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당시부터 저는 모든 것은 규정과 원칙에 따라 정직하게 업무를 수행했기에 저는 과거 입사 이후부터 신뢰를 얻고 있었다. 물론 성격이 대쪽같아 사리와 원칙에 맞지 않으면 심지어 직장 상사에게 직언을 했다.
그런데 부장 승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물대리점(포워더)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로 발령을 받게 됐다. 지금이야 모르겠지만 20여 년 전만 해도 대리점들이 관행적으로 항공사에 조금씩 리베이트를 주던 때였다.
당연히 이런 관행들을 처음부터 전면 거부했다. 혹시라도 그런 경우가 있으면 아예 만나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 일이 계속되자 어느 날인가 나에 대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 소문이 상사의 귀에 까지 들어갔다.
진상을 알고 보니 대리점 측에서 나의 조그마한 꼬투리를 과장해서 퍼뜨렸던 것이다. 결국 사태가 심각해지자 직속 상관인 대리점 총괄 담당 부장이 나서게 됐다. 소문의 당사자인 대리점과 직속 상관, 그리고 다른 대리점 사장들을 모두 소집해 소문의 내용이 허구임을 증명해 주기 위해서다.
회의 자리에서 총괄 부장은 양자 대질 심문을 벌였고 결국 소문의 진상이 대리점 쪽에서 악의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대리점 사장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구하는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 안쓰러우면서도 한편으론 후회가 됐다. 차라리 조금이라도 받았더라면 서로 오해가 없었을텐데….
- 항공사 퇴직 임원의 에피소드
그런데 부장 승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물대리점(포워더)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로 발령을 받게 됐다. 지금이야 모르겠지만 20여 년 전만 해도 대리점들이 관행적으로 항공사에 조금씩 리베이트를 주던 때였다.
당연히 이런 관행들을 처음부터 전면 거부했다. 혹시라도 그런 경우가 있으면 아예 만나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 일이 계속되자 어느 날인가 나에 대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이상한 소문이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 소문이 상사의 귀에 까지 들어갔다.
진상을 알고 보니 대리점 측에서 나의 조그마한 꼬투리를 과장해서 퍼뜨렸던 것이다. 결국 사태가 심각해지자 직속 상관인 대리점 총괄 담당 부장이 나서게 됐다. 소문의 당사자인 대리점과 직속 상관, 그리고 다른 대리점 사장들을 모두 소집해 소문의 내용이 허구임을 증명해 주기 위해서다.
회의 자리에서 총괄 부장은 양자 대질 심문을 벌였고 결국 소문의 진상이 대리점 쪽에서 악의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 대리점 사장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구하는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 안쓰러우면서도 한편으론 후회가 됐다. 차라리 조금이라도 받았더라면 서로 오해가 없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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