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시장 새해 원기회복 전망
대형종합물류기업 특송부문 글로벌화 진척될 것…원화강세 악재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성장산업이었던 국제특송산업도 크게 악영향을 받았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되는 분위기로 반전되면서 긍정적인 희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국제특송산업을 원기회복의 한해로 전망하는 자료가 나와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정명수 물류산업연구원 원장(전 UPS코리아 사장)은 최근 '글로벌 특송시장 위기극복전략과 전망'을 통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 김석융 부장
정명수 원장에 따르면 금년 한해는 지난해 위기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국제특송물량도 다시 성장세로 반전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환율이 크나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원화환율의 상승에 따른 글로벌사의 외화수익이 감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향상된 서비스와 저렴한 운임으로 두자리수 성장을 했던 우체국EMS는 국제특송사들의 공격적인 반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다른 주안점으로 국내 대형물류기업들의 국제특송사업부분이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서비스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어려움속 내실 다지기
지난해 국제특송업체들은 경제불황을 맞이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한국에서만 보더라도 수치화된 통계는 파악되지 않지만, 우체국EMS를 제외하고 지난 2008년 대비해 거의 비슷하거나 마이너스 매출 성정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특송업체들은 적극적인 원가절감 경영정책을 펼치면서 저가서비스 상품을 적극 활용했다. 오퍼레이션 상에서도 아시아 허브를 설치 및 운영을 본격화했으면 전사적인 구형 항공기를 감축하거나 교체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특송사들과 우체국EMS의 대결구도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한해였다. 최근 변화와 노력에 대해 짚어보았다.
■ DHL - 지난해 초 미국내 시장 철수 발표로 충격을 줬으나 최근 DHL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서비스를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상관없이 對미국 국제특송 서비스는 정상적인 영업이 지속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라이프찌히 허브를 확장해 유럽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폴라에어카고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아시아에서 강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중순 큰폭의 매출 감소를 경함해 대대적인 원가절감책을 발동하기도 했다.
■ FedEx - 최근 B777을 노선에 투입하고 광조우 허브개통으로 한국 등 픽업을 2시간 연장해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달성했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 샤를 드 드골 공항에 국제 허브를 확장해 주300편의 서비스를 수행했다.
■ UPS - 지난해 상해 허브를 개통한 UPS는 전반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UPS 위젯을 제공해 75건의 화물을 일괄 조회할 수 있고 시간과 운임정보를 제공했다.
■ TNT - 지난해 홍콩-유럽노선 직항기 747을 투입함으로써 서비스의 강화 효과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물량 하락은 막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글로벌 특송사들이 육로·해상운송과 같은 저가 서비스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특송사들의 수익 또한 감소했다. 특히 유럽과 미주 시장 쪽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특송사들은 인력 절감은 물론 항공기 감축과 교체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Deferred Service(완행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운임 경쟁이 두드러졌다. TNT는 Conway Freight와 제휴해 중량화물 이코노미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FedEx는 저렴한 가격의 International Economy(IE) 2~5일 배달형 서비스를 기존 16개국에서 90개국으로 확대 실시했다. 또한 UPS는 하루가 지연되지만 기존 운임보다 20% 저렴한 Expedite Service를 통해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FedEx와 UPS는 2010년 1월부로 완행 서비스의 모든 운임을 각각 5.9%와 4.9%씩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특송업계를 주도하는 두 기업으로서 지난 해 경기 침체 여파의 손해를 만회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된다.
터키와 러시아를 비롯해 브라질, 중국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점점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인도까지 합세, 2012년까지 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FedEx의 중국 광조우 허브 개통과 DHL의 상해 북아시아 허브 개통 등, 아시아 허브 개통이 글로벌 특송사들의 주요 전략으로 떠올랐다. UPS는 올 해 센첸 공항 허브를 개통할 계획이다.
"EMS 게 섰거라!"
국내 글로벌 특송시장 상황 또한 다를 바 없었다. 전반적인 물량 감소로 인해 운임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때 운임의 50% 할인을 내세우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한편 해외 시장과 같이 국내에서도 완행 서비스에 대한 운임 경쟁이 뜨거웠다. 특송사들이 30%까지 완행 서비스 운임 할인을 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용이 저렴하다면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지연돼도 괜찮다는 고객들의 인식이 늘어나면서 특히 우정사업본부의 EMS 약진이 두드러졌다. 우정사업본부는 1㎏~5㎏단위 물량에 대해 타사보다 3배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시장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 인터뷰에 따르면 2009년 EMS 매출은 전년대비 18~2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2008년 말 대폭 증가한 물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상승률이 저조한 편이었지만, 상반기에는 약 30% 가격이 저렴한 EMS의 기업체 물량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2008년 1,9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매출 2,270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18~20% 상승해 500~60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서류 특송에 있어 상당량을 우정사업본부에 잃은 DHL은 물론 올 한해 우정사업본부 EMS에 대한 특송사들의 반격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중소 특송사가 난세를 겪었던 것에 반해 대기업들은 약진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고 나섰다. 특히 대한통운은 국제팀을 발족해 국내 택배팀에 합류시킴은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아웃바운드 서비스 준비를 완료했으며, 범한판토스는 중동지역 물류벨트와 유럽 GX(Global Express) 아웃바운드 서비스를 초점으로 해외공략에 나섰다. 한진과 현대 또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 한해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기대된다.
2007년 218곳에서 지난 해 370여 곳으로 그 수가 증가한 국내 중소 특송사는 업체당 연간 20~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시장 매출의 10%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상업서류를 송달하고 있지만 야간픽업과 통관난이화물, 해상 쿠리어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올 해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010년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특송시장의 올 한해 매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따른 원화환율상승은 글로벌 특송사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틈을 타 국내 특송사들의 성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대기업 위주로 그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많을수록 운임이 줄어듦에 따라 향후 물류거점이 10여개의 큰 도시 위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업체들이 물량을 모아 대기업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체제를 전환함에 따라 업체 간 협력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적 성장만을 나타내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대기업에 합병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시장 전체가 재정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소 특송사들에게는 여전히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정명수 원장은 예측했다. 우리나라 전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들 토종 업체들은 작년 6월 기준으로 380여개 업체에 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채산성 악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악성채무 증가로 인한 도산 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세관의 특송통관 강화를 주로 중소 특송사를 겨냥하고 있고 중국 등 아시아 틈새 시장에서의 통관 규정 정례화로 인해 사업 환경에 큰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종합물류기업 특송부문 글로벌화 진척될 것…원화강세 악재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성장산업이었던 국제특송산업도 크게 악영향을 받았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 저점을 지나 회복되는 분위기로 반전되면서 긍정적인 희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국제특송산업을 원기회복의 한해로 전망하는 자료가 나와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정명수 물류산업연구원 원장(전 UPS코리아 사장)은 최근 '글로벌 특송시장 위기극복전략과 전망'을 통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 김석융 부장
정명수 원장에 따르면 금년 한해는 지난해 위기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국제특송물량도 다시 성장세로 반전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환율이 크나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원화환율의 상승에 따른 글로벌사의 외화수익이 감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향상된 서비스와 저렴한 운임으로 두자리수 성장을 했던 우체국EMS는 국제특송사들의 공격적인 반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다른 주안점으로 국내 대형물류기업들의 국제특송사업부분이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서비스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어려움속 내실 다지기
지난해 국제특송업체들은 경제불황을 맞이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한국에서만 보더라도 수치화된 통계는 파악되지 않지만, 우체국EMS를 제외하고 지난 2008년 대비해 거의 비슷하거나 마이너스 매출 성정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제특송업체들은 적극적인 원가절감 경영정책을 펼치면서 저가서비스 상품을 적극 활용했다. 오퍼레이션 상에서도 아시아 허브를 설치 및 운영을 본격화했으면 전사적인 구형 항공기를 감축하거나 교체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특송사들과 우체국EMS의 대결구도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한해였다. 최근 변화와 노력에 대해 짚어보았다.
■ DHL - 지난해 초 미국내 시장 철수 발표로 충격을 줬으나 최근 DHL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서비스를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상관없이 對미국 국제특송 서비스는 정상적인 영업이 지속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 3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라이프찌히 허브를 확장해 유럽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폴라에어카고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아시아에서 강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중순 큰폭의 매출 감소를 경함해 대대적인 원가절감책을 발동하기도 했다.
■ FedEx - 최근 B777을 노선에 투입하고 광조우 허브개통으로 한국 등 픽업을 2시간 연장해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달성했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 샤를 드 드골 공항에 국제 허브를 확장해 주300편의 서비스를 수행했다.
■ UPS - 지난해 상해 허브를 개통한 UPS는 전반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UPS 위젯을 제공해 75건의 화물을 일괄 조회할 수 있고 시간과 운임정보를 제공했다.
■ TNT - 지난해 홍콩-유럽노선 직항기 747을 투입함으로써 서비스의 강화 효과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물량 하락은 막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글로벌 특송사들이 육로·해상운송과 같은 저가 서비스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특송사들의 수익 또한 감소했다. 특히 유럽과 미주 시장 쪽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특송사들은 인력 절감은 물론 항공기 감축과 교체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Deferred Service(완행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운임 경쟁이 두드러졌다. TNT는 Conway Freight와 제휴해 중량화물 이코노미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FedEx는 저렴한 가격의 International Economy(IE) 2~5일 배달형 서비스를 기존 16개국에서 90개국으로 확대 실시했다. 또한 UPS는 하루가 지연되지만 기존 운임보다 20% 저렴한 Expedite Service를 통해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FedEx와 UPS는 2010년 1월부로 완행 서비스의 모든 운임을 각각 5.9%와 4.9%씩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특송업계를 주도하는 두 기업으로서 지난 해 경기 침체 여파의 손해를 만회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된다.
터키와 러시아를 비롯해 브라질, 중국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말부터 점점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인도까지 합세, 2012년까지 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FedEx의 중국 광조우 허브 개통과 DHL의 상해 북아시아 허브 개통 등, 아시아 허브 개통이 글로벌 특송사들의 주요 전략으로 떠올랐다. UPS는 올 해 센첸 공항 허브를 개통할 계획이다.
"EMS 게 섰거라!"
국내 글로벌 특송시장 상황 또한 다를 바 없었다. 전반적인 물량 감소로 인해 운임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때 운임의 50% 할인을 내세우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한편 해외 시장과 같이 국내에서도 완행 서비스에 대한 운임 경쟁이 뜨거웠다. 특송사들이 30%까지 완행 서비스 운임 할인을 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처럼 비용이 저렴하다면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이 지연돼도 괜찮다는 고객들의 인식이 늘어나면서 특히 우정사업본부의 EMS 약진이 두드러졌다. 우정사업본부는 1㎏~5㎏단위 물량에 대해 타사보다 3배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시장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 인터뷰에 따르면 2009년 EMS 매출은 전년대비 18~2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2008년 말 대폭 증가한 물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상승률이 저조한 편이었지만, 상반기에는 약 30% 가격이 저렴한 EMS의 기업체 물량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2008년 1,9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매출 2,270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18~20% 상승해 500~600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서류 특송에 있어 상당량을 우정사업본부에 잃은 DHL은 물론 올 한해 우정사업본부 EMS에 대한 특송사들의 반격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중소 특송사가 난세를 겪었던 것에 반해 대기업들은 약진을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고 나섰다. 특히 대한통운은 국제팀을 발족해 국내 택배팀에 합류시킴은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아웃바운드 서비스 준비를 완료했으며, 범한판토스는 중동지역 물류벨트와 유럽 GX(Global Express) 아웃바운드 서비스를 초점으로 해외공략에 나섰다. 한진과 현대 또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 한해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기대된다.
2007년 218곳에서 지난 해 370여 곳으로 그 수가 증가한 국내 중소 특송사는 업체당 연간 20~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시장 매출의 10%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상업서류를 송달하고 있지만 야간픽업과 통관난이화물, 해상 쿠리어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올 해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010년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특송시장의 올 한해 매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따른 원화환율상승은 글로벌 특송사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틈을 타 국내 특송사들의 성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대기업 위주로 그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많을수록 운임이 줄어듦에 따라 향후 물류거점이 10여개의 큰 도시 위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업체들이 물량을 모아 대기업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체제를 전환함에 따라 업체 간 협력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적 성장만을 나타내고 있는 중소업체들이 대기업에 합병될 가능성도 있어 국내 시장 전체가 재정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소 특송사들에게는 여전히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정명수 원장은 예측했다. 우리나라 전체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들 토종 업체들은 작년 6월 기준으로 380여개 업체에 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채산성 악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악성채무 증가로 인한 도산 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세관의 특송통관 강화를 주로 중소 특송사를 겨냥하고 있고 중국 등 아시아 틈새 시장에서의 통관 규정 정례화로 인해 사업 환경에 큰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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