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26억톤 12% 증가...10억위안 초과 기업 수십곳
중국물류가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國物流和采購聯合會)가 2007년 중국 물류의 실질적인 진전을 업계와 기업의 각도로 총결산한 결과에 따르면 예전에는 1억 위안 이상 규모의 물류기업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10억 위안을 초과하는 기업이 수십 곳이나 된다. 2007년 중국 총 화물량은 226억 톤으로 GDP 성장률보다 높은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을 소개해 본다.
◆ 물류기업의 전체적인 급성장
기업은 언제나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기초 역량이다.
물류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은 중국 물류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 또한 국유기업은 물론 외국기업과 민간기업까지 고른 성장을 이룩한 것은 경쟁구도 아래서 다원화되는 시장의 적응성을 보여준다.
루 회장은 “물류산업의 급격한 발전으로 일정한 규모와 실력을 갖추게 된 물류기업이 크게 늘었다. COSCO(中國遠洋運輸), 차이나십핑(China Shipping, 中國海運), 시노트랜스(Sino Trans, 中國外運), CMST(中國物資儲運)에 이어 CRE(中國快運), CNPL(中郵物流), CRCT(中國集運) 등 기업들이 최근 크게 성장했다. 이 중에는 이미 업계의 선두로 올라선 기업도 있고 지방의 맹주로 떠오른 기업도 있다”고 소개했다.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도 물류기업의 성장을 거들었다. 2007년 중국 EMS사가 공식 설립되었고 국내외 7개 주주로 구성된 중국철도연합국제컨테이너유한회사가 문을 열었으며 시노트랜스는 전문화의 필요성과 업무의 속성에 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YRC월드와이드(YRCW)사가 상하이자위(佳宇)물류 인수, 슈나이더 내셔널(Schneider National)사가 바오윈(寶運)물류의 주요 경영자산 인수, 멘로 월드와이드(Menlo Worldwide)사가 상하이Chic(熙可)사 인수 등이 줄을 이었다. 이러한 통합과 인수합병으로 주 업무가 비교우위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다.
중국 주요 물류기업의 2007년 성장률이 평균 30%에 이를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특히 매서운 기세로 성장한 민영 특송업체의 성장률은 6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구매단계로 뻗어나가는 시장 추세
공급사슬에서 주도권은 어디에 있을까? 이에 대해 물류업계가 누구보다도 더 정확하게 알고 있다.
루 회장은 “글로벌 공급사슬의 발전 추세에 비추어 보면 소비자에 근접한 기업일수록 공급사슬 통제권을 획득하기 더 쉽다”고 말했다.
2007년 업계에 나타난 가장 뚜렷한 변화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현대물류 방식이 구매단계로 확장된 것이다.
다국적기업은 부품 생산과 구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기업을 글로벌 공급사슬시스템에 편입시켰다. 이를테면 제너럴일렉트릭(GE), 휴렛팩커드(HP), 올림푸스, 모토로라, 델(Dell), IBM, 코닥, 월마트 등 다국적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에 구매센터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다국적기업이 중국 투자 방향을 기술집약형 제조산업으로 전환해 글로벌 공급사슬시스템과의 연계가 더욱 긴밀해졌다.
“공급사슬 관리는 이제 중국의 모든 생산기업과 유통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선택”이라고 루 회장은 지적했다.
물류기업을 공급사슬의 핵심부에 편입시키기 위해 제조업은 지난해 물류업과의 융합에 힘을 쏟았다. 현대물류는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제조산업사슬의 중요한 부분이자 기반이기 때문이다.
COSCO와 바오스틸(?鋼)은 20년 기한의 철광석 운송 계약을 체결했고 시노트랜스와 시노켐(Sinochem)은 물류 전략제휴를 맺었다. WISCO(武鋼), 선화(神華), GREE(格力) 등 생산업체들은 물류를 핵심 업무이자 공급사슬의 관건으로 인식하고 있다.
◆ 부가가치서비스, 핵심 업무로 부상
단순히 운송과 저장만 취급했던 중국 물류기업이 부가가치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이제는 생산기업과 무역기업의 공급사슬에서 산업사슬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루 회장은 “부가가치서비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물류기업이 전문화 경영을 추구하면서 지난 한해 부가가치서비스가 새롭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CRE사는 주요고객(key account) 물류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 창고관리+24/48시간’, ‘전체공급사슬 관리+물류와 무역 결합’, ‘콜드체인 물류(Cold Chain Logistics)’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CMST사는 창고증권 저당을 담보로 지난 1년간 300억 위안(동기대비 100%↑)을 조달했고 저당관리 소득은 200% 증가했다.
CRML(中國鐵路現代物流)사는 지방물류단지 건설과 운영 및 관리에 참여해 수출 관리와 네트워크 확장을 실현했다. 공급업체의 재고 관리, 밀크런(milkrun, 순회조달), 소매물류 등을 일체화한 공급사슬 모델을 채용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이터널아시아(EA, 怡亞通)사 등 신흥기업들은 이미 고객의 원자재 구매에서 생산제조, 판매에까지 이르는 공급사슬을 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자원요소가 풍족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국 물류는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2007년을 버텨왔다.
루 회장은 “물류자원요소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 경영원가는 계속 오르고 평균 이윤율은 하락한다”고 밝혔다.
물류 수요가 늘어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물류 요소 부족현상이 빚어졌다. 창고가 부족해 새로 지어야 하는데 부지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비용이 크게 증가해 부담이 가중된다. 물류가 계속 늘면서 철도운송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했고 배편 예약도 어려워졌다. 또 도로수송도 차량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기업은 발전에 필요한 자금 부족과 자금 조달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급 관리인재 부족과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 안정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운수, 저장 등 기초 서비스부문은 동업자 간 가격전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유가가 급등해 작년 11월 디젤유 가격이 2002년보다 평균 86% 상승하면서 운수기업의 총 원가에서 유가 비중이 35~40%로 늘어난 데다가 주유 제한 현상도 수시로 빚어지고 있다.
루 회장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겹쳐 물류업계의 평균 이윤율이 더 하락했다. 2007년 물류기업의 평균 매출 총이익률이 2002년 30%에서 10% 아래로 추락해 창고저장이 3~5%, 운수가 2~3%에 불과했다. 약간의 변수에도 쉽게 손실이 발생해 일부 중소기업들이 물류업에서 발을 뺐다”고 밝혔다.
2007년 중국 사회물류 규모는 동기대비 25.5% 증가한 74조8000억 위안에 이르며 중국의 국내 물류업 부가가치는 동기대비 18.8% 증가한 1조6800억 위안으로 예상된다.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중국 물류업계는 얼마 전 열린 ‘2008 중국물류발전보고회 및 제15차 중국물류전문가포럼’에서 국민경제의 조화로운 발전,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 촉진, 국민경제 발전의 질적 향상 등 중국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물류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데이터와 실천으로 증명해 보였다. / 김석융 기자
중국물류가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國物流和采購聯合會)가 2007년 중국 물류의 실질적인 진전을 업계와 기업의 각도로 총결산한 결과에 따르면 예전에는 1억 위안 이상 규모의 물류기업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10억 위안을 초과하는 기업이 수십 곳이나 된다. 2007년 중국 총 화물량은 226억 톤으로 GDP 성장률보다 높은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을 소개해 본다.
◆ 물류기업의 전체적인 급성장
기업은 언제나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기초 역량이다.
물류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은 중국 물류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 또한 국유기업은 물론 외국기업과 민간기업까지 고른 성장을 이룩한 것은 경쟁구도 아래서 다원화되는 시장의 적응성을 보여준다.
루 회장은 “물류산업의 급격한 발전으로 일정한 규모와 실력을 갖추게 된 물류기업이 크게 늘었다. COSCO(中國遠洋運輸), 차이나십핑(China Shipping, 中國海運), 시노트랜스(Sino Trans, 中國外運), CMST(中國物資儲運)에 이어 CRE(中國快運), CNPL(中郵物流), CRCT(中國集運) 등 기업들이 최근 크게 성장했다. 이 중에는 이미 업계의 선두로 올라선 기업도 있고 지방의 맹주로 떠오른 기업도 있다”고 소개했다.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도 물류기업의 성장을 거들었다. 2007년 중국 EMS사가 공식 설립되었고 국내외 7개 주주로 구성된 중국철도연합국제컨테이너유한회사가 문을 열었으며 시노트랜스는 전문화의 필요성과 업무의 속성에 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YRC월드와이드(YRCW)사가 상하이자위(佳宇)물류 인수, 슈나이더 내셔널(Schneider National)사가 바오윈(寶運)물류의 주요 경영자산 인수, 멘로 월드와이드(Menlo Worldwide)사가 상하이Chic(熙可)사 인수 등이 줄을 이었다. 이러한 통합과 인수합병으로 주 업무가 비교우위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다.
중국 주요 물류기업의 2007년 성장률이 평균 30%에 이를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특히 매서운 기세로 성장한 민영 특송업체의 성장률은 6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구매단계로 뻗어나가는 시장 추세
공급사슬에서 주도권은 어디에 있을까? 이에 대해 물류업계가 누구보다도 더 정확하게 알고 있다.
루 회장은 “글로벌 공급사슬의 발전 추세에 비추어 보면 소비자에 근접한 기업일수록 공급사슬 통제권을 획득하기 더 쉽다”고 말했다.
2007년 업계에 나타난 가장 뚜렷한 변화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현대물류 방식이 구매단계로 확장된 것이다.
다국적기업은 부품 생산과 구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기업을 글로벌 공급사슬시스템에 편입시켰다. 이를테면 제너럴일렉트릭(GE), 휴렛팩커드(HP), 올림푸스, 모토로라, 델(Dell), IBM, 코닥, 월마트 등 다국적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에 구매센터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다국적기업이 중국 투자 방향을 기술집약형 제조산업으로 전환해 글로벌 공급사슬시스템과의 연계가 더욱 긴밀해졌다.
“공급사슬 관리는 이제 중국의 모든 생산기업과 유통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선택”이라고 루 회장은 지적했다.
물류기업을 공급사슬의 핵심부에 편입시키기 위해 제조업은 지난해 물류업과의 융합에 힘을 쏟았다. 현대물류는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제조산업사슬의 중요한 부분이자 기반이기 때문이다.
COSCO와 바오스틸(?鋼)은 20년 기한의 철광석 운송 계약을 체결했고 시노트랜스와 시노켐(Sinochem)은 물류 전략제휴를 맺었다. WISCO(武鋼), 선화(神華), GREE(格力) 등 생산업체들은 물류를 핵심 업무이자 공급사슬의 관건으로 인식하고 있다.
◆ 부가가치서비스, 핵심 업무로 부상
단순히 운송과 저장만 취급했던 중국 물류기업이 부가가치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이제는 생산기업과 무역기업의 공급사슬에서 산업사슬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루 회장은 “부가가치서비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물류기업이 전문화 경영을 추구하면서 지난 한해 부가가치서비스가 새롭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CRE사는 주요고객(key account) 물류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 창고관리+24/48시간’, ‘전체공급사슬 관리+물류와 무역 결합’, ‘콜드체인 물류(Cold Chain Logistics)’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CMST사는 창고증권 저당을 담보로 지난 1년간 300억 위안(동기대비 100%↑)을 조달했고 저당관리 소득은 200% 증가했다.
CRML(中國鐵路現代物流)사는 지방물류단지 건설과 운영 및 관리에 참여해 수출 관리와 네트워크 확장을 실현했다. 공급업체의 재고 관리, 밀크런(milkrun, 순회조달), 소매물류 등을 일체화한 공급사슬 모델을 채용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이터널아시아(EA, 怡亞通)사 등 신흥기업들은 이미 고객의 원자재 구매에서 생산제조, 판매에까지 이르는 공급사슬을 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자원요소가 풍족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국 물류는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2007년을 버텨왔다.
루 회장은 “물류자원요소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 경영원가는 계속 오르고 평균 이윤율은 하락한다”고 밝혔다.
물류 수요가 늘어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물류 요소 부족현상이 빚어졌다. 창고가 부족해 새로 지어야 하는데 부지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비용이 크게 증가해 부담이 가중된다. 물류가 계속 늘면서 철도운송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했고 배편 예약도 어려워졌다. 또 도로수송도 차량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기업은 발전에 필요한 자금 부족과 자금 조달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급 관리인재 부족과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 안정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운수, 저장 등 기초 서비스부문은 동업자 간 가격전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유가가 급등해 작년 11월 디젤유 가격이 2002년보다 평균 86% 상승하면서 운수기업의 총 원가에서 유가 비중이 35~40%로 늘어난 데다가 주유 제한 현상도 수시로 빚어지고 있다.
루 회장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겹쳐 물류업계의 평균 이윤율이 더 하락했다. 2007년 물류기업의 평균 매출 총이익률이 2002년 30%에서 10% 아래로 추락해 창고저장이 3~5%, 운수가 2~3%에 불과했다. 약간의 변수에도 쉽게 손실이 발생해 일부 중소기업들이 물류업에서 발을 뺐다”고 밝혔다.
2007년 중국 사회물류 규모는 동기대비 25.5% 증가한 74조8000억 위안에 이르며 중국의 국내 물류업 부가가치는 동기대비 18.8% 증가한 1조6800억 위안으로 예상된다.
눈부신 성장을 이룩한 중국 물류업계는 얼마 전 열린 ‘2008 중국물류발전보고회 및 제15차 중국물류전문가포럼’에서 국민경제의 조화로운 발전,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 촉진, 국민경제 발전의 질적 향상 등 중국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물류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데이터와 실천으로 증명해 보였다. / 김석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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