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콘솔업계, “건강한 LCL 만들자” 한목소리
운임 및 부대비용 안정화에 전방위 노력 결의
1월 1일부터 LCL 도큐멘트차지 내년 1월부터 징수키로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해상콘솔업계가 LCL운임 안정화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끝모르게 떨어지는 마이너스 운임을 안정화시키고 징수하지 못하는 부대운임을 정상 징수하자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벌써 수차례 국제물류협회(KIFFA, 회장 : 강성린) 회의실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콘솔업계가 공멸의 위기감을 갖고 진지하게 머리를 맞댄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역시 쉬운 내용은 아니다. 영업과 직결되는 이 문제에 대해 수십여 업체가 하나의 합의를 도출한다는 것은 ‘수 천명의 사람을 일렬로 세워놓고 똑같이 걸음을 떼어놓아라’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참여하겠다고 한다. 해운콘솔업계는 이를 반영해 우선 당장 실행 가능하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작은 것부터 찾았다. 그리고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최종목표인 마이너스 운임 근절에 접근하자는 분위기다. 장애물 관리는 각자의 몫에 남겨졌다.
지난 11월 18일 오후 국제물류협회(KIFFA) 회의실. 참석한 대표적인 해상콘솔업체 13개사 관계자들은 비장하면서도 한편으론 피곤한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벌써 이런 모임만도 세 번째인데다 매번 같은 얘기만 되풀이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해상콘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시 모이자 하였습니다. 노력한 만큼 댓가는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이제 각론에 들어가 이번 회의만큼은 결과물을 내놓읍시다.”
KIFFA의 차미성 부회장은 독려하듯이 첫 운을 떼며 회합의 간사를 맡고 있는 페어콘라인 김봉배 이사에게 사회를 넘겼다. 김봉배 이사는 11월 초에 모인 6개사 실무위원단에서 나온 내용을 바로 소개했다.
“우선 실행 가능한 것부터 정했습니다. House B/L 건당 1만 9,000원의 도큐멘트차지(Document Charge)를 징수하자는 것입니다.”
의제를 상정한 김 이사는 바로 참석자들의 의견을 구했다. 대부분 수긍을 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한 참석자는 “도큐멘트차지만 징수하지 말고 부대운임(Other Charge) 전체로 확대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받아 다른 참석자는 “부대운임을 갑자기 한꺼번에 모두 징수하자는 쪽으로 가면 지키지 않을 업체가 나올 소지가 많을뿐더러 시장의 충격도 커져 여론이 나빠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토론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콘솔업체 40개사에 동의서 수렴예정
공회전 하던 논쟁은 제재방안으로 옮아갔다. 지키지 않은 업체를 어떻게 징계하느냐를 두고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기 시작했다. 각 사의 연간 처리량을 계산해 일정 금액을 예치하고 이를 어길 시 상계해 나가자는 제안이 들고 나왔다. 그러나 자금 부담을 느낀 일부 업체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규칙을 어길시 KIFFA가 나서서 B/L상의 FIATA 마크를 없애자는 제안도 했다. 하지만 곧 반대의견이 나왔다. FIATA 마크가 유무가 영업에 큰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협회가 규칙 어긴 업체를 공표하고 언론에 발표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등 토론은 좀처럼 본론으로 접어들지 못했다.
이 때 차미성 부회장과 김봉배 이사는 토론을 중단시키고 본래 의제였던 도큐멘트차지 부과를 다수결로 상정했다. 결국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우선 도큐멘트차지를 부과하게 됐다. 시기도 바로 다수결로 결정, 결국 내년 1월 1일부터 전 해상 콘솔업체가 징수하게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해상 콘솔협의체는 실무위원을 6개사에서 10개사를 늘렸다. 아울러 12월 2일 현재까지 총 18개사 대표이사가 도큐멘트차지 징수 의무화 동의서에 서명, KIFFA에 제출했다. 협의체 구성도 기존 24개사에서 25개사로 늘어났고 다음주 초까지 40개사에게 동의서를 받아 전면실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제재방안조치는 확정되지 않고 있어 실무위원회를 연말전까지 개최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년 1월 13일 협회에서 전체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KIFFA측은 밝혔다.
규칙 어길시 제재방안 논의중
이번 도큐멘트차지가 전 콘솔업체에 확대될 경우 부대운임 징수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3차 콘솔업체 회의에서 나온 이 내용은 부대운임 징수를 바로 시작할 경우 시장 충격이 커지기 때문에 콘솔사들은 도큐멘트차지 징수 내용이 잘 실행될 경우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콘솔업체 관계자는 “THC, CFS작업료, 심지어 지방세에 준하는 ‘Wharf fage’도 올인베이스 영업으로 못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물론 업계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를 하루빨리 다시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부대운임 징수가 정상화된다면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운임 퇴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에 중지가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마이너스 운임 퇴출 부분은 ‘담합’과 연관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업계 전체가 운임 조정을 한다면 최근 불거진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는 듯하다. 콘솔업체 한 관계자는 “법 관계를 면밀하게 따져봐야 하지만, 마이너스 운임이나 0불 운임을 없애는 것은 거래의 정상화에 속하는 내용”이라며 설명했다.
최종목표 (-)운임 근절
한편 LCL 운임 정상화에 대한 콘솔업계의 의견일치는 이미 설문조사로 확인됐다. KIFFA가 지난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LCL화물 운임 및 부대비용 의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4개 전문 콘솔업체 100%가 ‘LCL화물 운임 및 부대비용 안정화 방안 추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현재의 LCL화물운임 및 부대비용이 매우 낮은 수준이므로 일정 수준가지 회복시켜야 한다’는 내용에도 100% 찬성했다.
LCL 화물의 운임을 일정수준까지 회복시킬 방안에 대해 ‘지역별로 최저운임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에 83%의 응답자가 마킹해 최저 운임제 도입이 현실화될 것을 예측했다.
특히 부대비용에 대한 해상 콘솔업체들의 필요성은 더욱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응답자의 72%가 부대비용을 화주에게 부과할 때 ‘지역별 및 부대비용별로 책정·부과돼야 한다’에 찬성했다. ‘지역별로 부대비용을 올인 베이스로 책정 부과하자’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미주순 업체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는 100% 제재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그 대안으로는 ▲보증금(담보금) 예치 및 미준수시 공제해야 한다와 ▲미준수업체에 대한 증빙자료를 전 콘솔사 등에 회람해야 한다는 내용이 팽팽하게 나뉘어 졌다. 또 적지않은 응답자가 ▲콘솔업무 및 포워딩 등록 등에 대한 자격을 박탈해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밖에도 ▲모든 콘솔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협의가입을 의무화해야 할 것 ▲ 콘솔사 협의체를 구성해 제재방안 및 제재를 협의체에서 시행할 것 ▲모든 콘솔사의 동의서를 작성토록해 동참을 유도하자는 내용 등이 나왔다.
아울러 이번 콘솔 협의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타업체로의 화물이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것을 전제해야 하고 법적인 제재방안을 강구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협회 산하 콘솔협의회 및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할 것을 응답자들은 주문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마이너스 운임을 철회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하고 부대비용을 요율표대로 받는 것이 ‘건강한 콘솔 서비스’의 기본 조건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
한편 지역별 최저운임 가이드라인 설정과 관련, 일부 지역에는 마이너스 운임을 두되 그 외 지역은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임을 청구하자는 의견이 제출돼 눈길을 모았다.
홍콩·상해, 신강, 대련·청도, 일본, 자카르타·마닐라는 시장 성격 상 마이너스 운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만 허용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홍콩·상해는 -20달러, 신강은 -10달러, 대련·청도 -5달러, 일본 -5달러, 자카르타·마닐라 -10달러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상 콘솔업계의 이번 결의는 사뭇 여느 때와 다른 느낌이다. 그만큼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모처럼 뜻을 같이하고 있는 콘솔업계가 다른 잡음 없이 일관되게 움직여 최종목표인 마이너스 운임을 근절시킬 수 있을지 전 포워딩 업계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운임 및 부대비용 안정화에 전방위 노력 결의
1월 1일부터 LCL 도큐멘트차지 내년 1월부터 징수키로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해상콘솔업계가 LCL운임 안정화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끝모르게 떨어지는 마이너스 운임을 안정화시키고 징수하지 못하는 부대운임을 정상 징수하자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벌써 수차례 국제물류협회(KIFFA, 회장 : 강성린) 회의실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콘솔업계가 공멸의 위기감을 갖고 진지하게 머리를 맞댄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역시 쉬운 내용은 아니다. 영업과 직결되는 이 문제에 대해 수십여 업체가 하나의 합의를 도출한다는 것은 ‘수 천명의 사람을 일렬로 세워놓고 똑같이 걸음을 떼어놓아라’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참여하겠다고 한다. 해운콘솔업계는 이를 반영해 우선 당장 실행 가능하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작은 것부터 찾았다. 그리고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최종목표인 마이너스 운임 근절에 접근하자는 분위기다. 장애물 관리는 각자의 몫에 남겨졌다.
지난 11월 18일 오후 국제물류협회(KIFFA) 회의실. 참석한 대표적인 해상콘솔업체 13개사 관계자들은 비장하면서도 한편으론 피곤한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벌써 이런 모임만도 세 번째인데다 매번 같은 얘기만 되풀이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해상콘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시 모이자 하였습니다. 노력한 만큼 댓가는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이제 각론에 들어가 이번 회의만큼은 결과물을 내놓읍시다.”
KIFFA의 차미성 부회장은 독려하듯이 첫 운을 떼며 회합의 간사를 맡고 있는 페어콘라인 김봉배 이사에게 사회를 넘겼다. 김봉배 이사는 11월 초에 모인 6개사 실무위원단에서 나온 내용을 바로 소개했다.
“우선 실행 가능한 것부터 정했습니다. House B/L 건당 1만 9,000원의 도큐멘트차지(Document Charge)를 징수하자는 것입니다.”
의제를 상정한 김 이사는 바로 참석자들의 의견을 구했다. 대부분 수긍을 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한 참석자는 “도큐멘트차지만 징수하지 말고 부대운임(Other Charge) 전체로 확대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받아 다른 참석자는 “부대운임을 갑자기 한꺼번에 모두 징수하자는 쪽으로 가면 지키지 않을 업체가 나올 소지가 많을뿐더러 시장의 충격도 커져 여론이 나빠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토론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콘솔업체 40개사에 동의서 수렴예정
공회전 하던 논쟁은 제재방안으로 옮아갔다. 지키지 않은 업체를 어떻게 징계하느냐를 두고 여러 가지 방안이 나오기 시작했다. 각 사의 연간 처리량을 계산해 일정 금액을 예치하고 이를 어길 시 상계해 나가자는 제안이 들고 나왔다. 그러나 자금 부담을 느낀 일부 업체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규칙을 어길시 KIFFA가 나서서 B/L상의 FIATA 마크를 없애자는 제안도 했다. 하지만 곧 반대의견이 나왔다. FIATA 마크가 유무가 영업에 큰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협회가 규칙 어긴 업체를 공표하고 언론에 발표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등 토론은 좀처럼 본론으로 접어들지 못했다.
이 때 차미성 부회장과 김봉배 이사는 토론을 중단시키고 본래 의제였던 도큐멘트차지 부과를 다수결로 상정했다. 결국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우선 도큐멘트차지를 부과하게 됐다. 시기도 바로 다수결로 결정, 결국 내년 1월 1일부터 전 해상 콘솔업체가 징수하게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해상 콘솔협의체는 실무위원을 6개사에서 10개사를 늘렸다. 아울러 12월 2일 현재까지 총 18개사 대표이사가 도큐멘트차지 징수 의무화 동의서에 서명, KIFFA에 제출했다. 협의체 구성도 기존 24개사에서 25개사로 늘어났고 다음주 초까지 40개사에게 동의서를 받아 전면실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제재방안조치는 확정되지 않고 있어 실무위원회를 연말전까지 개최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년 1월 13일 협회에서 전체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KIFFA측은 밝혔다.
규칙 어길시 제재방안 논의중
이번 도큐멘트차지가 전 콘솔업체에 확대될 경우 부대운임 징수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3차 콘솔업체 회의에서 나온 이 내용은 부대운임 징수를 바로 시작할 경우 시장 충격이 커지기 때문에 콘솔사들은 도큐멘트차지 징수 내용이 잘 실행될 경우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콘솔업체 관계자는 “THC, CFS작업료, 심지어 지방세에 준하는 ‘Wharf fage’도 올인베이스 영업으로 못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물론 업계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를 하루빨리 다시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부대운임 징수가 정상화된다면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운임 퇴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에 중지가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마이너스 운임 퇴출 부분은 ‘담합’과 연관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업계 전체가 운임 조정을 한다면 최근 불거진 공정거래법에 저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는 듯하다. 콘솔업체 한 관계자는 “법 관계를 면밀하게 따져봐야 하지만, 마이너스 운임이나 0불 운임을 없애는 것은 거래의 정상화에 속하는 내용”이라며 설명했다.
최종목표 (-)운임 근절
한편 LCL 운임 정상화에 대한 콘솔업계의 의견일치는 이미 설문조사로 확인됐다. KIFFA가 지난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LCL화물 운임 및 부대비용 의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4개 전문 콘솔업체 100%가 ‘LCL화물 운임 및 부대비용 안정화 방안 추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현재의 LCL화물운임 및 부대비용이 매우 낮은 수준이므로 일정 수준가지 회복시켜야 한다’는 내용에도 100% 찬성했다.
LCL 화물의 운임을 일정수준까지 회복시킬 방안에 대해 ‘지역별로 최저운임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에 83%의 응답자가 마킹해 최저 운임제 도입이 현실화될 것을 예측했다.
특히 부대비용에 대한 해상 콘솔업체들의 필요성은 더욱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응답자의 72%가 부대비용을 화주에게 부과할 때 ‘지역별 및 부대비용별로 책정·부과돼야 한다’에 찬성했다. ‘지역별로 부대비용을 올인 베이스로 책정 부과하자’는 의견은 소수에 그쳤다.
미주순 업체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는 100% 제재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그 대안으로는 ▲보증금(담보금) 예치 및 미준수시 공제해야 한다와 ▲미준수업체에 대한 증빙자료를 전 콘솔사 등에 회람해야 한다는 내용이 팽팽하게 나뉘어 졌다. 또 적지않은 응답자가 ▲콘솔업무 및 포워딩 등록 등에 대한 자격을 박탈해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밖에도 ▲모든 콘솔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협의가입을 의무화해야 할 것 ▲ 콘솔사 협의체를 구성해 제재방안 및 제재를 협의체에서 시행할 것 ▲모든 콘솔사의 동의서를 작성토록해 동참을 유도하자는 내용 등이 나왔다.
아울러 이번 콘솔 협의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타업체로의 화물이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것을 전제해야 하고 법적인 제재방안을 강구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협회 산하 콘솔협의회 및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할 것을 응답자들은 주문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마이너스 운임을 철회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하고 부대비용을 요율표대로 받는 것이 ‘건강한 콘솔 서비스’의 기본 조건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
한편 지역별 최저운임 가이드라인 설정과 관련, 일부 지역에는 마이너스 운임을 두되 그 외 지역은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운임을 청구하자는 의견이 제출돼 눈길을 모았다.
홍콩·상해, 신강, 대련·청도, 일본, 자카르타·마닐라는 시장 성격 상 마이너스 운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만 허용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홍콩·상해는 -20달러, 신강은 -10달러, 대련·청도 -5달러, 일본 -5달러, 자카르타·마닐라 -10달러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상 콘솔업계의 이번 결의는 사뭇 여느 때와 다른 느낌이다. 그만큼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모처럼 뜻을 같이하고 있는 콘솔업계가 다른 잡음 없이 일관되게 움직여 최종목표인 마이너스 운임을 근절시킬 수 있을지 전 포워딩 업계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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