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초심으로, 내일을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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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3.21 12:38   수정 : 2019.03.21 12:38
불가능은 없다. 새롭게 도전하고 개척하라

지난 10년간 정신없이 달려왔다는 (주)케이와이엘 김명진 대표는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 전했다.

회사 설립 후 큰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공하며 승승장구 해왔고, 매번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두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 지금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몇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다.



                                                (주)케이와이엘 김명진 대표


Q.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으셨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흔한 말이지만 감계무량이라는 말 말고는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지난 10년간 잘 해내 준 직원들, 사업 초기부터 우릴 믿고 소중한 화물을 맡겨준 화주들 등 많은 이들의 도움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 그 모든 분들 덕분에 지난 10년간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Q. 회사 설립부터 가파른 성장을 유지해 오셨는데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A. 2009년 1월 사업자등록을 하고는 좀 막막했습니다. 당시로서는 아무 계획이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말 맨땅에 헤딩한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이리 저리 활로를 찾기 위해 알아보던 중 몽골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을 때, 마침 한국에서 버스 400대를 수입할 계획인데 그걸 맡아서 해 보는 건 어떻겠냐 하더군요. 신규 회사로써는 큰 프로젝트였지만 앞뒤 잴 것도 없이 무조건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당시 수출을 하는 버스 회사에서는 신규회사에 맡길 수 없다며 거부했지만 몽골에서 노미네이션 레터를 보내면서 까지 우리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고, 무사히 버스 400대를 몽골에 보내 줌으로 써 우린 그 신뢰에 보답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맡은 대형 프로젝트였고, 무사히 운송함으로써 회사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몽골에 신차 택시 1,200대를 수송하는 프로젝트를 맡아 운송했고, 당시 신차는 컨테이너에 3대 밖에 싣지 못한다는 공식을 깨고 4개씩 적재해 무사히 운송을 마쳤습니다.

또한 2010년도에 우즈베키스탄에 들어가는 화물이 DDU 조건으로 계약이 되어 다른 업체들이 난색을 표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동안 수입화주들이 했던 통관을 직접 할 엄두가 안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도 일단 화물을 잡고 봤습니다. 그 동안 업계에 있으며 곁눈질을 한 것도 있고, 내가 우즈벡에 나가 사는 한이 있어도 이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즈벡 통관사 한명을 잡고 화물을 진행했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회사를 이끌어 온 경영철학 혹은 신념은 무엇입니까?

A. 직원들은 노타이에 세미 복장을 허용했지만 저는 아직 정장에 넥타이, 긴팔 와이셔츠, 끈 있는 구두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보는 사람이 불편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넥타이 매듭을 지으며 다짐을 하게 되고, 다려진 셔츠를 입을 때 깔끔하고 상쾌한 느낌 등은 정신적으로 많은 힘을 줍니다.

업무에 있어서는 평일엔 골프는 절대 치지 않고 개인적인 일정도 최대한 삼가고 있습니다. 또 출근 시간을 지키고 퇴근시간은 유동적이지만 외근을 나갔다가도 가능하면 사무실에 들어와 마무리를 하고 가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소하지만 중요한 요소들이 모여 비즈니스를 잘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경영에 정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사장 조직원의 역량을 합쳐 거기에 맞게 회사를 꾸려 나가는 것이지 아무리 잘 쓰여진 경영학 책이라도 지식의 원칙론을 갖고 대입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Q. 지난 10년간 지나온 길을 돌이켜 보신다면?

A. 긴 세월이지만 짧게 느껴질 만큼 빠르게 지나왔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신없이 지내 왔지만 쌓인 건 없습니다. 사무실, 컨테이너 몇 개 등 남은 건 별거 없지만 그런 것들이 지난 10년이란 세월을 만들어 왔습니다.

유형의 자산으로 내세울 것이 많지 않지만 대신 무영의 자산을 쌓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배품으로써의 성취감과 행복감을 맛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를 축적하느냐, 공유해서 같이 즐기고 그 순간을 만끽해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느냐 에서 전 후자였던 것 같습니다.

설립 첫 해부터 일 년에 두 번 전 직원의 가족들과 함께 국내와 해외로 여행을 다녔고, 지금은 국내 여행뿐이지만 아직도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자녀가 커가는 모습을 보고, 그 아이들에게 큰아빠로 불리며 가족 같이 지내며 책임감과 부담도 느끼지만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지금이 즐겁고 앞으로도 이런 행복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CIS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루어 오셨는데 그 당시와 현재 시장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A. CIS 지역은 10년 전에도 이미 레드오션으로 불렸고, 지금은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현재 CIS 지역의 경제 상황이 안 좋다 보니 더 좋지 않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과 몽골 등 대부분이 경제 상황이 어둡고, 우즈베키스탄만 그나마 활성화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이 개혁과 혁신을 내세우며 변화를 서두르고 있어 건설이나 제조기반 시설 조성 등에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운송시장도 함께 호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우즈벡을 제외한 지역 전체가 좋지 않아 암울한 상황입니다.

Q. CIS 지역 외에 어떤 지역에 진출 하셨습니까?

A. 서아프리카에 한국전력공사와 한라건설이 발전소 건립할 당시 입찰을 통해 화물을 유치하고 아비장에 지사를 만들어 운송을 했고 현재도 일부 물량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중동에 이라크에도 서비스 하는 등 지역 다변화는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처음 진출할 때도 마찬가지 였지만 처음 하는 지역에 어려움은 따르기 마련이고 예상치 못한 고난이 생길 수 있지만 먼저 겁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발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이 열려있고, 땅이 연결되어 있고, 바다가 닿는다면 화물은 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비스 지역을 일부러 정해 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역량이 닿는 한은 계속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Q. 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포워딩 업무에 장인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회사가 망가지면 서너 개의 회사로 분열을 반복하는 우리 업계의 고질 적인 문제점들은 화주와의 관계에 있어 우리 스스로 열악함을 드러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큰 조직이 계속 작은 조직으로 분열되면 규격 있고, 정형화된 조직적인 대응력이 떨어지고 주먹구구식으로 응대를 하다 보면 서비스의 문제점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결국 화주는 일부만 보고 우리 업계 전체를 가볍게 판단할 여지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포워더 등록에 대한 제도적 부분이 완화된 이후 끊임없이 이어져온 딜레마로 앞으로도 쉽게 개선되지 않을 부분이하고 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기 보단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신중히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주의 화물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물류업체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우리 물류 업체들은 화주의 비즈니스 완성을 위한 조력자지 ‘을’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Q. 앞으로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올해 시무식 때도 직원들에게 한 말이지만 지난 10년은 잘 포장해서 다들 마음속에 잘 넣어 두고 앞으로 10년을 또 기약하자 라고 말을 했습니다. 아직 앞으로 10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업무적인 실수를 최소화하고, 화주대응력을 향상시키는 등 조금 더 견고하게 유지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클레임 제로를 향해 노력하고, 화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기본에 충실하고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몸은 10년의 세월을 지내왔지만 정신상태는 다시 10년 전 처음으로 돌려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앞일을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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