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기근속 콘솔사 인기급상승
석달 연속 1만톤 이상 기록…수익성도 호전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항공화물 스페이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항공화물 콘솔업계가 3개월 연속 1만 톤 이상(이하 한국발 기준)을 처리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수요 : 항공화물운임정산소(CASS Kore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콘솔업계는 1만 958톤을 처리한데 이어 11월에도 1만 929톤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10% 증가한 1만 2,000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무려 26%나 증가한 수치고 2007년 대비해도 15%가 증가한 내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을 물동량이 크게 떨어져 평균적인 비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항공수출 콘솔이 이렇듯 갑자기 몰린 것은 유례가 없다는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초순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물동량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12월 중순 이후에는 수요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비엔나행 글로비스 스키드 물량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소니의 미주행 Sea & Air 물량도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가운데 콘솔사의 채산성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적항공사가 11월 들어 태리프를 인상한데다 지난달 12일 미주 및 구주지역에 평균 300원의 시장가를 인상하면서 콘솔사의 가격 메리트가 크게 호전됐다. 한 콘솔사 관계자는 "항공사가 일부 일반 운임을 주고 있는데 이를 익스프레스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미 서부항만 사태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팔레트 두어장을 짜면 2,000만원의 순수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가 없어 판매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 운임 : 한편 항공사들이 갑자기 운임을 인상한데 대해 콘솔 시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며 이날 아침 국적항공사는 사전 통보없이 연락와 "오늘부터 미주 및 유럽행 항공화물 운임을 평균 300원 인상시키게 됐다"고 통보했다. 이 때문에 전날 중국 상해, 청도 등을 떠난 Sea & Air 화물도 고스란히 인상된 가격을 적용받게돼 해당 포워더들은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콘솔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항공콘솔가격 기준으로 인천발 LA행 화물은 kg당 4,300원에서 4,600원으로, 시카고행은 4,900원에서 5,200원대로, 프랑크푸르트행은 4,500원에서 4,800원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 공급 : 이러한 가운데 항공화물 스페이스 확보난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거의 모든 스페이스를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항공수출 길은 거의 막혀있는 상태나 다름없는 상태다.
실제로 KTNET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항공으로 아웃바운드된 IT제품이 전년대비 10.6% 증가했는데 이중 스키드 카고인 LCD패널이 무력 123.4%나 증가했다. 기계류 역시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스페이스 확보에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
한 항공전문 포워딩 관계자는 "화물이 있어도 스페이스가 없기 때문에 운송 주선을 거절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 증편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한항공은 최근 취항은 인천-하노이와 인천-스웨덴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화물기도 증편할 계획이 없다고 최근 밝혔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11월 11일 발표한 인천-밀라노 외에는 어떠한 움직임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폴라에어카고 역시 당장에 화물기 증편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한국지사 측에서 국토해양부에 주 5편의 슬롯을 증편 신청했지만 본사 측에서 아시아 화물 수요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갖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증편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 업계는 최소한 12월 중순까지 최근과 같은 항공화물 스페이스 부족현상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국 항공사의 채산성 정상화 노력이 화물 스페이스 확보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석달 연속 1만톤 이상 기록…수익성도 호전
김석융 부장(simon@parcelherald.com)
항공화물 스페이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항공화물 콘솔업계가 3개월 연속 1만 톤 이상(이하 한국발 기준)을 처리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수요 : 항공화물운임정산소(CASS Kore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콘솔업계는 1만 958톤을 처리한데 이어 11월에도 1만 929톤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10% 증가한 1만 2,000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무려 26%나 증가한 수치고 2007년 대비해도 15%가 증가한 내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을 물동량이 크게 떨어져 평균적인 비교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항공수출 콘솔이 이렇듯 갑자기 몰린 것은 유례가 없다는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초순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물동량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12월 중순 이후에는 수요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비엔나행 글로비스 스키드 물량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소니의 미주행 Sea & Air 물량도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가운데 콘솔사의 채산성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적항공사가 11월 들어 태리프를 인상한데다 지난달 12일 미주 및 구주지역에 평균 300원의 시장가를 인상하면서 콘솔사의 가격 메리트가 크게 호전됐다. 한 콘솔사 관계자는 "항공사가 일부 일반 운임을 주고 있는데 이를 익스프레스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미 서부항만 사태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팔레트 두어장을 짜면 2,000만원의 순수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가 없어 판매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 운임 : 한편 항공사들이 갑자기 운임을 인상한데 대해 콘솔 시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며 이날 아침 국적항공사는 사전 통보없이 연락와 "오늘부터 미주 및 유럽행 항공화물 운임을 평균 300원 인상시키게 됐다"고 통보했다. 이 때문에 전날 중국 상해, 청도 등을 떠난 Sea & Air 화물도 고스란히 인상된 가격을 적용받게돼 해당 포워더들은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콘솔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인상에 따라 항공콘솔가격 기준으로 인천발 LA행 화물은 kg당 4,300원에서 4,600원으로, 시카고행은 4,900원에서 5,200원대로, 프랑크푸르트행은 4,500원에서 4,800원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 공급 : 이러한 가운데 항공화물 스페이스 확보난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거의 모든 스페이스를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항공수출 길은 거의 막혀있는 상태나 다름없는 상태다.
실제로 KTNET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항공으로 아웃바운드된 IT제품이 전년대비 10.6% 증가했는데 이중 스키드 카고인 LCD패널이 무력 123.4%나 증가했다. 기계류 역시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스페이스 확보에 어려움을 엿볼 수 있다.
한 항공전문 포워딩 관계자는 "화물이 있어도 스페이스가 없기 때문에 운송 주선을 거절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 증편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한항공은 최근 취항은 인천-하노이와 인천-스웨덴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화물기도 증편할 계획이 없다고 최근 밝혔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11월 11일 발표한 인천-밀라노 외에는 어떠한 움직임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폴라에어카고 역시 당장에 화물기 증편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한국지사 측에서 국토해양부에 주 5편의 슬롯을 증편 신청했지만 본사 측에서 아시아 화물 수요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갖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증편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 업계는 최소한 12월 중순까지 최근과 같은 항공화물 스페이스 부족현상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국 항공사의 채산성 정상화 노력이 화물 스페이스 확보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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