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 운송, 정확한 규정 인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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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17 13:14   수정 : 2017.10.16 14:17
관련 교육은 선택 아닌 필수, 올해부터 ImDG 위험물 교육원 강좌 본격화


ImDG(주)박만 대표이사

위험물 취급 전문업체인 ImDG(주) 항공위험물 교육원(대표 박만)은 IATA로 부터 IATA DGR 공인 교육기관(IATA ATS, IATA Accredit Training School)으로 지정 받았다.

본 교육원은 올해 초 국토교통부로부터도 항공위험물 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았으며, IATA 공인 강사인 박만대표가 26년동안 위험물운송 업무에 종사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는 IATA DGR을 "알기쉽게 실무 위주"로 교육하고 있어 수강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IATA DGR 한글 번역 부교재를 제공해 수강생들이 좀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본 교육원은 IATA DGR 초기과정(5일)과 보수과정(3일)을 매월 개설하여, 교육 수강 후 자체 한글 평가 시험을 통해 80점이상 취득한 수강생에게 IATA 공인 Diploma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ImDG 위험물 교육원의 박만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윤훈진 부장

Q 회사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ImDG는 2004년 설립 이후, 위험물 포장, 위험물 항공/해상 운송 및 위험물 컨설팅 등 위험물 업무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왔습니다.

또한 올해 봄부터 정부 지정을 거쳐 별도의 위험물 교육센터를 마련, 위험물 관련 교육 사업도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저희는 위험물 관련 교육의 중요성을 설립 초기부터 인지하고 오랫동안 교육을 펼쳐왔지만 별도 사업으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업이라는 개념보다는 그 동안의 위험물 취급 전문 업체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업계 및 화주에게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오랫동안 위험물 관련 교육에 신경 쓰셔 오셨습니다만?

A 어느 산업 분야에서나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특히 위험물 분야는 더욱 더 중요하고 절실한 것 같습니다.

위험물 운송 사고의 대부분이 미신고 위험물, 즉 무지에 따른 경우가 많기 때문 입니다.

실제 교육을 하다 보면 IATA DGR의 많은 분량과 복잡함에 어려워하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희 교육원은 오랜 기간 다양한 실무 경험과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강자들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게 실무 위주로 전달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위험물 운송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A 물론 철저한 규정의 준수 이지요. 1차적으로는 실질적인 안전을 위한 포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각도로 살펴보면 우선 화물 자체가 위험물인지 아닌지 구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험물 운송 자체의 핸들링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험물 인식 여부에는 디테일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IATA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항공화물의 경우, 위험물 운송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99%가 위험물 미신고입니다. 나머지 1% 미만의 신고된 위험물 운송에서 일부 사고가 발생합니다. 실질적으로 위험물 신고가 정식적으로 진행되면 위험물 운송에서의 리스크는 대폭 하락합니다.

즉, 화물의 위험물 인식이 모든 위험물 운송의 출발점이자 중심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관련 규정들도 이제 국제 규정은 차별화가 없습니다. 또한 국가별 차이도 이제는 미비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Q 최근 위험물 운송에 있어서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아이템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매년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위험물 분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반대로 기존 위험물이 일반 화물로 전환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합니다. 한 예로 스피커 제품의 경우, 뒷면에 위치한 자석 물질이 과거에는 위험물로 분류됐지만 몇 년 전부터는 규정이 완화되어 기본 조건으로 화물 운송이 가능해진 경우가 그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위험물 운송에서의 큰 문제는 갈수록 위험물인줄 알면서도 보내는 확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작정하고 화주가 꾸미면 방법이 없습니다.

엑스레이의 경우도 가독율이 아무리 올라가더라도 안 보이는 위험물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위험물 미신고 적발 요령은 정해진 방법이 없기도 합니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원래 업무에 재포장 과정이 있기 때문에 적발 가능성이 높지만 일반 업체들은 이런 미신고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Q 화주의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만?

A 맞습니다.

실제로 위험물 운송 사고가 발생 시, 화주가 돌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차적 법률적 책임은 정부에서 화주에게 묻지만 현실적으로는 항공사와 포워더까지 연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향후 거래를 위해 이런 책임 소재에서 맞추는 경우가 현실입니다.

따라서 화주에게도 정기적인 위험물 관련 교육이 중요한 시기이며 무엇보다 화주에게 가장 필요합니다. 또한 제도적으로는 화주들도 위험물 교육을 받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현재로서는 여건 및 인식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저희 또한 적극적으로 화주를 대상으로 설득 및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무화 되었음에도 아직 시행 부분은 미비한 실정입니다.

Q ImDG에서 시행하는 위험물 교육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우선 초기 교육은 주 5일로 총 40시간을 이수 받게 됩니다. 그리고 초기 교육을 이수한 분들은 일정 시간이 경과되면 보수 교육을 받게 됩니다. 보수 교육의 경우, 주3일로 24시간입니다.

짧은 시간에 공부할 분량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담감을 느끼시는 분도 많습니다. 실제 항공위험물운송 관련 항목들만 보더라도 1,000여페이지가 넘어 갑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향후 실질적 업무 성과 및 자격 유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고 계십니다.

저희 ImDG 교육원의 경우,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정기 교육장 지정을 받았고 지난 달에는 IATA의 지정도 받게 되었습니다.

Q 향후 목표 및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회사는 작은 회사지만 지난 세월 동안 위험물 전문 업체로서 많은 경험과 DB를 자연스럽게 축적해 왔습니다. 따라서 항상 동일하게 저희 고객사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한 교육의 경우, 시기적으로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위험물 운송에 대한 관심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기 때문에 화주들에게 이런 교육을 전파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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