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인도시장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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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9.15 11:33   수정 : 2009.09.15 11:33
인도시장 뜰까?

한국-인도간‘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지난 8월 7일에 공식적으로 체결됐다.
이번 협정은 9월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2010년 1월 정식으로 발효될 예정이다.
인도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과 더불어 ‘브릭스(BRICs)’라고 불리는 거대한 신흥 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구는 11억 5,000만명으로 세계 2위, 구매력 평가로서는 3조 2,883억불에 이르는 미국과 중국, 일본에 이어서 제 4위의 구매력 시장을 자랑하고 있다.
경제적 잠재력에 비춰보았을 때 양국간 교역과 투자는 이번 CEPA를 통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워더업계 또한 인도시장에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제 2의 중국으로 점찍어 놓고 있을 만큼 이번 CEPA를 환영하고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말그대로‘기대’가 크다는 점이다. 아직 인도가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향후 몇십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앞으로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후라는 짐작들이 있을 뿐이다.
현재 인도향 카고는 본지가 실무자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 다른 국가에 비해 물량의 비중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정된 물량으로 업계간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인도에 진출한 업체들은 뉴델리, 나바셰바, 뭄바이, 첸나이 등에 집중되어 있다. 영업면에서는 한국계 제조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 대부분인게 현실이다.
또한 인도 중부내륙지역과 부가가치가 높은 통관대행업, ODCY(부두 밖 컨테이너 장치장)/CFS(컨테이너화물집화소), ICD(내륙컨테이너기지) 운영분야에 진출이 미진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한국-인도간 관세를 인하 및 철폐, 시장을 대폭 개방한다고 해도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다.
인도가 영어권이라는 사실과 IT 강국이라고 해도 실상 파헤쳐보면 선진국스러운 물류 시설과 인프라 등은 매우 미흡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인도바운드 실무자들은“현지세관에서의 통관자체가 까다롭고 정정도 어려우며 반송차제가 쉽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며 이는 곧 화물적체현상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듯 인도정부는 물류네트워크 분야를 개발해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포워더 업계도 인도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잡고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송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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