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시험 거쳐 도입, 내년 미국 규제 강화 대비
국내에서 3차원 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개발이 완료됐다.
지난 2월 27일 해양수산부는 ‘세계 최초 3차원 고속 컨테이너 검색기’를 개발하여 광양시 컨테이너 장치장에서 시험시설 준공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컨테이너를 개봉하지 않고도 내부 화물을 확인할 수 있게 하여 통관 보안 검사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최근 세계적인 테러 위험 등으로 화물 검색이 강화되면서 관련 분야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국산 검색기 14대를 보유하여 수입물품 검사 등에만 일부 활용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미국의 규제 강화에 따라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에 한해서는 100% 사전검색을 실시해야 한다. 2018년부티 미국향 수입 컨 화물에 대한 전수검사가 의무화하되는 법령이 발표된 상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관련 분야 기술 자립을 위해 2008년부터 약 253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장비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검색기는 세계 최초 3차원 검색 기능과 기존 기계보다 5배 이상 빠른 처리속도를 갖췄다는 발표다. 이달부터 시험 예정이다.
세계 최초 3차원 검색기술 구현, 처리속도 대폭 향상
기존에 사용하던 2차원 검색기는 평면적인 투시만 가능하였기 때문에 겹쳐진 화물을 빠짐없이 살피기 위해서는 수평 방향 검색과 수직 방향 검색을 함께 실시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3차원 검색기는 입체적으로 투시하여 한 번에 내부에 있는 모든 화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열의 X-선 발생장치와 2열의 어레이 검출기를 사용, 3차원 영상이 실시간 재구성되면서 컨테이너 내부의 겹쳐진 물건들도 빠짐없이 표현 가능하다.
또한 기존 컨테이너 검색기가 1대의 컨테이너 검사 시 판독을 제외한 순수 X-선 검색에만 5분, 전 과정을 거치는 데 10분가량 소요하였던 것과 달리, 새로운 검색기는 순환구조의 전자동 시스템을 도입하여 1대당 약 1분 내에 모든 검색 과정을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최대 70톤에 달하는 컨테이너 차량을 고속으로 이동시키면서도 영상화질에 영향을 미치는 기계적 진동을 최소화하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고장이 적고 유지보수가 간단하기 때문에 장시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관련 시장 수출경쟁력 확보 및 3,300억원 수입대체 효과 기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 검색기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8억5천만 달러 (약 9660억 원)이며, 2019년에는 15억 달러 (약 1조7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 검색기 시장은 미국의 자국 반입 컨테이너 검사 의무화 조치 등에 힘입어 매년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세계 물동량의 39%를 차지하며, 앞으로 개도국들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여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특히 미국이 내년부터 자국으로 반입되는 모든 컨테이너의 내장화물에 대한 사전 검색 및 탐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Safe Port Act)을 마련한 만큼, 미국을 상대로 교역하는 국가들의 컨테이너 검사 수요 및 검사기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화물은 15년 기준 64만 TEU, 환적화물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147만 TEU에 이른다. 미국의 기준 강화에 대응하여 147만 TEU의 화물을 적시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33대의 검색기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므로, 초기 구입비용으로만 총 3,300억 원이 소요된다.
이 수치는 현재 국내에서 수입하여 사용 중인 미국 BIR사 제품 처리량 기준이며, 기계 1대당 가격은 100억 원으로 잡고 계산됐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국산 기계를 사용할 경우 이 금액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검색 소요시간-비용 대폭 단축, 화주편익 및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
한편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컨테이너 화물 64만 TEU 기준으로 계산하여, 1컨테이너당 약 4시간씩 연간 256만 시간(하루 21시간 작업 기준 10만 6,667일)의 작업시간이 소요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2차원 검색기를 사용할 경우 1컨테이너당 10분씩 약 10만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3차원 검색기를 사용하여 검사할 경우 검사에 연간 약 1만 시간(444일)만이 소요되어 개장검사 및 기존 2차원 기계를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검사시간이 각각 99.6%(개장검사 대비 255만 시간↓), 90%(기존 검색기 사용 대비 9만 시간↓) 단축된다.
이에 따라 인건비 등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당 6,470원 기준 개장검사 대비 연간 인건비 1,650억 원↓, 기존 검색기 대비 인건비 5.8억 원↓)
그 외에도 항만에서의 화물처리속도 향상에 따른 항만운영의 효율성제고와 화주편익 증대, 부산항 등 우리의 주요항만을 환적항으로 이용하는 외국 화물선의 입항 증가 등도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3차원 컨테이너 검색기는 앞으로 7개월 이상의 성능 검증 및 안정화 시험을 거쳐 성능확인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하고 수출 시장 개척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양항만 컨테이너장치장 내에 길이 103.2m, 폭 50m, 높이 9.3m의 규모의 시험시설을 설치하였으며 지난달 27일 준공식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성능 검증이 완료된 후 시험 시설은 미국 수출화물 전수검사 제도 시행을 위한 검색시설로 활용하거나 컨테이너 검색기 제품의 성능평가 시험시설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기존 기계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3차원 검색기를 최초 개발하여 우리 항만에 도입하게 되면 앞으로 항만의 물류경쟁력 강화, 화주 편익 증대 등이 기대된다.” 라며, “또한 국제적인 통관검색 강화 추세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므로, 세계 최초 3차원 고속 컨테이너 검색기를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 중 하나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3차원 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개발이 완료됐다.
지난 2월 27일 해양수산부는 ‘세계 최초 3차원 고속 컨테이너 검색기’를 개발하여 광양시 컨테이너 장치장에서 시험시설 준공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컨테이너를 개봉하지 않고도 내부 화물을 확인할 수 있게 하여 통관 보안 검사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최근 세계적인 테러 위험 등으로 화물 검색이 강화되면서 관련 분야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국산 검색기 14대를 보유하여 수입물품 검사 등에만 일부 활용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미국의 규제 강화에 따라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에 한해서는 100% 사전검색을 실시해야 한다. 2018년부티 미국향 수입 컨 화물에 대한 전수검사가 의무화하되는 법령이 발표된 상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관련 분야 기술 자립을 위해 2008년부터 약 253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장비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검색기는 세계 최초 3차원 검색 기능과 기존 기계보다 5배 이상 빠른 처리속도를 갖췄다는 발표다. 이달부터 시험 예정이다.
세계 최초 3차원 검색기술 구현, 처리속도 대폭 향상
기존에 사용하던 2차원 검색기는 평면적인 투시만 가능하였기 때문에 겹쳐진 화물을 빠짐없이 살피기 위해서는 수평 방향 검색과 수직 방향 검색을 함께 실시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3차원 검색기는 입체적으로 투시하여 한 번에 내부에 있는 모든 화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1열의 X-선 발생장치와 2열의 어레이 검출기를 사용, 3차원 영상이 실시간 재구성되면서 컨테이너 내부의 겹쳐진 물건들도 빠짐없이 표현 가능하다.
또한 기존 컨테이너 검색기가 1대의 컨테이너 검사 시 판독을 제외한 순수 X-선 검색에만 5분, 전 과정을 거치는 데 10분가량 소요하였던 것과 달리, 새로운 검색기는 순환구조의 전자동 시스템을 도입하여 1대당 약 1분 내에 모든 검색 과정을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최대 70톤에 달하는 컨테이너 차량을 고속으로 이동시키면서도 영상화질에 영향을 미치는 기계적 진동을 최소화하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고장이 적고 유지보수가 간단하기 때문에 장시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관련 시장 수출경쟁력 확보 및 3,300억원 수입대체 효과 기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 검색기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8억5천만 달러 (약 9660억 원)이며, 2019년에는 15억 달러 (약 1조7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 검색기 시장은 미국의 자국 반입 컨테이너 검사 의무화 조치 등에 힘입어 매년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세계 물동량의 39%를 차지하며, 앞으로 개도국들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여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특히 미국이 내년부터 자국으로 반입되는 모든 컨테이너의 내장화물에 대한 사전 검색 및 탐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Safe Port Act)을 마련한 만큼, 미국을 상대로 교역하는 국가들의 컨테이너 검사 수요 및 검사기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화물은 15년 기준 64만 TEU, 환적화물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147만 TEU에 이른다. 미국의 기준 강화에 대응하여 147만 TEU의 화물을 적시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33대의 검색기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므로, 초기 구입비용으로만 총 3,300억 원이 소요된다.
이 수치는 현재 국내에서 수입하여 사용 중인 미국 BIR사 제품 처리량 기준이며, 기계 1대당 가격은 100억 원으로 잡고 계산됐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국산 기계를 사용할 경우 이 금액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검색 소요시간-비용 대폭 단축, 화주편익 및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
한편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컨테이너 화물 64만 TEU 기준으로 계산하여, 1컨테이너당 약 4시간씩 연간 256만 시간(하루 21시간 작업 기준 10만 6,667일)의 작업시간이 소요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2차원 검색기를 사용할 경우 1컨테이너당 10분씩 약 10만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3차원 검색기를 사용하여 검사할 경우 검사에 연간 약 1만 시간(444일)만이 소요되어 개장검사 및 기존 2차원 기계를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검사시간이 각각 99.6%(개장검사 대비 255만 시간↓), 90%(기존 검색기 사용 대비 9만 시간↓) 단축된다.
이에 따라 인건비 등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당 6,470원 기준 개장검사 대비 연간 인건비 1,650억 원↓, 기존 검색기 대비 인건비 5.8억 원↓)
그 외에도 항만에서의 화물처리속도 향상에 따른 항만운영의 효율성제고와 화주편익 증대, 부산항 등 우리의 주요항만을 환적항으로 이용하는 외국 화물선의 입항 증가 등도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3차원 컨테이너 검색기는 앞으로 7개월 이상의 성능 검증 및 안정화 시험을 거쳐 성능확인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현장에 보급하고 수출 시장 개척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양항만 컨테이너장치장 내에 길이 103.2m, 폭 50m, 높이 9.3m의 규모의 시험시설을 설치하였으며 지난달 27일 준공식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성능 검증이 완료된 후 시험 시설은 미국 수출화물 전수검사 제도 시행을 위한 검색시설로 활용하거나 컨테이너 검색기 제품의 성능평가 시험시설로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기존 기계에 비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3차원 검색기를 최초 개발하여 우리 항만에 도입하게 되면 앞으로 항만의 물류경쟁력 강화, 화주 편익 증대 등이 기대된다.” 라며, “또한 국제적인 통관검색 강화 추세에 힘입어 관련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므로, 세계 최초 3차원 고속 컨테이너 검색기를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 중 하나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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