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 FDA 승인 거치면 일단 본격화 예상, 유통물류사 및 항공사 콜드체인 인프라 확보 최우선
지난 11월 미국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발표 이후 업계 또한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나 유통 및 물류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화이자는 지난달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을 신청하고 12월에 다른 국가로 백신을 배송할 계획을 진행 중이다. 실제 11월 29일 미 연방항공청(FAA)은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화이자 백신을 가져오는 첫 번째 항공전세편 운항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1차 공수는 유나이티드항공의 화물기로 드라이아이스를 20파운드(약 9㎏)씩 담을 수 있는 휴대용 가방 크기의 백신 운반용 특수 컨테이너 750개가 적재됐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벨기에 푸어스와 미 미시간주 칼라마주 등 2곳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12월 초 기준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으로 운송 후에도 미국 내 생산이나 의료 기관 배포는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빠르면 12월 중순 전에 FDA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FDA는 12월 10일 긴급 회의를 통해 화이자 백신 승인 신청을 심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개발 중인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여 국가별로 물류 및 유통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Phamra.aero와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총 132개 응답 기업 중 15%만이 영하 80도 이하의 온도로 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콜드체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유통 우려가 존재한다. 특히 아프리카 등 콜드체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백신이 유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유니세프 등 원조 기관이 아프리카의 저소득국가에 4만개 이상의 냉장 시설을 구축하는 등 백신 보관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콜드체인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더라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라스트 마일 배송까지 냉동 상태로 유통하는 것은 비용 문제도 발생한다. 한 관계자는 기존 제약사들이 목표로 했던 백신 온도인 영하 20도 가이드 라인도 비용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견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물류유통사들은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화이자는 백신 유통을 위해 초저온 보관이 가능한 특수 보관 용기를 개발하였으며, 이를 활용하여 유통량을 늘릴 계획이다.
UPS, DHL 등 대형 특송 회사들도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에 한창으로 UPS는 네덜란드와 미국에 각각 1개소에 대해 약 48,000개의 냉동 시설을 구축하였으며 DHL도 미국
인디에나 폴리스에 새로운 냉동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글로벌 물류 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부다비 보건청은 호프 컨소시엄 (Hope Consortium) 출범을 준비 중이다.
컨소시엄을 출범시킨 아부다비 보건청 (DoH, Department of Health)은 규제 준수 감독 및 공급망 전문성 평가 등 전반적 감독을 주관한다. 호프 컨소시엄은 전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60억 개 이상의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내년 말까지 180억 개 이상의 백신을 유통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 용량과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프 컨소시엄의 현재 참가사는 아부다비 항만공사 (Abu Dhabi Ports Group)와 아랍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 에티하드 항공의 화물사업부인 에티하드 카고 (Ethihad Cargo), 헬스케어 물품 조달 업체 라페드 (Rafed), 온도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물류 컨테이너를 개발하는 스위스의 스카이셀 (SkyCell)이다.
백신 유통을 위해 IATA는 지난달 항공사 백신 유통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제시한 항목들은 △화물공급 능력 확보와 네트워크 접속성 확립 △콜드체인 시설과 인프라 △콜드체인 숙련 직원 확보 △국경 간 통관 및 보안 관리 등을 주요 요소로 선정했다. 국제콜드체인협회(CCA)의 백신운송 표준안은 △공항별 온도관리 준수 △포장 및 타임테이블 관리 등의 관련 안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백신 인프라 준비에 한창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부터 백신 전담 TF를 운영 중으로 기존 화물기 23대를 포함해 총 127대의 백신 운송이 가능한 항공기를 갖추고 있다. 또한 특수컨테이너 충전시설 추가확보와 기존 국가별 화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도 전담 TF를 통해 운용 화물기 12대를 모두 백신 운송에 최대 활용하며 인프라 확보를 늘려가고 있다.
한편 자국 개발 백신 운송에 집중하는 중국은 최근 알리바바 차이냐오 네트워크가 에티오피아 항공가 백신 운송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프리카 백신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개발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식에 비해 온도 기준점이 낮은 불활성화 백신이기 때문에 아프리카 등 고기온 지역에서 유리하다는 중국 측의 설명이다.
지난 11월 미국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발표 이후 업계 또한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나 유통 및 물류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화이자는 지난달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을 신청하고 12월에 다른 국가로 백신을 배송할 계획을 진행 중이다. 실제 11월 29일 미 연방항공청(FAA)은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화이자 백신을 가져오는 첫 번째 항공전세편 운항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1차 공수는 유나이티드항공의 화물기로 드라이아이스를 20파운드(약 9㎏)씩 담을 수 있는 휴대용 가방 크기의 백신 운반용 특수 컨테이너 750개가 적재됐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벨기에 푸어스와 미 미시간주 칼라마주 등 2곳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12월 초 기준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으로 운송 후에도 미국 내 생산이나 의료 기관 배포는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빠르면 12월 중순 전에 FDA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FDA는 12월 10일 긴급 회의를 통해 화이자 백신 승인 신청을 심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개발 중인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여 국가별로 물류 및 유통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Phamra.aero와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총 132개 응답 기업 중 15%만이 영하 80도 이하의 온도로 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콜드체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유통 우려가 존재한다. 특히 아프리카 등 콜드체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백신이 유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유니세프 등 원조 기관이 아프리카의 저소득국가에 4만개 이상의 냉장 시설을 구축하는 등 백신 보관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콜드체인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더라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라스트 마일 배송까지 냉동 상태로 유통하는 것은 비용 문제도 발생한다. 한 관계자는 기존 제약사들이 목표로 했던 백신 온도인 영하 20도 가이드 라인도 비용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견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물류유통사들은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화이자는 백신 유통을 위해 초저온 보관이 가능한 특수 보관 용기를 개발하였으며, 이를 활용하여 유통량을 늘릴 계획이다.
UPS, DHL 등 대형 특송 회사들도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에 한창으로 UPS는 네덜란드와 미국에 각각 1개소에 대해 약 48,000개의 냉동 시설을 구축하였으며 DHL도 미국
인디에나 폴리스에 새로운 냉동 인프라를 구축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글로벌 물류 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부다비 보건청은 호프 컨소시엄 (Hope Consortium) 출범을 준비 중이다.
컨소시엄을 출범시킨 아부다비 보건청 (DoH, Department of Health)은 규제 준수 감독 및 공급망 전문성 평가 등 전반적 감독을 주관한다. 호프 컨소시엄은 전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60억 개 이상의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내년 말까지 180억 개 이상의 백신을 유통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 용량과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프 컨소시엄의 현재 참가사는 아부다비 항만공사 (Abu Dhabi Ports Group)와 아랍에미리트의 국영항공사 에티하드 항공의 화물사업부인 에티하드 카고 (Ethihad Cargo), 헬스케어 물품 조달 업체 라페드 (Rafed), 온도 조절이 가능한 차세대 물류 컨테이너를 개발하는 스위스의 스카이셀 (SkyCell)이다.
백신 유통을 위해 IATA는 지난달 항공사 백신 유통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제시한 항목들은 △화물공급 능력 확보와 네트워크 접속성 확립 △콜드체인 시설과 인프라 △콜드체인 숙련 직원 확보 △국경 간 통관 및 보안 관리 등을 주요 요소로 선정했다. 국제콜드체인협회(CCA)의 백신운송 표준안은 △공항별 온도관리 준수 △포장 및 타임테이블 관리 등의 관련 안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백신 인프라 준비에 한창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부터 백신 전담 TF를 운영 중으로 기존 화물기 23대를 포함해 총 127대의 백신 운송이 가능한 항공기를 갖추고 있다. 또한 특수컨테이너 충전시설 추가확보와 기존 국가별 화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도 전담 TF를 통해 운용 화물기 12대를 모두 백신 운송에 최대 활용하며 인프라 확보를 늘려가고 있다.
한편 자국 개발 백신 운송에 집중하는 중국은 최근 알리바바 차이냐오 네트워크가 에티오피아 항공가 백신 운송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프리카 백신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중국 개발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식에 비해 온도 기준점이 낮은 불활성화 백신이기 때문에 아프리카 등 고기온 지역에서 유리하다는 중국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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