매순간 흥분되며 통관업무하는게 즐겁고 재미있다”라고 세관직에 자부심을 표현했다.
이성원 반장도“바쁘지만 그 재미로 지금 업무를 하는 것 같다”라고 눈빛을 반짝이며 말했다.
이런 박제민 반장과 이성원 반장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통관목록심사에 다시 집중했다.
목록심사를 하다보면 특이한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이날 박제민 반장은 통관목록서류를 보여주며 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한 업체가 100불이하의 물품을 각각 4건으로 나눠서 신고를 한 것이었다. 때문에 이는 목록통관에서 제외된다.
한번은 총 무게가 1,103kg이나 되는 물량이 4개의 박스로 나눠서 목록통관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보다 신속하게 통관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도입된 목록통관제도를 악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편 김포공항세관은‘제1차 함께하는 삶’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 양경자)에 유아용 의류를 지난 2월 9일에 전달했다.
김포세관은 상표권 침해물품에 대해 화주의 포기와 상표권자의 동의를 받아 국고귀속 후 유아복 1,780벌을 사회복지협의회에 기증하게 됐다.
또한 김포세관은 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서를 체결해 지속적으로 업무를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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