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글로벌 특송기업, 아시아 인프라 구축전쟁

  • parcel
  • 입력 : 2008.09.25 10:46   수정 : 2008.09.25 10:46
익스프레스 허브터미널 신규 설립 및 확장 이어져

글로벌 특송기업들의 동아시아 국제특송 인프라 확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DHL은 홍콩에 중아 아시아 물류 허비를 최근 완료했고 TNT는 베트남 하노이에 국제물류센터를 설립했다. FedEx역시 중국 내륙 택배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UPS는 심천을 아시아 항공 수송의 허브로 선정해 201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특송기업들이 이처럼 아시아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은 이 지역이 전세계 물량의 1/3 이상의 물적 교류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모건스탠리는 향후 5년 내에 항공수송이 50조달러 이상에 이를 것이고 이 중 30%가 익스프레스 시장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할 만큼 폭발적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이들 글로벌 특송기업들의 행보를 더욱 빠르게 하고 있다. / 김석융 기자

DHL, 홍콩에 CAH 확장 완료
지난 9월 9일 DHL은 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중앙 아시아 물류 허브(Central Asia Hub: 이하 CAH)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총 2억 1,000만 달러의 투자로 확장된 DHL 중앙 아시아 물류 허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대규모 자동화 특송 허브로서, 향후 아시아 지역에서의 DHL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국제 공항에 위치한 DHL 중앙 아시아 물류 허브(CAH)는 총 면적 35,000평방 미터로 기존에 비해 2배 확장되었으며, 이는 테니스장 120개에 맞먹는 규모로 올해에만 4,000만 개의 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첨단 자동화 시설 도입으로 과거 시간당 35,000개의 화물 처리량에 비해 114% 증가한 시간당 75,000개의 포장 항공화물과 컨베이어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화물 처리 회전율이 12분에서 7분으로 대폭 감소했다.
댄 맥휴(Dan McHugh)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08년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13%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DHL의 성장 동인으로써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이번 DHL CAH 확장 프로젝트는 아시아 지역 및 아시아-유럽 간 교역량 증가를 감안해 단행된 것으로, 현재 CAH에서 처리되고 있는 특송화물 중 60% 이상이 아시아 지역 내 화물이며, 향후 아시아 지역 내 화물 비중은 역내 교역량이 증가함에 따라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원래 2013년 완공 예정이었던 DHL CAH 확장 공사는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 완공됐는데 이는 DHL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제리 휴(Jerry Hsu) DHL 익스프레스 중국/대만/홍콩 지역 총괄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주요 도시에 비행기로 불과 4시간 거리에 위치한 CAH는 역내 전략 거점으로서 20대 이상의 항공기와 일일 500여 회 이상의 운항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확고하게 구축된 아시아 항공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CAH의 확장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업무속도와 효율성, 정확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DHL의 업무역량 역시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DHL은 CAH와 향후 건립 예정인 북 아시아 허브 이외에도 방콕, 싱가포르, 인천, 시드니에 물류 허브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경우 내년 초 완공을 예정으로 새로운 허브 시설을 구축 중에 있다. 이들 아시아 역내 6대 물류 허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거점에 위치한 약 50개의 DHL 특송 게이트웨이(Express Gateways)와 연계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DHL은 고객들에게 아시아는 물론 세계 전역에 걸쳐 가장 방대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TNT, 하노이에 국제물류센터 설립
TNT의 경우 베트남 및 인도차이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TNT는 최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북부에 국제물류센터를 개설했다.
베트남 하노이 시 트리엠(Tu Liem)지역 미딩(My Dinh)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설립된 베트남 하노이 국제물류센터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총 1200㎡의 규모로 90여 명의 TNT 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TNT에 의하면 이번 베트남 하노이 국제물류센터는 아시아 시장의 중량화물 취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과 그 외 동남아시아 지역 및 중국과 유럽 간의 급증하는 중량화물 수요에 발맞춰 중량화물 서비스 확대를 통한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TNT의 동남아시아 지역 총괄 책임자 오노 부츠(Onno Boots)는 “베트남은 TNT의 육상 네트워크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TNT의 전략적 성장을 위한 베트남 하노이 국제물류센터의 설립은 필수적”이라며 “베트남 하노이 국제물류센터는 TNT의 항공과 육상 네트워크 간의 통합을 촉진시켜 향후 5년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 물동량의 40% 이상이 이곳 베트남 하노이 국제물류센터를 통과할 것”이라며 “이번 베트남 하노이 국제물류센터의 설립으로 TNT의 아시아 육상 네트워크를 이용해 운송되는 현재 베트남의 국내외 물동량의 4배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FedEx, 中 택배 서비스 강화  
FedEx는 중국 내륙 택배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내륙 9개 도시, 베이징, 상하이, 쑤저우, 쿤산, 우시, 난징, 항저우, 광저우와 닝보에 익일 아침 배송 서비스를 제공, 월요일부터 토요일 사이 해당 지역으로 배송되는 물품들은 익일 오전 10시 30분까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모든 배송에는 FedEx의 운임환불제가 적용된다.
베이징, 톈진과 함께 양쯔강 삼각주 지역(상하이, 쑤저우, 쿤산, 우시, 난징, 항저우, 닝보)과 주장강 삼각주 지역(광저우, 선전, 동관, 종샹, 포산, 주하이, 후이저우, 장먼) 내 내륙 택배 물품에 대해서는 물품 접수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여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커닝햄(David L. Cunningham) 페덱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장은 "지난 한해 동안, 중국 내 FedEx의 정시 배송 택배 서비스는 급속도로 발전했으며, 1일 배송량도 급속히 증가하였다."며, "FedEx는 우리의 택배 서비스를 중국 내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까지 확대하여,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시장에 대한 보다 높은 접근성을 제공할 것." 라고 밝혔다.
FedEx는 작년 중국 내륙 택배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 이래,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역 기반 확충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중국 최초의 민간항공사인 오케이 에어웨이즈(Okay Airways)와의 긴밀한 협력과 중국 동부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 소산공항의 국내 허브를 기반으로 FedEx만의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시스템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내륙 택배 사업 1년 만에, 익일 아침 배송 서비스를 19개 도시에서 40개 이상 도시로 확대하였고, 2일 이내 배송 서비스는 현재 200개가 넘는 도시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FedEx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에 발맞추어 내륙 택배 서비스를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왔다.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증대하기 시작하여, 12월에는 배송물의 현재 상태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신식 GPRS 트래커를 20개 도시의 쿠리어에게 도입하였고, 현재 중국 전체GDP의 약 90%에 이르는 지역들로부터 생산되는 물품을 전 세계 각지로 연결하고 있다
FedEx의 중국 내륙 택배 서비스 강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FedEx의 의지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FedEx는 최근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13개 국가에서 IE(International Economy)서비스를 개시하여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보다 경제적인 운송 서비스를 원하던 소비자들에게 배송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었다. IE(International Economy)는 정확한 일자 배송, 통관 및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서비스를 경제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속형 서비스로, 페덱스의 정시 배달 프리미엄 특송 서비스인 PIF(Premium International Priority)보다, 하루에서 이틀 정도 배송 기간이 더 소요되지만, 신뢰할 수 있으면서도 보다 경제적인 운송 서비스를 원하던 소비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다.
FedEx는 현재 국제 특송 업체 중 가장 높은 비행 편수인 주당 400편 이상의 자사 비행기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운영 중이다.

UPS, 심천 항공허브로 선정  
UPS는 인트라-아시아 항공수송 허브를 현 필리핀에서 중국 주강 삼각주 지역의 심천으로 옮길 계획이다.
UPS는 홍콩과 가까운 중국남부 심천 공항에 새로운 인트라-아시아 허브 기지를 건설함으로써 아시아 고객들에게 최소 하루 정도의 운송시간 단축을 제공하고 심천 바로 위쪽의 위치한 광둥성 제조업 지역에도 새로운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운영비용까지 절감까지 기대되고 있는 이 새로운 허브 기지는 2010년 완공, 운영개시를 목표로 약 1억 8,000만 달러가 투자된다.
이번에 선정된 심천 허브는 그 규모가 총 약 8만 9,000 평방미터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송 통관수속 취급 유닛, 분류시설, 화물취급과 화물 적치장 및 램프 경사로 등의 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개장 초기에는 시간당 최고 1만 8,000개의 화물을 처리할 예정이고 시간당 36만 개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약 400명의 고용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심천허브는 중국을 모든 주요 아시아 지점과 연결시킴으로써 상하이 허브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되 주목할 만 하다.
UPS는 필리핀과 홍콩의 기존 시설, 그리고 올해 말에 개장될 상하이 허브를 활용하여 아시아 항공수송 서비스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멀티-허브 전략을 오랜 기간 구사해 왔다고 설명했다.
UPS 아시아 퍼시픽의 데릭 우드워드(Derek Woodward) 사장은 “심천의 전략적 위치는 수송시간과 비용 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해 줄 것이며, 이를 통해 UPS는 확장된 운송로를 따라, 날로 성장해 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그 예로 새로운 허브 기지가 문을 열게 되면 거의 200개 도시에서 수송시간을 최소 하루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또 나아가 “UPS는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에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라며 “이번 허브 기지 이전 이유도 해당 지역에서 2001년 중국 직항 취항 이후 소형패키지뿐 아니라 대량항공화물 분야까지 급격한 성장을 목격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중국남부의 수송성장세를 고려해 볼 때, 고객과 보다 가까운 지역에서 허브를 건설하고 많은 물량을 분류하고 발송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새로운 물류허브는 기존 허브 용량의 다섯 배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UPS는 이번 허브 이전과 관련하여 심천 정부와 공항 당국이 보내준 적극적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되리라 기대한다” 라고 덧붙였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
  • 중앙국제운송 (주)
    3~ 5년 / 대졸 ( 2,3년제) 이상
    02/28(화) 마감
  • COSMO SCM 말레이시아법인
    3년 이상 / 학력 무관
    03/31(금) 마감
  • 포워더 업무 경력직 모집(헤드헌팅)
    www.cargojob.co.kr / 구인 구직을 위한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2/31(일) 마감
  • 포워더 영업 경력직 모집(헤드헌팅)
    www.cargojob.co.kr / 구인 구직을 위한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12/31(일) 마감
  • ISO Tank Container 영엉 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
  • LCL 화물 전문 영업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
  • 항공 전문 영업 경력자 모집
    3년 이상 / 학력 무관
    04/30(일)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