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가 인천국제공항에 신규 페덱스 인천공항 사무소를 오픈하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입과 이커머스 부문 성장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신규 인천공항 사무소는 2만3,395 제곱미터(약 7,077평) 규모로, 이전 인천공항 사무소 면적의 두 배가 넘는다.
이번 사무소에는 78개의 컨베이어 벨트와 최첨단 자동분류 시스템을 갖춰 분류 처리능력도 기존 시설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되어 시간당 최대 1만 2,000개의 배송물을 분류할 수 있다. 또, 1만5,207제곱미터(4,600평) 규모의 창고에 최대 4만 개의 패키지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신설 사무소는 주 31회 항공편을 운항하며, 페덱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22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한국을 연결한다. 특히, 중소기업을 포함한 수출입 기업과 중량화물 운송업체들에 보다 안정적이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규 인천공항 사무소의 콜드체인 저장고는 이전에 비해 5배나 커졌다. 임상실험을 위한 샘플, 백신과 같은 헬스케어 제품, 온도에 민감하거나 부패하기 쉬운 물품 등 더욱 안정적이고 안전한 콜드체인 화물운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상된 콜드체인 역량을 활용해 페덱스는 온도에 민감한 다양한 화물을 한국 내 또는 글로벌 네트워크 내 목적지로 운송할 수 있다. 저온 냉동고, 냉장고, 보온고 등 세 개의 개별 저장 공간으로 구성된 신규 콜드체인 저장고는 유럽의 우수 의약품 유통 관리 기준인 GDP(Good Distribution Practice)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동시에 이번 사무소는 페덱스의 2040년 글로벌 탄소중립 운영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속 가능한 디자인 요소를 도입했다. 녹색건축인증제도 G-SEED(Green Standard for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획득한 신규 사무소는 옥상에 2,400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 재생 에너지를 생성하여 매월 시설에 필요한 에너지의 약 19%를 공급한다. 옥상 정원은 냉난방에 필요한 열 유속과 에너지 소비를 절감한다. 또 100% LED 조명을 사용해 기존 조명 대비 연간 2만2,000킬로와트(kW) 이상의 전기를 절약하고, 1,000 제곱미터가 넘는 채광창을 설치해 자연 채광량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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