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3대 경제권 중심으로 운송권역 나눠, 대륙공략의 삼각 전진기지 구축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진은 중국 남부시장에 대한 글로벌 물류거점 마련을 위해, 홍콩 현지에 독자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자체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7월 17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하는 ‘HANJIN GLOBAL LOGISTICS HONGKONG LIMITED’는 한진이 출자해 설립한 홍콩 현지법인으로 이를 통해, 국제물류, 트럭킹, 창고 등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판매법인을 갖추고 독자 브랜드로 해외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또한 홍콩 현지법인은 중국 남부지역에 대한 관문으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중국 본토에서의 독자적인 종합물류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기틀을 다지는 전초기지로 삼아, 장기적으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 전역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광활한 중국대륙에서의 효율적인 물류사업 전개를 위해 중국 3대 경제권을 중심으로 운송권역을 나누고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계획이다.
2002년 청도대표처를 개설하며,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시장 개척에 돛을 올린 한진은 2005년 ‘청도교운육해’와 공동 출자한 합자법인을 중심으로 환발해만 경제구 진출뿐 아니라, 상해·심천에도 네트워크를 확장해 장강삼각주에서 주강삼각주에 이르는 내륙공략의 삼각 전진기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진 김기선 물류사업본부장은 “2005년 중국 청도교운육해와의 합자법인 설립으로 시작된 중국 본토시장 진출은 한진만이 추진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 중 하나”라며, “중국, 미국 등 끊임없는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도전과 노력으로 홍콩을 포함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중국, 미국지역을 필두로 더욱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로컬 브랜드를 넘어, 명실공히 Global Logistics Provider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은 광주, 동관 등 중국 남부연안지역을 비롯한, 동남아 등 세계 경제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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