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주)자스포워딩코리아 이호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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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23 15:57   수정 : 2013.10.23 15:57
자스코리아, 인천 자유무역지역 內 자체창고 OPEN

지난 9월 9일 준공식 개최…자체 창고 개장으로 직원은 물론 화주 만족도 상승 기대

지난 9월 9일 자스포워딩코리아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물류 창고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JAS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크리스챤네벨 본부장, JAS 월드와이드 본사 마르코레부피 사장을 비롯해 공항공사, 항공사, 포워더 업계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연면적 3,401㎡ 규모로 설립된 이번 창고를 통해 자스포워딩코리아의 항공화물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스포워딩코리아 이호진 대표이사를 만나 이번 창고 개장의 의미와 앞으로의 활용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최인석 차장


Q. 자스포워딩코리아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자스포워딩코리아는 1987년 설립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수라는 상호로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2006년 자스의 100% 출자 체제로 전환되면서 상호를 자스포워딩코리아로 변경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5년간 매출이 2배로 성장했습니다.

Q. 자체창고를 마련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그 동안 창고와 관련해 저희가 어떤 사업적인 계획을 통해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가 기본적인 운영을 하고, 영업하는 과정에서 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 늘려가는 식이었습니다.

이번도 상황은 같았습니다. 기존 IILC에서 운영하던 창고의 규모가 좁아서 늘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좁은 창고를 바로 확장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분석을 한 결과 자체 창고를 개장한다고 해도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20년 정도는 수용이 가능한 그런 규모로 자체창고 건립을 결정한 것입니다.

지금의 창고가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능력보다 너무 과도한 크기가 되면 운영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다른 부분을 생각했을 때 적절한 규모라는 생각합니다.

Q. 지금 같은 창고 불황의 시기에 창고를 갖는 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습니다.

A. 자체 창고를 운영하기 위해 가장 부담스러운 비용은 역시 운영비입니다.
기존 임대 창고에 들어간 비용에 2배 정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창고 임대료와 창고를 통한 추가 사업으로 그 늘어난 비용을 충분히 커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창고로 인한 고정 비용은 늘었지만 회사 이미지를 개선 할 수 있다는 부분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실제 인천공항에 자가 창고를 가진 포워더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세계 적인 기업은 물론 국내 탑 랭크의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체 창고가 포워딩이 갖추어야 할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그 부분을 충족했다는 것이 영업 직원들이 화주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도 큰 부분입니다.

Q. 새로 오픈한 창고를 채워햐 하는 영업 직원들은 부담일 것 같습니다.

A, 1층은 인아웃바운드 작업장이고, 2층은 400평 정도의 규모에 그중 300평에 3단으로 렉을 설치해 활용 공간은 1,000평 정도입니다. 공간이 크진 않지만 공간에 맞는 수익성을 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미 일부는 화주를 유치해 운영 중이고, 남은 부분도 미국 의류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 할 계획입니다. 향후 6개월 정도면 전부 활용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자스 그룹의 창고 현황은 어떻습니까?

A. 크게는 유럽, 미국, 남미 등에는 자체창고와 임대 창고를 포함한 창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도 우리가 생각하는 크기 이상입니다. 특히 과거 본사가 있었던 이태리의 경우 그 규모가 매우 큽니다.

이런 거대한 창고들은 화물 보관만을 위한 물류 창고라기보다 기본적으로 해상 콘솔 작업을 하기 위한 복합 창고입니다. 반면 한국은 창고 없이도 된다고 생각을 한 부분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가능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창고의 부담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1년 정도 운영 해 보면 알겠지만 잘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회사 성장에 있어 이번 창고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A. 인천공항 물류창고 짓는 근본 목적은 항공화물입니다. 항공 아웃바운드 물량을 해외로 나가려면 그 물량을 헨드링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 인바운드의 경우 저희가 가진 물량을 통한 부부가치를 창출함에 있어 창고가 있다는 것은 자체 항공 수입 물량을 통한 수익 창출 극대화 여건을 구비한 것입니다.

화물이 움직이는 데 있어 출발지에서 화주에게 도착하기 항공사, 조업사 트럭킹 등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을 전부 저희가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창고의 경우 저희가 인프라만 가진다면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임대창고 보다 자체창고가 좀 더 많은 생산성을 낼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 항공 창고에 이어 해상 쪽 창고도 운영할 계획이 있습니까?

A. 저희가 엄청난 자본력을 가지고 운영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생각 할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동안 과정을 돌아보면 성장하는 만큼 필요한 부분을 채워왔기 때문에 부산 CFS에 콘솔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다음 목표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판단입니다.

그 때가 되면 지금의 인천공항 물류 창고의 운영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A. 네트워크, 물류 인프라, 인력 등 중요한 요인들은 많습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면 역시 인력입니다. 하지만 인력이 중요하다고 아무것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그 직원이 일 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줘야 하고, 직원은 그 배경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포워더가 직원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배경은 앞서 말한 네트워크, 물류 인프라, 표준화 시스템 등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기반이커 질수록 그 구성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폭도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회사의 기반을 확충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경영자의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Q. 평소 회사 운영에 갖는 생각은 무엇입니까?

A. 늘 우리에게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은 어느 순간 그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고, 그 수치가 높아질수록 업무 환경은 더욱 좋아 질 것입니다.

직원의 노력이 다시 직원들에게 더 좋은 환경으로 돌아가는 회사 그런 회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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