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테이너라이제이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주요 해운항로 중 아시아-남미 및 남아프리카 항로의 성장세가 주목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항로도 20% 이상의 증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다. 그러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여파로 태평양항로의 물동량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항로 : 동향은 6%, 서향은 10% 이상 증가할 듯
지금까지 태평양항로 물동량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왔으나 2007년 물동량은 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2001년을 제외하고는 1995년 이후 북미동향 물동량은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는 약간 둔화되었는데, 그 원인은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와 미국 주택 시장의 불황에 따른 것임. 즉 기존 물동량 성장을 견인했던 가구 등 주택 관련 화물의 수입 둔화가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불안 속에서도 2008년에는 동향에서 6%, 서향에서 10% 이상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불황론자는 대출자들이 올해 원리금 상환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건수가 최고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미국 동향 물동량 신장을 견인했던 주택관련 화물은 크게 감소하게 되고, 사회 불안의 확대가 미국의 소비를 감소시켜 컨테이너물동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호황론자는 미국에서 이민자 중심의 인구 증가가 계속되고, 생활필수품의 소비는 확대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발 아시아행 서향 화물의 높은 성장을 예측하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2007년 물동량 증가는 기존의 화물과 벌크선의 시황 폭등에서 곡물류 등 벌크화물이 컨테이너로 전환된 영향이 적지 않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계속되는 전제하에, 컨테이너화된 벌크 화물이 벌크선으로 회귀하는 시기는 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극동/유럽항로 물동량 : 서향은 7%, 동향은 8% 정도 증가 예상
극동/유럽항로의 물동량은 2007년 서향항로에서 1,466만 TEU, 동향항로에서 526만 TEU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2007년 극동/유럽항로 물동량은 엄청난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서향은 전년 대비 12.1%, 동향은 1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유럽항로의 운임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극심한 유류비 인상 등으로 경영개선에는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항로의 물동량 증가는 오일달러의 강세로 인한 중동지역의 구매력 증가 및 내수의 급격한 확대, 세미 벌크화물의 컨테이너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극동/유럽항로의 2008년 물동량은 서향의 경우 1,572만 TEU, 동향의 경우 566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항로의 2008년 물동량은 서향에서 7.2%, 동향에서 7.6%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2007년의 증가추세에 비해 다소 둔화되었지만 전 세계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남미․남아프리카 항로 : 올해도 20~30% 증가 예상
아시아/남미․남아프리카 항로의 2007년 남향 물동량은 남미 동안 25%, 남아프리카 20%, 남미 서안 15% 등 모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남미․남아프리카 각국의 경제는 풍부한 천연자원 수출이나 구매력 향상을 배경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발 남미 동안행의 2007년 물동량은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63만 TEU에 달했다.
남아프리카행은 2007년에 20% 정도의 신장률을 보였고, 물동량은 64만 TEU 정도로 분석된다.
선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각 항로에 물동량 감소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남미 서안에서도 10%대 후반, 남미 동안․남아프리카행도 최소한 20% 이상의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미항로는 2008년에도 20~30% 정도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인프라 부족이 여전히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이 궤도에 오른 2001년 이후 물동량은 매년 20~30%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자원수출 증가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08년 물동량도 20%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용선료나 연료가격 등 운항비용 상승으로 신규 서비스의 개설이 어려우며, 기존 선사는 2007년에 이미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2008년에는 점차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
남미 서안행의 2007년 물동량은 약 60만 TEU로 10%대 후반의 견실한 성장을 보였다. 남미 서안의 주요 발송지인 칠레, 페루는 광산물이나 수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경제성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구매력도 상승하여 아시아로부터 전기제품이나 일반 소비재 등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물동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2006년 남향 물동량이 1.5배로 급증했음을 고려하면 2007년의 성장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대체 수요의 발생으로 이후에도 무역은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남미 서안의 남행 무역은 2008년에 10%대 후반의 물동량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추측된다.
남아프리카 항로는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하게 20%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
남아프리카는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발 소비재 수입이나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진출로 남아프리카행 부품 출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항만 인프라의 미비로 무역성장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특히, 더반항은 3~5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새로운 터미널 정비계획도 백지상태다. 수송수요 자체는 좋지만, 항만 인프라의 미비로 무역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중동항로 : 20% 이상의 급성장 예상
아시아발 중동 걸프지역행의 작년 1~10월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약 125만 TEU로 연간 물동량은 150만 TEU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팽창하는 중동국가의 구매력이 물동량을 견인하는 구조는 올해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부터는 고성능의 가전에서 잡화까지, 다양한 소비재를 중심으로 화물이 증가했다.
일본으로부터는 중고차 및 타이어 등이 호조를 보여 전체의 70%를 차지함. 일본 화물이 아시아 출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이고, 아시아발 물량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전용선의 선적률이 높은 상태이고, 중고차의 수송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도 파키스탄의 서아시아 행은 일본발의 경우 전년 대비 4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8년 중동행 물동량은 오일달러로 윤택해진 중동국가의 왕성한 구매력을 배경으로 전년 대비 약 20%의 성장이 예상된다.
품목 등 무역 구조 자체는 변화하지 않지만, 사상 유례없는 원유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서향 물동량 자체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라크행에서 상업 베이스 화물이 변화할 전망은 아직 없지만, 걸프행 서향 물동량만으로 연간 200만 TEU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인도는 급속한 경제발전과 외자 도입이 집중되고 있어 2008년에도 인도행 물동량은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 수요의 급격한 확대로 자동차 제조업의 진출이 계속되고 있고 올해 이후도 자동차 부품관련 화물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항만 인프라의 부족이 심각하고 이는 무역 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 주요항의 선석에는 거의 빈 공간이 없는 상태이고 선사도 신규 서비스 개설도 곤란한 상황이다. 화물 증가에 수송능력이 원활하게 대응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 김석융 기자
중동항로도 20% 이상의 증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다. 그러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여파로 태평양항로의 물동량 증가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항로 : 동향은 6%, 서향은 10% 이상 증가할 듯
지금까지 태평양항로 물동량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왔으나 2007년 물동량은 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2001년을 제외하고는 1995년 이후 북미동향 물동량은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는 약간 둔화되었는데, 그 원인은 서브프라임 부실 문제와 미국 주택 시장의 불황에 따른 것임. 즉 기존 물동량 성장을 견인했던 가구 등 주택 관련 화물의 수입 둔화가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불안 속에서도 2008년에는 동향에서 6%, 서향에서 10% 이상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불황론자는 대출자들이 올해 원리금 상환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건수가 최고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미국 동향 물동량 신장을 견인했던 주택관련 화물은 크게 감소하게 되고, 사회 불안의 확대가 미국의 소비를 감소시켜 컨테이너물동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호황론자는 미국에서 이민자 중심의 인구 증가가 계속되고, 생활필수품의 소비는 확대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발 아시아행 서향 화물의 높은 성장을 예측하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2007년 물동량 증가는 기존의 화물과 벌크선의 시황 폭등에서 곡물류 등 벌크화물이 컨테이너로 전환된 영향이 적지 않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계속되는 전제하에, 컨테이너화된 벌크 화물이 벌크선으로 회귀하는 시기는 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극동/유럽항로 물동량 : 서향은 7%, 동향은 8% 정도 증가 예상
극동/유럽항로의 물동량은 2007년 서향항로에서 1,466만 TEU, 동향항로에서 526만 TEU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2007년 극동/유럽항로 물동량은 엄청난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서향은 전년 대비 12.1%, 동향은 1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유럽항로의 운임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극심한 유류비 인상 등으로 경영개선에는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항로의 물동량 증가는 오일달러의 강세로 인한 중동지역의 구매력 증가 및 내수의 급격한 확대, 세미 벌크화물의 컨테이너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극동/유럽항로의 2008년 물동량은 서향의 경우 1,572만 TEU, 동향의 경우 566만TEU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항로의 2008년 물동량은 서향에서 7.2%, 동향에서 7.6%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2007년의 증가추세에 비해 다소 둔화되었지만 전 세계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남미․남아프리카 항로 : 올해도 20~30% 증가 예상
아시아/남미․남아프리카 항로의 2007년 남향 물동량은 남미 동안 25%, 남아프리카 20%, 남미 서안 15% 등 모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남미․남아프리카 각국의 경제는 풍부한 천연자원 수출이나 구매력 향상을 배경으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발 남미 동안행의 2007년 물동량은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한 63만 TEU에 달했다.
남아프리카행은 2007년에 20% 정도의 신장률을 보였고, 물동량은 64만 TEU 정도로 분석된다.
선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각 항로에 물동량 감소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남미 서안에서도 10%대 후반, 남미 동안․남아프리카행도 최소한 20% 이상의 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미항로는 2008년에도 20~30% 정도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나, 인프라 부족이 여전히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제성장이 궤도에 오른 2001년 이후 물동량은 매년 20~30%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자원수출 증가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08년 물동량도 20%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용선료나 연료가격 등 운항비용 상승으로 신규 서비스의 개설이 어려우며, 기존 선사는 2007년에 이미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2008년에는 점차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
남미 서안행의 2007년 물동량은 약 60만 TEU로 10%대 후반의 견실한 성장을 보였다. 남미 서안의 주요 발송지인 칠레, 페루는 광산물이나 수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경제성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구매력도 상승하여 아시아로부터 전기제품이나 일반 소비재 등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물동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2006년 남향 물동량이 1.5배로 급증했음을 고려하면 2007년의 성장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대체 수요의 발생으로 이후에도 무역은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남미 서안의 남행 무역은 2008년에 10%대 후반의 물동량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추측된다.
남아프리카 항로는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하게 20%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
남아프리카는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발 소비재 수입이나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진출로 남아프리카행 부품 출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항만 인프라의 미비로 무역성장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특히, 더반항은 3~5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새로운 터미널 정비계획도 백지상태다. 수송수요 자체는 좋지만, 항만 인프라의 미비로 무역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중동항로 : 20% 이상의 급성장 예상
아시아발 중동 걸프지역행의 작년 1~10월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약 125만 TEU로 연간 물동량은 150만 TEU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팽창하는 중동국가의 구매력이 물동량을 견인하는 구조는 올해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부터는 고성능의 가전에서 잡화까지, 다양한 소비재를 중심으로 화물이 증가했다.
일본으로부터는 중고차 및 타이어 등이 호조를 보여 전체의 70%를 차지함. 일본 화물이 아시아 출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이고, 아시아발 물량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전용선의 선적률이 높은 상태이고, 중고차의 수송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도 파키스탄의 서아시아 행은 일본발의 경우 전년 대비 4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8년 중동행 물동량은 오일달러로 윤택해진 중동국가의 왕성한 구매력을 배경으로 전년 대비 약 20%의 성장이 예상된다.
품목 등 무역 구조 자체는 변화하지 않지만, 사상 유례없는 원유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서향 물동량 자체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이다.
이라크행에서 상업 베이스 화물이 변화할 전망은 아직 없지만, 걸프행 서향 물동량만으로 연간 200만 TEU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인도는 급속한 경제발전과 외자 도입이 집중되고 있어 2008년에도 인도행 물동량은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 수요의 급격한 확대로 자동차 제조업의 진출이 계속되고 있고 올해 이후도 자동차 부품관련 화물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항만 인프라의 부족이 심각하고 이는 무역 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 주요항의 선석에는 거의 빈 공간이 없는 상태이고 선사도 신규 서비스 개설도 곤란한 상황이다. 화물 증가에 수송능력이 원활하게 대응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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