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 체질개선의 기회 삼자
미국의 서브프라임에서 시작 외환위기를 거쳐 혼란에 빠진 물류업계의 어려움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난 11월 7일 한국교통원구원이 발표한 ‘최근 금융위기와 물류산업’의 내용에 따르면 지금의 금융위기는 약 6~9개월 차이를 두고 실물부분에 본격적 영향을 끼치기 시작해 2009년 1/4분기에서 2/4분기 사이에 본격화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실물경기 하락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실물 경기 둔화로 인한 타격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른 여파로 부산항 9월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 동월대비 1.4% 감소했으며 10월 현재 벌크선 운임지수 금년 5월 대비 10% 수준(1,221)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발 미국행 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대비 마이너스로 전환 됐으며 국제항공화물 2달 연속 감소세에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 최대
이중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최대 수출입 시장인 중국이다. 현재 중국 가공 수출업체의 침체로 인해 대 중국물량은 감소추세이다. 중국발 수출 물량의 감소는 생산량 감소로 또 생산량 감소는 원자재 수입 감소로의 악순환이 이어 지고 있다. 이러한 중국 경기의 급격한 하락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투자감소, 소비감소, 수출 감소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경기 혼란에 따른 생산량 감소는 최근 화주기업의 경영환경 악화로 미수채권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수금으로 연결 화주의 대금 결제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있어 늘어난 기간 동안의 금리를 물류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형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주는 항공운송에 비해 저렴한 해상운송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로 인한 피해는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 보다는 중소물류기업에 더욱 치명적이다. 중소물류기업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의 증가로 인한 신용경색 등 위기에 노출되어 있어 대응책 마련 시급한 형편이다.
특히,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구조적 특성을 감안할 때 화주의 물동량 감소 등 외부위험이 물류산업으로 전이되는 시점에서 위기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융위기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물동량 감소로 물류기업 수익구조 악화 및 투자위축 예상된다. 특히, 영세 화물운송사업자의 수익구조가 악화될 경우 화물연대 사태 재연도 우려되고 있다.
물류산업의 개선만으론 대응 불가
물류산업은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 관련 산업의 부진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물류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처방만으로는 지금의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제조업, 유통업 등 전방위 산업의 대응력 보강이 가장 근본적인 대책으로 꼽혔다. 이중 물류산업에 대한 대책은 대형물류기업과 중소물류기업으로 분리하여 접근해야 한다. 대기업은 투자확대 등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면 중소물류기업은 신용경색 방지, 대기업과의 상하종속관계로부터 발생 가능한 각종 피해에 대한 사전 방지책 강구해야 한다.
또한 보다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물류기업의 서비스역량 강화 정책 필요하다. 중견물류기업의 경우 국내 중심의 신속한 M&A를 통해 대형화를 유도하고 대형물류기업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물류기업에 대한 적극적 M&A를 통한 시장 확대 시도해야 한다.
정부차원의 대응전략은 물류시장을 확대해 아웃소싱유도, 시장의 공급과잉 해소, 공동물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 글로벌 마켓 창출, 물류산업의 구조적 선진화해야 한다. 또한 대형물류사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 강구해야 한다. 그 방안으로 ▲투자세액 감면, 금융지원 등을 통한 기업의 투자 활성화 유도 ▲기업의 시설투자 관련 각종 규제 완화 ▲중소물류기업의 신용경색 방지를 위한 위기관리기능 강화 ▲우량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단기 금융지원책 마련 ▲화주 및 대형물류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 단속 강화 등의 대책이 마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기업은 경기 침체기에 대비한 장?단기 운영전략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리한 자산 확보보다는 인력 ? 정보시스템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기업구조의 선진화 모색해야 한다. 또한 수익성 낮은 부분 정리, 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회 발굴, 선진국 중심의 시장을 인도, 중앙아시아, 남미 등 개발도상국으로 확대. 지속적인 경영합리화를 통한 기업 생존력 강화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생산성 제고 노력 강화해야 한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생산액 확대를 위한 합리화 전략 마련,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전략 수립해야 한다. 글로벌 물류기업에 대한 M&A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전략 수립, 제조업 동반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연계 확대해야 한다.
한편 이 날 정책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패널들은 외환위기와 관련 각자가 생각하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피력했다.
■ 쥬피터익스프레스 추동화 사장 : 한국의 물류 위기는 지금 시작은 아니고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또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늘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 있었고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왔다. 근번 외환위기 또한 기회로 작용 할 것이다.
외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위기 탈출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네트워크와 IT부분에서 글로벌 기업을 따라잡기 힘든 한국기업들은 글로벌화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은 M&A다.
■ 한국창고협회 김필립 전무(천마물류 사장) : 제조에서 소비가 까지 가는 길이 혈관이고 그 흐름은 혈류이며 심장은 물류창고이다. 몸이 좋지 않다고 해서 피가 흐르지 않는 것은 아니듯이 경제가 어려워도 물류의 흐름은 계속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필요한 것은 비단 대형기업 만은 아니다. 현재 규모는 작지만 튼실한 회사들이 외환위기에 맞물려 무너져가고 있다. 이들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년전 IMF를 겪으면서 물류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지만 이후 내실을 다지지 못하고 실적에 연연한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지금과 같은 외환 위기가 2020년에 다시 한번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금은 위기를 넘기는 것 뿐만 아니라 이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지금 이 시기는 우리 물류시장의 체질개선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 상황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가 없어 지금의 위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권오경 교수 : 물류시장은 화물연대 파업, 유가급등, 금융위기 등 위기를 달고 살아왔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위기 속에서는 경쟁력 있는 업체들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지금과 같은 과잉 경쟁 상황 속에서 일반화물 만으로는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때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고품질 서비스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또한 외국의 땅값하락을 호기로 국제물류센터를 조성하는 기회로 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하주지원단 김길섭 국장 : 현재 최대의 관심사는 분명 ‘언제회복 될 것인가’이다. 현재 미국 서브프라임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 일부에서는 2010년이 넘어 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내 물류업체들은 중국과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다변화 할 필요가 있다.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제조기업과 물류기업이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 지금이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 호기하고 생각한다.
또한 중국이 현재 내수시장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 중국 내수 시장 진출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 범한판토스 구정모 부사장 : 지금 이런 자리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큰 위기를 미리 예측하는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미 벌어진 일을 놓고 수습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범한의 경우 이미 지난 6월부터 외환위기를 예측하고 중국과 일본 등 환율 급등이 예상되는 지역의 결제를 해당국의 화폐로 처리해 왔다. 또한 결제를 위해 이미 해당국의 화폐를 마련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환차로 인한 피해를 입자 않을 수 있었다.
■ 국토부 물류정책과 서훈택 과장 : 오늘 세미나의 키워드는 ‘위기’ 였다.
현재 국토부에서는 금융위기 관련 별도의 대처 조직을 결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물류업계를 위한 이러한 대화의 창구를 개설 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류기업의 현황에 대한 소식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일례로 창고의 경우 예전 신고제일 경우에는 어디에 무슨 창고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재 자율로 변화된 후 어디에 무슨 창고가 있는지 전혀 파악이 되고 있지 않아 정부에서 용역을 사용 그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물류업계 현황 파악을 위해 각 협회에 문의를 해도 비슷한 성격의 협회들 또한 난립되어 업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단체가 없다는 점이 업계의 정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를 기회로 난립된 협회들을 새로운 체제로 변경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최인석 기자
미국의 서브프라임에서 시작 외환위기를 거쳐 혼란에 빠진 물류업계의 어려움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난 11월 7일 한국교통원구원이 발표한 ‘최근 금융위기와 물류산업’의 내용에 따르면 지금의 금융위기는 약 6~9개월 차이를 두고 실물부분에 본격적 영향을 끼치기 시작해 2009년 1/4분기에서 2/4분기 사이에 본격화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실물경기 하락으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실물 경기 둔화로 인한 타격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른 여파로 부산항 9월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 전년 동월대비 1.4% 감소했으며 10월 현재 벌크선 운임지수 금년 5월 대비 10% 수준(1,221)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발 미국행 컨테이너 물동량도 전년대비 마이너스로 전환 됐으며 국제항공화물 2달 연속 감소세에 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 최대
이중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최대 수출입 시장인 중국이다. 현재 중국 가공 수출업체의 침체로 인해 대 중국물량은 감소추세이다. 중국발 수출 물량의 감소는 생산량 감소로 또 생산량 감소는 원자재 수입 감소로의 악순환이 이어 지고 있다. 이러한 중국 경기의 급격한 하락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투자감소, 소비감소, 수출 감소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경기 혼란에 따른 생산량 감소는 최근 화주기업의 경영환경 악화로 미수채권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수금으로 연결 화주의 대금 결제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있어 늘어난 기간 동안의 금리를 물류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형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화주는 항공운송에 비해 저렴한 해상운송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외환위기로 인한 피해는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 보다는 중소물류기업에 더욱 치명적이다. 중소물류기업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의 증가로 인한 신용경색 등 위기에 노출되어 있어 대응책 마련 시급한 형편이다.
특히,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구조적 특성을 감안할 때 화주의 물동량 감소 등 외부위험이 물류산업으로 전이되는 시점에서 위기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융위기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물동량 감소로 물류기업 수익구조 악화 및 투자위축 예상된다. 특히, 영세 화물운송사업자의 수익구조가 악화될 경우 화물연대 사태 재연도 우려되고 있다.
물류산업의 개선만으론 대응 불가
물류산업은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등 관련 산업의 부진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물류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처방만으로는 지금의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이러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제조업, 유통업 등 전방위 산업의 대응력 보강이 가장 근본적인 대책으로 꼽혔다. 이중 물류산업에 대한 대책은 대형물류기업과 중소물류기업으로 분리하여 접근해야 한다. 대기업은 투자확대 등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면 중소물류기업은 신용경색 방지, 대기업과의 상하종속관계로부터 발생 가능한 각종 피해에 대한 사전 방지책 강구해야 한다.
또한 보다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물류기업의 서비스역량 강화 정책 필요하다. 중견물류기업의 경우 국내 중심의 신속한 M&A를 통해 대형화를 유도하고 대형물류기업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물류기업에 대한 적극적 M&A를 통한 시장 확대 시도해야 한다.
정부차원의 대응전략은 물류시장을 확대해 아웃소싱유도, 시장의 공급과잉 해소, 공동물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 글로벌 마켓 창출, 물류산업의 구조적 선진화해야 한다. 또한 대형물류사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 강구해야 한다. 그 방안으로 ▲투자세액 감면, 금융지원 등을 통한 기업의 투자 활성화 유도 ▲기업의 시설투자 관련 각종 규제 완화 ▲중소물류기업의 신용경색 방지를 위한 위기관리기능 강화 ▲우량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단기 금융지원책 마련 ▲화주 및 대형물류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 단속 강화 등의 대책이 마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기업은 경기 침체기에 대비한 장?단기 운영전략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리한 자산 확보보다는 인력 ? 정보시스템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기업구조의 선진화 모색해야 한다. 또한 수익성 낮은 부분 정리, 신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회 발굴, 선진국 중심의 시장을 인도, 중앙아시아, 남미 등 개발도상국으로 확대. 지속적인 경영합리화를 통한 기업 생존력 강화해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생산성 제고 노력 강화해야 한다.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 생산액 확대를 위한 합리화 전략 마련,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전략 수립해야 한다. 글로벌 물류기업에 대한 M&A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전략 수립, 제조업 동반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연계 확대해야 한다.
한편 이 날 정책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패널들은 외환위기와 관련 각자가 생각하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피력했다.
■ 쥬피터익스프레스 추동화 사장 : 한국의 물류 위기는 지금 시작은 아니고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또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늘 어려운 상황에 놓여져 있었고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왔다. 근번 외환위기 또한 기회로 작용 할 것이다.
외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위기 탈출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네트워크와 IT부분에서 글로벌 기업을 따라잡기 힘든 한국기업들은 글로벌화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은 M&A다.
■ 한국창고협회 김필립 전무(천마물류 사장) : 제조에서 소비가 까지 가는 길이 혈관이고 그 흐름은 혈류이며 심장은 물류창고이다. 몸이 좋지 않다고 해서 피가 흐르지 않는 것은 아니듯이 경제가 어려워도 물류의 흐름은 계속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필요한 것은 비단 대형기업 만은 아니다. 현재 규모는 작지만 튼실한 회사들이 외환위기에 맞물려 무너져가고 있다. 이들에 대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년전 IMF를 겪으면서 물류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지만 이후 내실을 다지지 못하고 실적에 연연한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지금과 같은 외환 위기가 2020년에 다시 한번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금은 위기를 넘기는 것 뿐만 아니라 이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때문에 지금 이 시기는 우리 물류시장의 체질개선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현 상황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통계가 없어 지금의 위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권오경 교수 : 물류시장은 화물연대 파업, 유가급등, 금융위기 등 위기를 달고 살아왔다.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위기 속에서는 경쟁력 있는 업체들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다.
지금과 같은 과잉 경쟁 상황 속에서 일반화물 만으로는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때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고품질 서비스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또한 외국의 땅값하락을 호기로 국제물류센터를 조성하는 기회로 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하주지원단 김길섭 국장 : 현재 최대의 관심사는 분명 ‘언제회복 될 것인가’이다. 현재 미국 서브프라임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 일부에서는 2010년이 넘어 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내 물류업체들은 중국과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다변화 할 필요가 있다.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제조기업과 물류기업이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 지금이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 호기하고 생각한다.
또한 중국이 현재 내수시장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 중국 내수 시장 진출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 범한판토스 구정모 부사장 : 지금 이런 자리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큰 위기를 미리 예측하는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미 벌어진 일을 놓고 수습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범한의 경우 이미 지난 6월부터 외환위기를 예측하고 중국과 일본 등 환율 급등이 예상되는 지역의 결제를 해당국의 화폐로 처리해 왔다. 또한 결제를 위해 이미 해당국의 화폐를 마련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환차로 인한 피해를 입자 않을 수 있었다.
■ 국토부 물류정책과 서훈택 과장 : 오늘 세미나의 키워드는 ‘위기’ 였다.
현재 국토부에서는 금융위기 관련 별도의 대처 조직을 결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물류업계를 위한 이러한 대화의 창구를 개설 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류기업의 현황에 대한 소식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일례로 창고의 경우 예전 신고제일 경우에는 어디에 무슨 창고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재 자율로 변화된 후 어디에 무슨 창고가 있는지 전혀 파악이 되고 있지 않아 정부에서 용역을 사용 그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물류업계 현황 파악을 위해 각 협회에 문의를 해도 비슷한 성격의 협회들 또한 난립되어 업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단체가 없다는 점이 업계의 정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를 기회로 난립된 협회들을 새로운 체제로 변경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최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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