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류 운영 회복세, 이전 회복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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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8.13 09:53   수정 : 2020.08.13 09:53
2분기 항만 물동량 정상화, 수입 빠르지만 수출 애매 



中 상반기 물류 운영 안정적 회복, 공업-수입 한정...중간 공급망 여전히 불안정

중국 물류·조달연합회가 지난달 2020년 상반기 물류업 관련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전체 사회물류총액은 123조 4,000억 위안(약 2경 1,00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감소폭은 올 1~5월 대비 1.7%p 축소되었고 1분기 대비로는 6.9%p 축소되는 등 감소폭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 물류·조달연합회는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물류 운영이 빠르게 회복되었고, 물류 수요 구조도 고도화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생 영역의 물류가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고 물류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물류비용이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업 물류 하락폭은 뚜렷하게 축소됐다. 올 상반기 중국의 공업 물류 하락폭은 올 1~5월 대비 1.5%p 축소되었고 1분기 대비로는 7.1%p 줄었다.

민생 물류 수요는 지속적인 회복 양상을 보였는데, 올 상반기 중국 기업과 주민 물품 물류 총액이 10.1% 증가하면서, 증가율은 올 1~5월 대비 2.8%p 상승했으며, 1분기 대비로는 9.2%p 높아졌다.

반면 수입 물류 수요량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중국 국내 코로나19 방역이 효과를 보이면서 중국은 선제적으로 기업 조업 재개를 추진했는데 이에 수입 물류 수요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화물무역 수입량이 8.3% 증가했고, 증가율도 올 1~5월 대비 4%p 상승했다.

다만 관련 전문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일부 영역과 지역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고 전체적으로 물류 운영이 회복기에 들어서기는 했으나 여전히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최근 공업 물류와 수입 물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미들·다운스트림 공급사슬은 여전히 전면적인 회복을 하지 못했다는 것.

수급관계 불균형으로 물류서비스 가격이 반등하기 어려우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수요가 여전히 침체되어 물류기업의 경영 수준도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등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中 23개 성(省) 상반기 무역, 장시성 수출총액 및 증가율 전체 1위

중국 23개 성(省, 자치구·직할시 포함)의 무역 지표가 공개된 가운데, 후베이의 수출입 증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7일 기준, 중국 23개 성이 올 상반기 무역 수출입 상세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들 지역의 총 무역 규모가 약 12조 4,200억 위안(약 2,127조 1,73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전체 무역 규모인 14조 2,400억 위안(약 2,438조 8,848억 원)의 87.23%를 차지하는 수치다.

올 상반기 광둥, 장쑤, 상하이, 베이징 등 4곳의 수출입 총액이 1조 위안(약 171조 2,700억 원)을 돌파했지만, 수출입 총액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올 상반기 수출입 증가율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지역은 쓰촨, 충칭, 안후이, 허난, 후난, 장시, 허베이, 산시 등 8곳으로 모두 중서부에 위치했다. 그 중 장시성이 25.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쓰촨성도 21%를 기록했다.

중국 현지 기관들은 올 상반기 중서부 지역의 수출입 증가율이 동부 및 연해 지역보다 확실히 높았다며 중국 전체 무역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 1분기와 비교하여, 중국 23개 성 중 18곳의 수출입 증가율이 다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등폭 순위 1~3위에는 중서부 지역의 후베이, 충칭, 쓰촨이 이름을 올렸으며, 올 1분기 대비 각각 19.4%p, 17.6%p, 10.3%p 반등했다.

또한 올 상반기 23개 성의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수입량과 수출량이 모두 증가한 지역에는 허베이, 쓰촨, 후난, 장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장시성의 경우, 올 상반기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는데, 그중 수출이 25.8%나 늘어나 수출입 총액과 수출 증가율 모두 중국 전체 1위를 차지했다.

中 항만 물동량 정상 궤도 진입, 상반기 컨 처리량은 마이너스

한편 중국 정부는 중국 항만 물동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7월 이지융 중국교통운수부 수운국 부국장은 공식 발표를 통해 “올해 4월 이후 중국 해운업의 주요 지표가 계속해서 호전되고 있다”며 “항만 화물 물동량이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거의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항구협회에 따르면, 7월 상순 원유, 광석 등 벌크 관련 수입에 힘입어 연해지역 주요 허브항만의 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1%증가했으며 그중 대외무역 화물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전 세계 항운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으며, 중국 해운업도 큰 타격을 받아 한동안 물류 차질,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 1~5월 중국 전역의 수로 여객수송량이 연인원 4,384만 명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9% 급감했으며, 수로 화물 운송량은 27억 7,0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중국 전역의 항만 화물운송기업이 모두 조업을 재개했으며, 291개 수운 공사 중점사업 재개율이 99%에 달했다. 6월 들어 석탄, 석유, 광석, 컨테이너 등 주요 화물류 항만 물동량이 모두 작년 같은 기간 수준을 회복했고 수운 생산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이밖에 중국 연해 지역 다수 항만의 화물 물동량과 컨테이너 물동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산둥항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해 7억 톤을 돌파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1,478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분기 타격이 높았다. 상반기 중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1억2,019만TEU를 기록했다. 다롄항, 톈진항은 증가했고 칭다오항은 대동소이했다.

하지만 1위항 상하이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량은 2,006만TEU로 전년 대비 약 7% 감소했고 닝보-저우산항, 샤먼항, 선전항, 광저우항 모두 컨테이너 처리량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中 상반기 자동차 수출 20% 급감

또한 코로나 19 영향으로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은 20% 급감했다.

지난달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38만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다.

쉬하이둥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수석 엔지니어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터진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자동차 기업의 해외진출이 주춤해졌다”고 언급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특히 아시아 지역 중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으며, 이란, 러시아, 브라질 등의 국가들도 심각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들 국가들이 중국 자동차 기업의 수출 및 투자 중점 지역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대다수 중국 자동차기업이 관련 사업을 축소하거나 잠정 연기했다.

창안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자는 “창안자동차는 중동,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아세안(ASEAN) 등 지역에서의 자동차 영업 활동을 축소하거나 잠정 중단했으며, 전체적인 수출 목표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20만 대 가까이 줄어들고 하락폭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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