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이맥스에프씨, 철저한 고객 전담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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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2.14 13:50   수정 : 2018.02.14 13:50
해운/항공팀 따로 없는 포워더

지난해 창립 10돌 지나, 자체 IT 및 특화 서비스 통해 내실 성장 목표



                                                      (주)아이맥스에프씨 이상규 대표이사 

글로벌 교역 증가에 따라 지난 수 십년 동안 서비스 경쟁력은 포워더에게도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아 왔다. 단순한 운임 경쟁이 아닌 고객사 맞춤 서비스는 사실 이제 새롭지 않은 기본이 되어버린 시대다.

이런 가운데 비공식적으로 지난 해 들어서 포워더의 신규 등록수가 감소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지만 독자적인 관점으로 내실을 다져가는 포워더도 비단 적지 않으리라.

올해로 11년을 맞게 되는 (주)아이맥스에프씨 또한 소리 소문 없이 수면 아래에서 자신만의 길을 걷는 포워더다. 더구나 이 회사는 무려 리먼 사태 때 탄생한 회사다.

무엇보다 고객 맞춤 서비스에 집중해 온 이상규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윤훈진 부장



Q 우선 회사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아이맥스에프씨는 2008년에 설립했습니다. CI에 있는 FC는 FREIGHT COMPANY를 지칭 합니다.
작년에는 10주년을 맞아 작게나마 창립 기념 행사를 가졌습니다.

저희 회사는 미주 및 구주 수입화물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회사 설립 시기가 때마침 금융 위기 시기인지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극복하고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10주년이 지났지만 이제 직원들은 근속년수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아무래도 포워더 영업은 발로 달리는 영업이기 때문에 저희 회사 또한 업무는 여직원들이 주로 맡고 영업은 남직원들이 맡고 있습니다.

고객사 산뢰를 위해 지난 2012년에는 AEO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저희 회사는 주요 고객사가 외국계 글로벌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Q  다른 포워더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저희는 영업 서비스 특화를 바탕으로 외국계 고객사가 많습니다.

외국계 고객사들의 특징은 오래 가는 지속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맡아서 하는 토탈 전담 관리를 원합니다. 따라서 저희도 고객사 별로 전담팀을 만들어 서비스 제공을 해가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일반 포워더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업무부 자체가 항공과 해상 개념이 아니라 담당 직원이 항공 해상 구분 없이 각자의 고객을 맡아서 모두 전담해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도 중간에 다른 회사들처럼 바운드 별로 맡아서 업무를 진행해 본 적도 있지만 그러고보니 무엇보다 고객사들이 힘들어 했습니다. 또한 직원들도 고객사를 전담해서 맡은 현재의 업무 프로세스를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결국 기존 맞춤형 업무로 돌아왔습니다. 고객사 별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맞추어 주는 저희 시스템이 고객사와 직원 모두에게 최적화 되어 있다고 봅니다.

Q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어떤 계획들을 세워 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회사 또한 파트너쉽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에서의 화주 고객 맞춤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IT 시스템의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한 테크노스와 공동으로 WEB 기반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빠르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무엇보다 대기업 ERP 자체 시스템 뿐만 아니라 화주들의 시스템과의 연동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시스템 상의 차이점에 따른 기존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보다 유동적이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 네트워크 중에 저희가 새롭게 집중하고 있는 지역은 밴쿠버입니다. 재작년 12월에 밴쿠버에 북미 지사를 개설했습니다. 향후 북미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신규 루트 개발을 위한 초석으로 기대를 갖고 진행 중입니다. 북미 시장의 경우, LA 등의 기존 루트는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가 회사 내부적으로 심사숙고해서 개척 중입니다.




Q 최근 포워더들의 이슈 중 하나는 수익성 악화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수익성 악화의 이유 중 하나는 과거보다 늘어나는 서비스에 따른 업무 부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처럼 외국계 고객사분들의 경우도 거래가 안정적인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변화로 요구 서비스가 늘어나지만 수수료 추가는 쉽지 않습니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적절한 조율을 해야 하지만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수익성 측면에서 항상 리스크로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1건의 업무를 처리하는데 30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면 최근에는 45분 정도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요구 조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업무 강도도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경영의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및 제공을 통해서 수익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국내 포워더 업계는 글로벌 대형 포워더와 2자 대기업 계열사, 그리고 기존 1세대 로컬 포워더가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저희와 같은 포워더들이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치열한 경쟁 시대에서는 저희와 같은 포워더는 무엇보다 서비스 다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경영을 하시면서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면?

저희 회사의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크게 기억나는 부분이 있다면 3가지 정도를 꼽습니다.

우선 재작년 한진 해운 사태가 발생하면서 아무래도 미주 서비스 비중도 어느 정도 있다보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많은 포워더 업계 분들도 똑같이 겪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저희 회사 설립 초기에 리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공교롭게 창업 초기부터 큰 어려움을 겪은 셈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지난 몇 년 사이 조선업계의 하락세로 인해 몇몇 북유럽 지역의 굵직한 화주 분들을 잃게 되어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Q 사회공헌 활동에 도 적극적으로 참여 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렇게 크게 활동을 한다고 말하기에는 부끄럽습니다. 저희가 직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연간에 몇 번 정기적으로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나 저나 부담감도 있었지만 막상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그 보람감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임직원들 모두가 강제 형식적인 활동이 아닌 자발적인 활동으로 참가하고 있고 저 또한 솔선수범해서 참가하고 있습니다.

사장인 제가 무엇보다 먼저 나서야 직원들도 따라오는 부분도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회사의 중장기적인 마인드 생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 직원들의 호응도 좋습니다.

Q 포워딩 업계가 변화되어야할 부분이 있다면.....

제가 포워딩 업계에서 일을 해오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포워더는 단순하게 브로커로 인식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브로커라는 개념 자체가 해외에서는 고급 분야로 인정받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낮게 보는 인식이 있습니다. 물론 과거보다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부정적인 인식은 남아 있습니다.

또한 나쁜 관행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포워더는 선사와 화주 간의 중간 매니저로서의 물류 전반의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중요한 카테고리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운임도 오픈되어 있고 전화 몇 통이면 파악이 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서비스는 퍼스트 석으로 원하지만 운임은 이코노믹으로 청구되는 현재의 시장 분위기는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과당 경쟁이 이어져 왔는데 이 또한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좀 자제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예로 2005~2006년 정도 일본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포워더 간의 가격 덤핑이 없고 화주들도 요율을 상황에 맞춰서 지켜주는 점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즉, 그만큼 일본의 포워더 업계는 그런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습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만 가격으로 내려가면 서비스의 차이점은 이제 그리 크지 않은 시대로 변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우리 업계도 변화의 분위기는 느끼고 있습니다. 접대 문화도 많이 개선되었고 평균적으로 포워더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마이너스 운임 등의 음성적인 관행은 남아 있기에 개선될 부분은 여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Q 경영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수출보다는 수입 위주로 시작해 온 회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출 비중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수출 비중을 올려왔지만 아직은 수출과 수입 비율이 2 : 8 정도이기 때문에 올해 목표는 무엇보다 수출과 수입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향후 10년 동안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의 매출 및 이익 비중을 맞추는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네트워크 및 지점 확중을 늘려갈 계획이며 밴쿠버 및 지난 해 시작한 리퍼 콘솔서비스와 같은 향후 독보적인 특화 서비스 개발에도 집중해서 회사의 밸런스 성장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최근 뜨거운 인도 및 동남아 지역들에서 대해서도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리스크가 많다고 보기 때문에 여러 업계 선후배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예의주시할 계획입니다.

Q 최근 고민이 있으시다면?

많은 경영자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지만 저 역시 최근 제일 큰 고민이 있다면 인력 문제입니다. 같이 함께 동반 성장하기 위한 인원 충원이 항상 부족합니다.

과거보다 더욱 체계적인 고급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는데 무엇보다 젋은 친구들이 다른 분야에 비해 포워더 등의 물류 업종에 아주 큰 관심이 있다고 말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능력 있는 젋은 인원들의 무엇보다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국가 정책적으로 어느 정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포워더의 인력 환경의 변화와 조성은 업체나 업계가 변화를 주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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