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만로지스틱스, 정확한 실리 추구...어렵지만 가야할 길

  • parcel
  • 입력 : 2017.10.16 10:33   수정 : 2017.10.16 13:18
막스만로지스틱스 신정환 대표

막스만로지스틱스, 창업 초기부터 인프라 구축 우선
끊임없는 차별성 확보 중요, 다각도 서비스 개발 지속

토종로컬 포워더의 사업 환경이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말하기는 분명 힘든 요즘이다. 치열한 경쟁과 경쟁 속에서 문을 닫는 포워더의 이야기도 새로운 일도 이젠 아니다. 이런 가운데 창사 이래 순수 100% 토종로컬 포워더로서 차근차근 성장해 온 회사를 보게 되면 반가운 마음도 든다.

막스만로지스틱스 또한 그런 토종로컬포워더로서 차분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막스만로지스틱스의 막스만(Marksman)의 어원은 명사수다. 물류의 명사수가 되고 싶다는 막스만로지스틱스 신정환 대표의 바람에서 사명으로 붙어졌다고 한다./윤훈진 차장  


Q 막스만로지스틱스의 성장 과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2001년 4월, 저까지 포함해 직원 5명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직원 수 60명에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220억원 규모입니다.

육상운송업도 진출하게 되었고 청주, 부산, 천안 등 지방 지사 확대에도 힘써왔습니다. 지방 화주들의 경우,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사무소를 선호하기 때문에 지방 사무소 개설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이후 서비스 확대를 위해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보세운송업, 위험물 및 고압가스, 유독물  등의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운송에서 보관까지 모두 가능한 토탈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왔습니다. 단순 포워딩에서 벗어나고자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습니다.

이와 함께 초기에는 1,500평 보세창고를 마련했고 현재는 3,000평 규모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Q 꾸준한 성장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우선 초기에는 고객사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또한 저희 영업직원들도 정말 열심히 준비해 왔습니다. 계속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중소화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마련됐고 결국 풀뿌리 마인드의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 어카운트 수가 1,000여개를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중소화주들의 소량화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제로도 로컬보다 노미네이션 비율이 많으며 또한 그런 타입의 고객사분들이 많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프레이트 포워딩과 육상운송이 각각 8: 2 비율로 소량화물 중심입니다.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도 어느 쪽으로 치우진다기보다 창고 포워딩 육상운송 서비스 비중이 균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특송사업부를 창립해, 여러 각도에서 접근성을 고려해 보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자신이 영업, 관리, 업무를 1/3 비율로 두루 접해본 경험이 있다 보니 창업초기에는 고객사의 도움이 컸습니다. 실제로도 로컬영업을 시작한지는 이제 6년 정도 지났습니다.

Q 귀사만의 특별한 서비스 장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우선 원스톱 서비스가 저희 캐치프레이즈입니다. 별도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화주의 요구 사항을 한 번에 모두 해결해주는데 집중해 왔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하드웨어가 없는 소프트웨어도 가치가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도 물론 중요하지만 하드웨어 구축에 그 동안 집중해 왔습니다.

Q 올해 추진하고 있는 계획은 어떤 것이 있으십니까?

A 제가 풀어야할 숙제 중 하나가 취약해진 해외네트워크 강화입니다. 2008년에 이스탄불 지점을 개설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철수하고 현재 폐쇄된 상태입니다. 새롭게 준비 중이지만 전문직원도 없고 경험도 부족한 실정이여서 이 부분이 숙제입니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12개국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지역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동유럽 지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으로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Q 회사의 재투자 우선순위는 어디에 두고 계십니까?

A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저희 고객사를 위한 몇 가지 트랙킹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모든 도큐멘트를 원스톱 업로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IT가 안 따라가는 물류회사는 없기 때문에 저희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회사 규모가 작아서 자체 IT부서는 힘들지만 향후 저의 숙원 사업 중 하나입니다. 직원 수가 100명은 넘어야 자체 IT 부서가 가동 가능하다고 봅니다.

Q 올해 시장현황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A 개인적으로 항공화물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지역의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세가 고무적이고 두 번째로 지난 10년 동안 현재가 항공 운임이 가장 낮은 시기입니다. 따라서 애매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해상화물이 항공화물로 전이될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해상화물 비중에서는 소수라 할지라도 항공화물로 오게 되면 그 성장 효과는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Q막스만로지스틱스의 인재상은 무엇이며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A 저희 업계에는 좋은 사람이 많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뚜렷한 주관의식과 프로의식을 가지고 회사와 WIN-WIN 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합니다. 주관과 창조성도 중요하지만 고집 있는 사람이 저는 좋습니다. 자기 색깔이 없으면 이 쪽 일이 맞지가 않습니다.

인턴의 경우, 3개월 기간을 두고 저희 회사와 맞는다면 바로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경력직원도 충원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인턴과 경력직을 둘 다 연계해서 하는 충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직 회사가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직원들의 자기개발에 관련해서는 50%의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직원을 착취하는 시대는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으로 열심히 하는 시대도 아니라고 봅니다.

Q 향후 장기적인 미래 비전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기의 색깔이 중요합니다. 남들이 할 수 없는 차별성이 확실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도 기존 사업 영역 외에 또 다른 관련 사업들도 준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 회사에서 모든 것이 해결가능한 회사로 키우고자 하는 바램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 사훈이 실사구시(實事求是), 이용후생(利用厚生)입니다. 그 사훈에 모두 담겨있지만 한 마디로 경제적인 자립, 즉 실리 추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