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범한유럽네트워크구축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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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5.21 17:44   수정 : 2009.05.21 17:44
범한판토스 국제특송 'GX'서비스 급진전
유럽지역 소싱 파트너쉽 통한 서비스 구축 완료
퓨전의 개념 도입…새로운 시장 파이 만드는데 주력

범한판토스(주)(대표이사 : 여성구)가 소리소문없이 국제특송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독특한 방식으로 유럽지역 네트워크를 구축,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난 해 초부터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유럽 네트워크 확장은 1년여 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올해 초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유럽 지역의 서비스는 기존의 익스프레스 서비스로 일관해 오던 국제특송의 방식이 아닌 퓨전을 통한 지연배송(Defered Delivery)서비스로 유럽지역의 익스프레스와 로드의 운송방식을 혼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제공으로 고객은 저렴한 운임으로 원하는 날짜에 화물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범한은 추후 활성화 되고 있는 국제간 전자상거래 운송에 진출 현재의 운송방식과는 새로운 운송 솔류션을 준비중에 있다. /최인석 기자

범한판토스의 국제특송사업부문(브랜드 명 ‘GX’)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브르크, 프랑스, 독일, 체코, 폴란드 등 유럽지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3단계 IT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갔다.
범한판토스의 GX 유럽 네트워크 구축은 지난해 초부터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본격화됐으며 올해 초 이들 국가에 대한 서비스 망을 확립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범한 판토스의 유럽 서비스는 현지 딜리버리는 직접 하고 있으나 네트워크에서 벗어나는 지역은 독특한 파트너쉽으로 픽업, 배송하고 있다. 그 독특한 파트너쉽이란 IT 소프트웨어 연계를 통한 일명 ‘소싱 파트너쉽(Sourcing Partnership)’으로 세일즈비지니스 네트워크로 대리점 보다 뒤에 있고 단순 파트너 보단 상위의 개념이다.
범한판토스 국제특송사업부 김상학 수석부장에 따르면 “범한의 파트너쉽은 각 파트너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각각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서로 상호 보완을 통해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을 취한다”고 밝혔다.
범한은 향후 암스테르담. 폴란드, 프랑크푸르트를 게이트웨이로 두고 이에 따른 멀티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각 네트워크 내에는 기본 적으로 자체 창고 보유하고 있고 창고 내에 자동무게 측정 장치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한은 10억원의 예산을 투자 3차 IT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다. 범한의 IT 소프트웨어는 2년 전에 처음 개발되어 지난 해 리뉴얼하고 올해 3차 개발을 하는 것이다. 1차 프로그램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뿌려주는 방식이 강했다면 이번 3차는 월드와이드 개념으로 쌍방 의사소통이 가능한 고객 중심의 시스템 개발이라고 한다. 이 시스템은 오는 8월말 3차 1단계 오픈이 예정중이며 금년 12월 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에 있다.

차별화된 국제 특송서비스
범한의 전체 물량 중 유럽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물량은 35%정도 이다. 그 동안 아시아 지역 특히 중동지역 서비스에서 만큼은 최고의 서비를 제공해 왔다. 이처럼 아시아권의 안정과 함께 시작된 유럽 시장의 진출은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부장은 “이미 기존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친출하는 것이 서비스 초반인 지금은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의 진입이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로의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한의 GX 서비스는 기존의 쿠리어 업체가 추구하는 서비스와 시장 자체가 전혀 다르다. 김상학 부장은 이 부분에 대해 “범한은 기존의 쿠리어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범한이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은 유럽의 지연배송(Defered Delivery)서비스 시장과 온라인 B toC 시장 이다”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또 “현재는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기존 쿠리어 업체와의 구분이 명확치 않아 그 서비스 내용이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서로 담아가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조만간 확연히 다른 서비스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범한의 유럽 서비스의 기본은 퓨전을 통한 지연배송서비스 이다. 현재 기존 업체들의 서비스는 PtoP, DtoD등의 서비스방식을 혼합해 익스프레스로 빠르게 운송하고 있다. 반대로 에어 카고 운송은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익스프레스에 비해 저렴한 운임을 받고 있다. 범한의 퓨전 서비스는 익스프레스 보다 싸고 에어 카고 운송보다는 빠른 서비스를 만들어 낸 것이다.
유럽 지역의 경우 익스프레스와 로드의 서비스만이 존재하고 있다. 이 두 개의 서비스를 시간대 별로 12시 도착, 3시 도착 등 시간대 별로 나누어 세부 서비스화 하고 있다. 운송수단의 단순화로 창고에 물건을 넣어 시간대 별로 분류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익스프레스로는 하루가 걸리고 로드로는 5일이 소요 된다고 할때 고객이 원하는 배송 시간은 3일 이라고 치면 로드는 이미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또한 익스프레스로 운송 시 비싼 항공료를 주고 2일을 창고에 머물러야 한다. 로드에 비해 가격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범한은 익스프레스와 로드서비스를 합쳐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 낸 것이다. 전 구간을 익스프레스와 로드로 연결한 것이다. 허브엔스포크 방식과 다이렉트 방식을 상황과 조건에 맞는 서비스로 진행하는 것이다.
범한이 추구하는 퓨전의 의미는 단순히 섞어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각각의 조건에 맡는 것들을 모아 하나로 만들어 보여 주는 것이다.

국내와 같은 국제간 전자상거래
지연배송 서비스 외에 범한이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새로운 개념의 국제 온라인 마켓이다. 구체적인 설명을 미룬 김 수석은 이를 두고 "기존업체와 완전히 차별화된 틀"이라고 강조했다.
어쨌든 이를 위해 범한은 3차 IT 프로그램 개발에 개인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김상학 수석은 “현재 전자상거래가 운영되고 있는 운송 툴로는 이미 높을 때로 높아진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전자상거래 방식은 물량이 많은 지역에 창고를 하나 만들어 주문된 물품을 몇일 단위로 모아 배송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고객은 주문시 물품 값은 선불로 지불하고 10일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 물품을 받게 되는 것이다. 국제특송의 장점은 화물을 빠른 시간에 전달하는 것이다. 때문에 고객 결제일 이후 늦어도 3일 안에 물품 배송을 완료하는 방식의 툴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존과 같이 물품을 모아 배송하는 것이 아닌 국내와 마찬가지로 주문을 받으면 신속하게 물품을 배송하는 방식을 가질 때 만 가능한 서비스 이다.
범한은 새로운 툴을 갖춰가며 주문시 배송일자를 명시하고 불 이행시 운임을 일부 변상하는 서비스고 함께 운영 할 예정이다.
이러한 방식의 서비스는 세관 행정에도 도움이 된다.
김 수석은 “전자상거래 물량이 한꺼번에 밀려들어오면 세관의 하루 처리 물량을 초과하고 그렇게 되면 정확한 검사도 어려울뿐더러 검사를 위해 화물의 청체가 이루어져 빠른 서비스 진행이 어렵게 된다. 결국 이러한 불안 요소들을 해결하고 전자상거래 업체와 운송사가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범한은 전자상거래 업체와 해외 네트워크 등 파트너 간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구매 업체엔 각국의 제품 구매 소스를 제공하고 운송 부분을 맡는 등의 협력을 통해 함께성장해 나가는 방법을 진행중이다.
이러한 범한의 서비스는 이미 완성된 그림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그러한 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초를 닦는 과정에 있다. 김상학 수석은 “현재 20% 정도가 완성된 상태로 향후 5년 안에 그림을 완성할 예정이다. 지금은 기초 공사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튼튼한 기반위에 어떤 것을 올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지반 공사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 지반 공사가 끝나고 나면 그림 완성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현재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생각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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