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직스, 부산발 하노이-호치민 서비스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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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1.20 13:58   수정 : 2020.01.20 13:58
베트남 항공 스페이스 – 오버나잇 트럭킹 찰떡궁합
인천과 동일한 시간대 및 높은 가격 경쟁력 제공
 
 
지난 2019년 베트남항공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 공항을 통한 화물 운송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베트남 국내 항공사의 지난해 화물 운송량은 7.6% 늘어난 43~44만t으로 예상된다.
10년간 베트남 항공시장의 성장률은 아시아 평균 성장률의 2배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한국발 베트남행 항공화물 시장 또한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서비스와 경쟁이 치열한 마켓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6년부터 선보인 3D로직스의 부산발 하노이, 호치민 서비스는 포워더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 3D로직스 함남운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윤훈진 부장
 
 
▲ 3D로직스 함남운 대표
 
 
Q 회사 연혁과 소개 부탁드립니다.
 
2009년 8월 25일 자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고 8월 31일부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했는데 지난 10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는 대리점 및 콘솔사에 BILL RENT 위주의 거래를 하며 공항에 당사 직원을 통하여 일부 업체의 화물은 용역 및 빌 작업 등 일괄 서비스도 제공 중입니다.
또한, 화주를 상대로 하는 리테일러 역할은 안 하고 있습니다.
2016년 2월부터는 베트남항공의 GSSA 우리에이전시와 독점 계약에 따른 스페이스를 통해 부산발 화물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Q 조직 규모와 서비스 현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를 포함해 서울 사무소 6명, 인천공항 지점은 프리랜서 포함 2명, 부산 지점 소장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부산발 서비스의 프로세스는 인천공항에서 각 대리점 및 콘솔사에서 중량 및 빌 마감 전송까지 처리한 후 18시 이후 당사의 트럭을 통해 빌과 화물을 인수합니다.
이후 오버 나잇 트럭킹을 이용해 김해 공항을 통해 베트남 호치민 및 하노이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익일 오전 새벽 작업을 통해 인천 출발과 동일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Q 초기에는 고전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계획이 없었고 솔직히 말하면 당시에는 제가 베트남에 대해서는 잘 파악이 안 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초기에는 보내야 할 물량의 20%도 못 채울 만큼 고전했고 2t 채우기도 힘든 적도 있었습니다. 인원을 줄여야 할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당시 한진해운 사태로 부산 지역에서 아우성이 일어나면서 물량이 조금씩 탄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산발 서비스도 스피드 개선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서울 인천에서 오버나이트 트럭으로 보내는 화물 외에 구미, 창원, 마산 물량 같은 경우는 부산으로 바로 보내는 프로세스입니다. 과거에는 이 지역의 물량도 인천으로 올려서 다시 정리해서 내려가는 프로세스였지만 현재 체제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아무래도 이원화 체계이기 때문에 스페이스가 부족해도 부산 쪽으로 안 넘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3년 정도 지나고 지금은 신뢰도 및 업무 유동성이 쌓여 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인천 스페이스가 부족할 경우, 부산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하노이 화물은 당연히 인천이 많았지만, 평균 볼륨이 적은 호치민 화물은 부산 출발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Q 부산발 베트남향 화물서비스의 강점
 
저희 3D로직스는 베트남항공(VN)의 국내 총대리점 우리에이전시 GSSA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지난 2016년 2월부터 SGN, HAN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천발과 동일한 B787이나 A350 등의 최신 기종을 이용해 SGN, HAN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사에게 보다 나은 스페이스와 저렴한 가격을 통해 경쟁력을 드리고 있습니다. 오버 나이트 트럭킹을 바탕으로 인천발과 같은 시간대 제공도 저희 강점 중 하나입니다.
 
Q 회사명인 3D로직스의 유래가 궁금합니다만?
 
유래라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당시 창업을 준비하면서 사명을 깊게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예전에 3M 물량을 많이 처리했던 기억에서 3라는 키워드가 생각났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3D의 의미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표현으로 사용되는데 저희는 좋은 키워드로 새롭게 일신하자는 뜻도 있어 당시 다른 직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금의 상호가 탄생했습니다.
 
 
Q 경영 방침이 있으시다면?
 
항공화물은 누구나 다 아시는 이야기지만 절대 혼자 하는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인심을 잃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신뢰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업 후 초기에는 저희는 약속을 가장 우선시했고 지금도 가능하면 화물은 오후에 빡빡하게 안 보내고 오전에 맞춰 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미수금입니다. 미수금은 사절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회수율은 95% 이상입니다. 화물이 아무리 많아도 미수금이나 담보 이야기가 나오면 최대한 피하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 현재 모든 비즈니스 방향은 우선 베트남항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부산발-다낭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저희도 지속적인 서비스 영업을 바탕으로 볼륨 강화에 계속 집중하고자 합니다.
부산발 화물을 늘리고 싶지만 쉽지 않은 부분은 분명 많습니다. 하지만 계속 두드리니까 일정 부분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마켓 침체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항공화물 환경도 변화하는 추세라고 봅니다.
올해는 국적 항공사들의 정책도 변경되어서 공급도 탄력적으로 변경되고 있고 또한 대형 물류사의 협업도 조금씩 확산되는 추세는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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