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C 로지스틱스코리아 창립 2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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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4.09 10:38   수정 : 2020.04.09 10:38
로컬 항공콘솔사로서 다양한 시장 개척 보람 느껴

SITC 로지스틱스코리아 창립 20주년,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도 고객사 원가 절감 방안 계속 마련할 것

어려운 지역 - 특수한 화물 전문성 강화, 디테일 서비스 지속이 최대 강점



한 때 유행했던 키워드로 밀레니엄 컴패니가 존재한다. 2000년에 설립된 회사들을 지칭하는 것. 혁신과 변화 속에서 시작된 밀레니엄 컴패니는 어느덧 올해로 20년 차를 맞게 된다.

포워더 업계의 밀레니엄 컴패니 중 하나인 SITC 로지스틱스코리아도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항공 콘솔업계 외길을 오랜 세월 걸어온 권오준 대표 이사는 지난 20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갔다고 말한다. 권 대표 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윤훈진 부장



SITC 로지스틱스코리아 권오준 대표이사


Q 창립20주년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30대 후반에 시작한 것이 벌써 50대 후반에 들어섰으니 세월이 빠르네요. 늘상 하는 말이지만 자고나니 30년이 지나있네요.

고객사와 협력업체 덕분에 지금까지 온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다시 회사를 이끌어나갈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고 그런 준비를 빠른 시일내에 진행하는 것이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0주년 행사를 기획 했지만 우한 코로나19로 인해서 무기한 연기가 되어서 안타까울 따름 입니다.
그 동안 저희 회사와 인연을 같이 했던 모든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 지난 20년간 의 회사연혁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88년 세계혼재항공화물을 거쳐서 91년 일반대리점인 서울항공화물을 콘솔사로 바꾸는 역할을 맡으면서 30년 넘게 콘솔사 외길을 걸어왔고 2000년 회사 설립과 함께 콘솔사가 안해본 영역을 구축 하여 왔습니다.

일본의 4대 콘솔사가 모두 90년 대 후반에 문을 닫았지만 그외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 콘솔을 벤치 마킹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콘솔사가 미주 일변도 였던 것을 다른 지역인 유럽 아시아를 개척하여 확장해 나갔던 것이 제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지 지역 을 전문화 시켜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구소련 지역등은 기존의 인터내셔날 포워더의 영역이었던 것을 저희를 통해서 고객사가 할수 있었던것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로 인해서 당시 건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하고 있는 씨앤에어도 창립과 함께 저희 1대 사장님 (古 김남표)과 같이 주력 화물 전용사를 설득하여 업계 최초로 유럽 과 미주행 씨앤에어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시장의 파이를 키웠습니다.

특히  중국내 급한 화물을 씨앤에어를 통해 화물기 차터를 여러 번 하면서 공항직원과 같이 작업을 한 것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D 항공사와 P항공사에 지면을 빌려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Q 모든 회사가 그렇듯이 창립 초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2000년 초반 중국시장의 오픈과 함께 중국내 약 10여개 지역에 자체 사무실을 운영하였으나 중국에서 콘솔은 중국내 대형 국적 포워더의 치킨게임으로 창립 5년 만에 시장에서 철수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럽내 콘솔을 하기 위해서 브러셀에 지사를 설립하였지만 역시 몇 년을 못넘기고 철수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약 500여개의 고객사와 함께 월간 5천여건 2,500톤 정도의 화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특히 특수화물 위험품, 의약품, 휴먼 리메인 등 에 대해서는 어느 회사와 비교해서도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콘솔사는 중요한 기능중 가격과 서비스가 있는데 저희는 보다 더 섬세한 서비스로 고객과 오랬동안 거래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두고 있습니다.

Q 현재 서비스영역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모든 혼재사와 마찬가지로 세계 전지역으로 블럭 및 콘솔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는 3각 무역이나 특수화물 등 보다 더 전문성을 요구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유엔의 재제를 받고 있는 리비아에 말타를 통해서 페리 운송을 하는 것은 저희 고객사에게 솔루션을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같이 윈윈할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평양에 물건을 보낸 경험도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는 아직 까지 다른 경쟁사에 비해서 물동량은 뛰어나지 못하지만 난지역에 대한 노하우는 최고라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Q 국내,외 네트워크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콘솔사는 대리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어야지만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 중에 하나가 해외 네트워크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약 60여개국에 출장을 다니면서 파트너를 확립했습니다. 요새는 파트너 연합체가 있어서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5대양 6대주에 파트너가 없어서 일을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고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파트너를 계속 수립토록 할 것입니다.

저희 조직규모는 정규직으로 본사에 25명 공항에 약 20여명이 근무하고 공항공사로부터 창고를 임대 받아서 운영중에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경영 목표 와 회사가 나아가야할 방향 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서두에 말씀 드렸지만 향후 경영의 주안점은 후진 양성으로 새로운 리더가 새롭게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것입니다.

저의 시대는 이미 저물어가고 있으며 새로운 시대가 도래 할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시점입니다.
고인물은 썩게 마련이고 시대에 뒤처지면 경쟁에서 살아 남을수 없습니다.

Q 항공화물 콘솔사로서 앞으로 개발할 부분이 있다면?

콘솔사의 기능중 일부인 블록으로 인해서 폐해가 심각합니다.

홍콩과 중국에서 시작한 비즈니스 모델로 콘솔사의 기능중 극히 일부인 부분이 침소봉대 되어서 시장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콘솔사는 겜블링 하는 데가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에 행태를 보면 본업인 아웃소싱보다는 스페이스의 입도선매식의 운영은 과연 콘솔사가 나아가야할 방향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당사도 예외는 아니지만 현실이 좀 우려스럽습니다.

저희는 현재의 고객사인 포워딩에 인터넷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과 빅데이타를 활용해서 저희와의 모든 업무를 할수 있는 방안을 오픈 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데이터가 엉망이 되었지만 향후 저희의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서 원가 절감을 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원맨 컴퍼니가 저희와의 거래를 통해서 살아 남을수 있는 방안을 제시 하고자 합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경영 방침이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조직구성원은 구성원 개인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못하는 부분을 지적해주고 고치라고 요구 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부분을 더잘하게 만들고 못하는 부분은 다른 조직원이 대신해 주면 됩니다.

매일 지각 출근하는 직원. 모두를 위해서 야단을 쳐야 할까요 ? 그사람에게는 10-20분이 고치기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인정해주고 다른 부분에서 조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찿아야 하지 않을까요 ?

단점은 누구나 있습니다. 단점을 고치는 것은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이고 장점을 살리는 것이 일의 효과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경영자로서 그러한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톱니바퀴가 제대로 맞물려 가는 것이 경영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계획 및 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30여년간 저와 함께 했던 모든 동료직원과 현재 같이 있는 임직원들에게 지면을 통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고객사와 협력업체에게도 덕분에 지금까지 여기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말씀도 드립니다.

한편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물류의 새로운 변화가 생길 계기가 마련 되었습니다. BTC가 활성화 될것이며 이는 기존의 전형적인 SCM의 행태를 바꾸게 될것입니다.

콘솔사 뿐만 아니라 모든 물류업체가 도전에 놓여 있고 이 난국을 기회로 만드는 업체가 향후 성공할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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