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전통의 LESCHACO, 네임벨류 확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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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16 14:46   수정 : 2019.07.16 14:51
레샤코 코리아 바스티안 뢰슬러 대표이사, 한국 진출 20년...사업 다각화 집중


 레샤코 코리아 바스티안 뢰슬러 대표이사

140년 전통의 독일계 유수의 포워더 레샤코 그룹이 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이후 한국 법인인 레샤코 코리아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굴지의 케미컬 운송 뿐만 아니라 해상, 항공에 걸쳐 다각적인 서비스를 펼쳐 왔다.

글로벌 포워더의 경쟁 또한 나날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만의 색깔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 중인 레샤코 코리아의 바스티안 뢰슬러 대표이사를 만나 한국 진출 20년을 넘긴 최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윤훈진 부장


Q 회사 소개 부탁 드립니다.

레샤코(Leschaco)는 그룹형태로 본사인 앵커 레샤코 그룹(ANKER LESCHACO GROUP)은 독일 브레멘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창립자 Lezau와 Scharbau의 “LE”와 “SCHA”의 앞자를 따서 LESCHACO라는 상호를 만들었고 1879년 설립된 이래 독일에서 TOP10안에 드는 해상화물 운송업체 중 하나입니다. 특히 화학물류운송 분야에서는 업계 리딩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사업분야는 오랜 전통의 운송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수출입 프레이트 포워딩, 탱크 컨테이너 운송, 위험물 운송 컨설팅, 벌크 쉬핑, 프로젝트 카고, 자동차, 내륙운송, 해상운송, 보험, 포장, 보세창고 운영 등으로 운송물류전반에서 전문적이고 신뢰성 있는 운송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레샤코는 22개국 이상 70개 이상의 사무실에 2,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습니다. 레샤코의 모토는 "포워딩은 우리의 열정이다" 라는 모토 아래 글로벌 포워더로서 고객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을 하고 지난해 오사카, 마이애미, 브라질, 남유럽 등에 지속적으로 지점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Q 7월1일부로 한국 진출 20주년이 되셨는데 소감 부탁 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10주년 20주년보다는 25주년에 더 의미를 두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 회사들과 조금 계산이 다르다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주년을 맞아서 올해는 특별한 행사는 없지만 25주년에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Q 레샤코의 서비스 장점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저희는 항상 안전 운송을 최대의 관심사로 두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케미컬 등 위험물 운송 분야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반 화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져 평균적인 업체의 서비스 제공은 일정 부분 비슷한 수준이지만 저희는 포워더의 모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해운, 항공 운송, 육상 트럭킹, 통관, 웨어하우징 등 글로벌 포워더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Q 올해 전반적인 마켓 시황은 좋지 않습니다.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맞습니다. 최근 분위기는 많이 다운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황과는 별개로 이를 커버하기 위한 신규 아이템이 없다는 점이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특수 분야인 케미컬 운송 시장 또한 우수한 경쟁 업체들이 많이 시장에 참가했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화물과 달리 케미컬은 프로세스 고도화 및 리스크 관리, 또한 여러가지 특성을 인해 과거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진 부분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올해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Q 통상적으로 외국계 포워더 관계자들에게 꼭 묻는 질문이지만 한국 물류시장의 특성은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또한 독일 등 다른 국가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한국 마켓은 일단 상당히 타이트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져오면서 규제도 늘어났고 가격 경쟁 또한 심합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시장은 전반적으로 대기업의 화물이 운송시장을 주도하는 마켓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 포워딩 시장 그 동안 소수의 포워더에게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대기업 관련 화물 비중이 높다 보니 그만큼 카고 리스크도 다른 국가에 비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외국계 포워더들은 수출 마켓 쪽으로는 거의 들어가지 못하는 현실적인 제약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주로 글로벌화에 집중하는 중소 기업들을 신규 마켓으로 마케팅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일과 비교하면 한국의 포워더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상당히 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은 포워더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도 포워더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과 관심이 더욱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Q 한국 마켓에서의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저도 영업 출신이다 보니 외국인이면 느낄 수 있는 한계가 분명 존재합니다. 특유의 선후배라던가 학연, 지연 라인이 영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한국 출신이 아니라면 분명히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부분들도 과거에 비하면 계속 변하고 있는 추세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레샤코 코리아도 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한국 시장의 변화가 매우 역동적이고 고객들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와 정비례하여 고정비용과 인건비도 지속적인 상승을 보여 리스크를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외국계 기업의 한국 시장에서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만의 어려움은 아니라고 봅니다.

Q 그렇다면 한국 포워딩 시장은 이제 내리막길이라고 봐야 할까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 시장도 올해는 확실히 과거 보다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흥미로운 마켓입니다. 정돈 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그 어떤 마켓보다도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시스템적으로 상당히 고도화 된 국가이고 통관을 비롯한 대부분 프로세스가 다른 국가들보다 평균적으로 빠르고 훌륭합니다. 저는 또한 개인적으로 한국의 빨리빨리, 스피드한 문화가 저와 잘 맞기 때문에 한국의 포워딩 시장에 대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희 레샤코 코리아 또한 마켓 비중을 다양하게 확대해 사업의 다각화에 우선 집중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 동안 저희가 케미컬 운송 분야에서의 높은 네임 벨류를 가지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전문화 업체라는 인식도 있어서 포트폴리오 다각도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사업 분야 활성화를 통해 케미컬 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레샤코 코리아의 브랜드 확대에도 노력하고자 합니다.

실제로도 최근 들어 보다 다양한 많은 한국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어서 앞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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