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쥬피터,추동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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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11.26 17:03   수정 : 2009.11.26 17:03
“새로운 국제특송업계 협의체 만들자”
추동화 사장, 모든 업체 참여하는 특송협의회 구성 제안


2009년 한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다. 금년은 국제특송업계에게는 참으로 고난의 한 해였던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해 유례없는 물동량 감소도 있었지만, 세관의 특송통관 관리 강화로 상당한 압박을 받아야만 했다. 특송통관 고시가 개정되고 세관 신고 프로세스가 강화되면서 전체적인 프로세스도 달라지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은 금년이 가장 극심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업계는 계속 사분오열되는 분위기다. 구심점이 없이 개별적으로 대내외적인 세파를 온전히 받고 있다. 업계 자체적인 의사소통은 물론이고 세관 등 외부 기관과의 소통도 각개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지방항공청이 최근 밝힌 결과 약 350개가 넘는 상업서류송달업 등록 업체가 활동 중임에도 김포세관특송발전협의회, COB운송협의회 등 제한적인 협의체 외에는 전체를 아우르는 협의체는 현재 없다.
이러한 가운데 주피터익스프레스의 추동화 대표이사는 모든 국제특송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최근 인터뷰에서 공식 제안했다. 지난 3월 27일에 한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추 사장은 업계 중지를 모아 다시 시도하자고 강변했다.  


Q. 새로운 특송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시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A. 먼저 ‘사고의 전환(Paradigm Shift)가 있어야 시장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축이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50%의 GDP가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40%의 해운항공 물동량이 아시아에서 2040년 24~25%가 중국이 제조업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국제물류업계에서는 굉장이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합니. 우리는 자원이 없기 때문에 헝그리 정신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우리의 축복은 불모지에서 이만큼 성장했다는 기적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또 세계의 미래 중심축에 바로 근접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한국이라는 데만 집중해 왔습니다. 앞으로 아시아를 하나의 시장으로 봐야 합니다. 중국도 일본도 싱가폴도 홍콩도 우리의 시장으로 보고 여기에 대한 비전과 전략, 마케팅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강점을 찾아야 합니다. 다른 아시아국가와 비교해 우리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그것은 바로 ‘민주화’와 ‘자유화’ 그리고 제도의 선진화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본에 버금가는 수준이고 세계 자본주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강점을 가지고 아시아 시장재편에 들어가야 합니다. 인적자원 확보와 서비스 개선은 그 다음입니다.
경쟁을 아시아로 우선 넓히고 나아가 글로벌로 확대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물류기업들이 해외를 진출하기 위해서는 ‘TAKE’만 해서는 안됩니다. ‘GIVE’도 있어야 합니다. 글로벌 책임감과 타문화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합니다.아시아의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은 글로벌 기준에 입각한 사고와 행동을 해야합니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물류업계만 봐도 현지의 문화와 국민, 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강점을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그들이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것은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갖춰 놓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화만 받는 개념이 아니라 시설, 장비,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다 갖춰 놓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점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IT에 대한 투자를 들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물류흐름의 가시성(VISIBILITY)을 IT을 이용하여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가 더욱 공부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세번째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는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사람은 많지만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장 먼저 보완해야할 약점입니다.
또 하나 우리 토종기업들은 글로벌 경영의 기법을 눈 여겨 보아야 합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배울수 있었던 것은 우선 모든 업무 절차를 표준화(Standardization 또는 Harmonization)시켜야 합니다. 모든 서비스는 균일하게 일어나야 하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코스트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토종 기업들은 경쟁적 가격과 24시간 근무체제등 강점도 가지고 있으나 글로벌 경쟁에 있어서 일괄적이고 지속적 경쟁 우위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 특송산업의 선진화는 관세행정의 선진화와 맞물려 들어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창구를 만들어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전체 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선진화를 위한 소통의 장(場)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Q. 특송협의체를 통해 무엇을 이룰 수 있다고 보십니까.
A. 관세청의 역할은 국가의 팔(ARMS)입니다. 우리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세수를 창출하면서 우리 고유 문화와 국민건강을 보호하면서 세계 상도덕을 지키기는 것을 그 기능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그 존재 목적을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우리 특송산업을 육성시키는 것입니다. 특송산업은 국제무역의 역군 중 하나이자 촉매산업이며 타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상기의 사안들을 잘 인식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관련부처와 업체들이 정확하게 이해해야 신뢰가 생기고 서로의 방향을 맞춰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양자는 서로에 대해 견해의 차와 오해를 갖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특송업체를 불법의 통로로, 특송업체는 관세청은 규제를 행하는 권력기관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에서는 수출 촉진을 위해 타국가에 비하여 특송통관에 대해 많은 규제 완화와 많은 지원을 하여 온것은  사실입니다.한 예로 선진국이나 선진 아시아 국가들과의 우리 특송화물 통관시간을 비교시 우리제도가 우위에 있다는 사실이 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인지하고 있습니다.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국내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중점을 두었었습니다.그러나 몇몇 소규모 업체들이 이러한 제도를 악용하여 사회에 좋지않는 영향을 미치게 되였고 이를 언론에서 다루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증폭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양자의 이해의 견해차가 존재하며 이러한 점을 개선 하고 새로운 시장환경에 대응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양자의 입장을 이해할수 있는 소통의 장이 있어야하고 얻어진 결론과 개선된 제도에 대하여 공유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자가 신뢰를 구축하여 협업하여 국부를 창출해야합니다
또한 협의체내에서 공동의 사안들 즉 예를 들면 노동법, 세제, 그리고 미수 불량업체들에 대한 건설적인 대응을 공동으로 수행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한 기본 전제로 우선 모든 업체들이 참여하는 국제특송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Q. 특송협의체의 구성은 어떻게 하는 것이 옳겠습니까. 먼저 구성 주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빅4와 국제특송을 하는 대형 택배사들도 같이 모여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지엽적이고 한정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로 중지를 모으고 공유할 것은 공유하고 배울 것은 서로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송협의체가 만들어져서 우선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대화 창구 인정을 받고 제도권 내에서 건설적으로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선 협의체 구성을 위한 발기인들을 조직해야 합니다. 이후 일정은 발기인 회의에서 정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별도의 사무국 기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회원사에서 사무국을 하기에는 서로간에 부담이 많고 효율적이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Q. 만약 전체 특송협의체 구성이 실패한다면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A. 갑과 을의 관계에서 쌍방향이 아닌 일방적 소통이 우려되며 글로벌 시장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뿐더러 기존의 제도를 유지 개선하는데에 많은 잡음이 있을수 있으며 이는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특송협의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사전작업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A. 우선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발기인을 모집해서 발기대회를 갖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모든 절차는 발기인 대회에서 수렴된 내용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Q. 세관과의 이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하신 바 있으십니까.
A. 우선 이 제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한 상태는 아니지만 세관의 견해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질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왜냐면 양자가 제도권내에서 특송산업의 발전을 추구하는 공동목표를 위해 노력한다는 의사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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