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 처리된 아이디어 택배운송장 선보여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 택배 운송장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버려진 택배운송장의 고객정보를 이용한 금품탈취 사건 등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한진택배는 운송장에 기재된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상자에 부착되는 운송장의 전화 번호 기재란을 코팅(Coating) 처리해 버려진 운송장을 통한 정보 유출을 사전에 원천 방지했다고 밝혔다.
일반 택배운송장은 보통 3~4장으로 이루어져, 고객이 송수하인의 주소, 전화번호 등을 기재하면 먹종이를 통해 중첩된 여러 장의 모든 정보가 함께 인쇄돼 택배상자 폐기 시,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한진이 개발한 택배운송장은 택배상자에 붙이는 마지막 장의 전화번호 기재란을 코팅 처리해 정보를 제한적으로 인쇄시켜 정보 노출을 방지하는 원리다.
아울러, 코팅 처리된 운송장은 고객이 작성한 택배운송장에서 고객 영수증용과 택배기사 배달표를 제거한 이후 그 밑에 남는 것으로, 택배 상자에 부착되는 운송장을 말한다.
이와 함께 한진은 고객이 택배 상자를 버릴 때, 운송장을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절취선을 보완해 고객 편의를 도모했다.
한진은 또한 운송장 번호로 화물추적조회 시 나타나는 전화번호와 같은 고객정보를 별표(Asterisk) 처리하는 등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정보보호 시스템 구축은 물론, 정보 활용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하며, “상품 수령 후, 운송장을 제거하지 않고 버리는 택배상자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니 택배 이용 고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진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운송장에 “개인정보의 보호를 위하여 인수하신 화물의 운송장을 폐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삽입해 버려진 택배운송장을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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