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중소기업 대상 동남아 해상운송 지원...5개국 8개 노선 300TE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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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8.29 09:59   수정 : 2024.08.29 09:59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해상운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남아 노선에 대한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홍해 사태 장기화와 중국발 밀어내기 물량 증가로 미주, 유럽 노선의 해상운임이 급등한 가운데 동남아 노선의 해상운임도 동반상승 중이다. 특히, 동남아 노선의 운임은 올해 1월 318달러에서 8월 1,482달러로 4.7배 상승하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각각 2.6배, 2.1배 상승한 북미서안과 북유럽 노선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해상운임 상승뿐만 아니라 선복 확보난도 가중되며 중소 수출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이 마진이 높은 미주와 유럽 노선에 신조 선박을 지속 투입하고 있으며, 기존 동남아 노선에 투입된 선박마저 미주ㆍ유럽 항로로 이전시키면서 동남아향 선박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따라서 최근 미주와 유럽 운임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동남아 운임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무협은 LX판토스 및 고려해운ㆍ남성해운 등 7개 국적선사와 함께 동남아 노선 대상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베트남(호치민ㆍ하이퐁) △태국(방콕ㆍ람차방) △말레이시아(포트클랑) △싱가포르 △인도(첸나이ㆍ나바쉐바) 등 5개국 8개 노선에 매주 약 300TEU의 전용선복을 시장가 대비 저렴한 운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포워더 중개운임 및 서비스 수수료 등 기타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무협은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선정된 기업은 올해 연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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