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웰그룹코리아, 변화의 마켓에서 상호 윈윈 위한 창구 역할 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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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16 16:37   수정 : 2017.10.16 16:37
영업 본격화, 지난해 그룹 개편 따른 한국 진출
선사-화주-중소포워딩 간의 원활한 연결 고리 목표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와 얼라이언스 재편 등으로 인해 수많은 변화의 기로에 놓인 국제해상물류에서 포워더와 선사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관계다. 혹자는 최고의 애증의 관계라고도 한다.
이런 가운데 선사 출신의 잔뼈 굵은 글로벌 전문가가 새로운 포워더로서의 시작을 알려 눈에 뛰고 있다.
현대상선에서 오랜 세월 글로벌 영업에서 지대한 역할을 맡아왔던 강호경 대표가 지난 6월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중국의 디웰그룹의 한국 법인을 맡게 된 것. 강호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윤훈진 부장



Q 회사연혁 및 성장배경을 부탁 드립니다....

디웰그룹은 1992년 상해에서 창립자인 Time Yang이 시작한 포워더입니다. 이어 1993년에 Time Yang의 부인 Fran Chen이 합류하였고 동시에 미국에 지사 개설과 창고업을 진출 하였습니다.
이 부부는 엄청난 워커홀릭으로 그에 걸맞게 회사의 성장 속도도 빨라서 급성장해 왔습니다.
1994년 상해에서 트럭킹을 시작하였고 또한 지속적으로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습니다. 또한 Custom broking, Ware housing 등에 진출하여 글로벌 로지스틱스 프로바이더로 성장하여 왔습니다.
현재는 미국 LA에 HQ를 두고 뉴욕, 멤피스 등 7개 지역에 지사가 있으며 상해 지역에서 매일 300대의 트럭 운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4개의 오프 독에서 년간 4백만 TEU 규모의 물량을 핸들링 하고 있습니다.

Q 한국 법인 출범 배경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디웰 그룹과 20여 년 전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현대상선의 중국 주요 지역의 사무소 오픈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1997년에 디웰 그룹과 현대상선 미주 운송계약을 처음 체결했습니다.
디웰 그룹은 그 때부터 확실히 눈에 띄는 회사였는데 항상 목표 물량 이상을 가져왔습니다. 사실 포워딩이 선사와의 계약에서 100% 믈량을 가져 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디웰 그룹은 첫 계약에서 목표치의 2배를 상회했습니다. 계약 3년만에 클래스 C에서 A로 올라섰습니다.
빠른 성장을 해온 디웰 그룹은 지난 몇 년 사이 약간의 정체기를 겪었습니다. 자체 (CNF) 카고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들과의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전 지역에 대한 네트워크 강화 계획이 진행됐습니다. 한국의 경우, 제가 대표로 선정되었습니다.
디웰 코리아는 디웰 그룹 상하이의 단독투자법인으로 자본금 5억원이 투자됐고 금년 5월 30일에 설립되었으며 6월 중순에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디웰 코리아는 출범 이후 사업 비중은 해운의 경우, 미주향 수출 위주이며 호주 및 유럽향, 그리고 아주 역내 향 일부 화물을 선적 중입니다. 또한 항공은 스페인 향 화물을 주로 선적 중입니다.

Q 중국 내 에서의 본사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디웰 그룹은 2016년에 아시아에서 북미주로 약 20만 TEU를 선적했으며 올해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는 약 16만 TEU를 선적 하였습니다. 이는 아시아-미주에서의 선적량 기준 9위로 올라서서 TOP10안에 진입해 규모 면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물량들을 살펴보면 중국홍콩에서 70%의 선적이 이루어 졌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타 지역의 발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이를 위하여 금년에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지점이 새로 개설되었고 싱가포르 등 기존 아시아 지점들도 새롭게 정비해 왔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FOB 세일즈 강화를 위한 노력이 배가 되고 있습니다. 미주 이외에 유럽과 역내 서비스는 중하위권의 선적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물량이 많기 때문에 디웰그룹은 캘리포니아와 뉴저지에 7,000평과 3,600평 규모의 물류 창고도 운영 중입니다.
그룹 차원에서 2016년 말에 5개년 발전 계획이 수립되어 진행 중이며 2021년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주식을 상장할 계획입니다.

Q 디웰 그룹의 해외 서비스 강점지역 과 국제 네트워크 현황은?

디웰 그룹은 종합 물류기업으로 창고업, 트럭킹, Custom broking 서비스 등 Factory to Door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아시아 북미에 특화되어 있으며 특히 미주 아시아는 모두 대리점이 아닌 지사 형태로 서비스에 대한 직접 책임제이며 주요 선사와 장기 계약 유지 중이며 경쟁적인 운임과 스페이스 제공이 가능합니다.
유럽과 역내 주력 선사들과 협력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국 화주들에게 삼국 간 영업 좋은 조건으로 제공이 가능합니다.

Q 다른 물류기업들과의 차별화된 장점 과 특징 은 무엇입니까?

디웰그룹은 전 임직원의 수평적 네트워크를 중시합니다. 일에 있어서 상하 구분보다는 서로의 업무를 존중하고 업무 성과에 집중하는 문화를 통해 사내 분위기는 중국 기업 중에서 아주 좋은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또한 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회사의 보상도 확실하기 때문에 창업주의 워커홀릭 마인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도 거래 업체들과의 관계도 끈끈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딩 관계의 업체들과의 거래도 10년 이상이 지나도 큰 변동이 없습니다.
중국과의 오랜 업무를 하다 보니 느낀 사실 중 하나는 중국 포워더 업계는 개인적으로 냉정할 정도로 업계 간의 페어 정신이 높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과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중국 포워더 업계는 반대로 업계에서 안 좋은 소문이나 비 매너 형태의 세일즈를 하는 업체가 나오면 철저하게 업계 자체의 정화 능력이 아주 무섭습니다.
물론 중국 포워더 업계가 100% 모두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디웰 코리아도 이러한 문화를 존중하여 공정하게 업무 진행 하겠습니다.

Q 국내 마켓은 2자물류 업체들에 의해 포워더들의 운신의 폭이 점점 축소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블루오션의 경영을 하기 위한 방안이 있으신지요....

국내 마켓의 어두운 부분을 본다면 심하게는 가진 자의 황포라고 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비즈니스에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2자 물류 업체들이 사업영역을 확장할 때에 방법에 있어서 시장에서 충돌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또한 향후 마켓은 선사 수 감소와 더불어 빠르면 내년부터는 선사 위주의 마켓으로 흘러갈 전망입니다. 따라서 포워더 마켓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경쟁력이 있는 포워더들의 생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현재 시장은 제가 살펴보면 전체 물량 중의 7~80%를 2자물류를 제외한 몇 개의 글로벌 대형 포워더들이 핸들링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약 수천여개 이상 달하는 포워딩 업체 중에 선사와 직접 계약이 없는 업체들과 선사와의 창구 역할은 누군가가 해 줘야 하는 시장에서 꼭 필요한 역할이며 이는 공정하고 서로 간에 상생의 협력으로 이루어 져야 합니다. 중소 포워딩 업체 선사와의 창구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선사와 대형 장기 계약을 가지고 있거나 선사로부터 정기적으로 운임을 제공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일정한 스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업체 즉 글로벌 포워딩, 대형 2자 물류 회사, 국내 대형 포워딩 등입니다.
따라서 디웰 그룹 코리아는 글로벌 포워딩으로 중소포워딩에 수평적 협력 관계 제공으로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입니다.

Q 올해 마켓의 변화가 있다면 말씀 부탁 드립니다.

2017년에 캐리어 콘솔리데이션의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얼라이언스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워더 마켓 역시 점진적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한진 해운 사태에 따른 여러 후폭풍이 장기적으로 마켓 변화를 더욱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주 시장의 판도가 향후 많이 바뀔 전망입니다. 기존에는 유럽계 선사들이 미주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 해부터 유럽계 선사들이 올라오면서 미주 시장의 유럽 시장화가 예상됩니다. 물론 과연 미주 화주들이 유럽식 계약을 받아들일지는 당장은 미지수지만 변화만큼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선사의 수가 줄어들어 자연적으로 일부 선사들의 시장 과점이 나타나게 될 것이며 2011년 이후 지속되어 왔던 선사 약세 시장이 2018년 이후부터 서서히 선사 강세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 됩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네트워크가 잘 갖추어진 포워더들은 더욱 더 우위를 점하게 되고 지역 편중적이거나 선사와 관계가 약한 업체들은 어려움을 격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디웰은 현대상선을 비롯하여 머스크, MSC, 하파그로이드, 코스코 등 대부분의 유럽 선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여 왔고 화주들과 이러한 변화를 공유하고 있어 변화되는 시장에 대응을 잘 할 것입니다.

Q 선사 출신으로서 포워더 업무 와 접목을 하여 운영하시면서 향후 나아갈 목표는?

가능하다면 선사들의 좋은 창구가 되어 중소 포워더들에게 장기적으로 수평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서 안정된 운임과 스페이스를 제공하여 서로 서로 영역 침범 없이 공생 발전을 추구하겠습니다.
디웰 USA의 노미네이션 화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주들에게 고 품질의 보증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또한 국내의 CNF화물 선적 입찰에 적극 참여하여 국내 화주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에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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