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물류비 직접지원 169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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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1.12 15:14   수정 : 2022.01.12 15:14
특송사 운임 최대 66% 할인, HMM 미국.유럽향 전용 스페이스 마련



중소기업 A사는 북미 애틀란타 유통업체와 8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에 성공했지만, 배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납품 지연은 물론 장기적으로 수입업체의 신뢰를 잃을 수 있는 위기에 부딪힌 것이다. A사에게 도움의 손길이 다가왔는데, 중기부의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으로 바로 출항이 가능한 에이치엠엠(HMM) 선박을 소개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A사는 북미에 홍삼 음료와 스틱을 무사히 납품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항공·해상운임이 상승하고, 컨테이너 수급 애로는 물론 선박을 확보하는 것마저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중기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 물류난 극복을 위한 수출물류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는 올해 물류바우처 등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에 169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중기부는 먼저 올해 119억원 규모의 물류바우처를 지원한다. 추경예산으로 신설된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은 작년보다 10억원 늘어난 규모로 본예산에 반영됐다. 물류바우처를 신청한 중소기업은 물류비 지출액의 70%를 기업당 최대 1,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수출물류바우처 사업은 1월 24일부터 수출이용권(바우처) 누리집(www.exportvoucher.com)에서 상시 접수할 예정이다.

올해는 온라인 수출기업들의 풀필먼트 지원에도 50억원이 투입된다. 풀필먼트는 물류창고에 물품을 보관하고 고객의 주문에 맞춰 보관된 물품을 선별해서 포장해 최종 고객에게 배송하는 과정을 말한다. 중기부의 풀필먼트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2,500만원을 지원받아 ▲상품 보관 ▲고객 주문 ▲제품 선별 ▲포장 ▲배송의 일괄처리에 사용할 수 있다. 풀필먼트 지원 사업은 1월 중순부터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물류비 직접 지원 외에도 중소기업이 할인된 가격으로 디에이치엘(DHL), 페덱스(FeDEX), 유피에스(UPS) 등의 특송을 사용할 수 있는 특송운임 할인을 본격 추진한다. 고비즈코리아 누리집을 통해 중소기업은 물류사가 제공하는 특송 서비스를 정가 대비 최대 66%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물류난으로 선적공간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국적선사 HMM과 협업하여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도 마련한다.

미 서안향은 550TEU(장기운송계약 전용물량 200TEU 포함) 규모, 미 동안향은 50TEU, 유럽향은 50TEU 규모로 마련한다. 중소기업은 물류애로 해소시까지 HMM 선박에 주당 650TEU 규모로 선적을 우선배정 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임시선박으로 제공되던 미국 서안향 선적공간이 정규선박으로 전환돼 중소기업은 선박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물류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과 국적선사의 장기운송계약 체결도 지원한다. 기간은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이며 장기계약을 통해 기업은 계약체결 당시의 운임(고정)으로 해상물류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송비에 사용할 수 있는 물류 바우처도 14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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