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여객기 개조 통해 화물 스페이스 추가

  • parcel
  • 입력 : 2020.07.06 10:18   수정 : 2020.07.06 10:18


에미레이트 항공이 B777-300ER 여객기의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을 제거하여 화물 수송력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늘어나는 항공 화물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전 세계로 개인보호장비(PPE), 의약품, 의료장비, 음식, 기계 및 기타 물품 등 필수 품목을 효율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이 제거된 B777-300ER 여객기 10대를 운항하게 되면서 1대당 132㎥의 공간을 확보해 기존 약 40∼50톤이었던 와이드바디 여객기의 화물 수송량에서 약 17톤 정도의 화물을 추가로 수송할 수 있게 되었다.

개조된 B777-300ER 항공기는 필수 품목의 빠른 수송을 필요로하고 최대 수요를 보이는 주요 생산지 및 소비자 시장을 오가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개조 작업은 두바이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항공 엔지니어링 시설에서 진행되며,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305개 제거, 안전장비 설치 및 하중 시험 등의 과정을 포함해 1대당 약 640시간가량의 작업 시간이 소요된다.

에미레이트 엔지니어링팀은 현재까지 7대의 항공기 개조 작업을 완료했으며 올해 7월 중순까지 3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개조해, 해당 프로젝트가 완료될 시점에는 총 3,050개의 좌석이 제거될 예정이다. 일시적으로 제거된 좌석은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며, 추후 여객 서비스를 재개할 때 다시 항공기에 설치해 승객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해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 코리아포워더타임즈 & parcelherald.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