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 2017년 키워드, ‘효율성’ 과 ‘고객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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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16 13:56   수정 : 2017.10.16 14:31
<2016년도 항공화물 시장 평가 및 2017년도 전망>

양대 국적항공사, 지난해 비해 시장 분위기 개선 성공

올해 하반기 수요 증가세 따른 실적 회복
사라진 비.성수기 극복 위한 서비스 강화 중점

대한항공 박범정 서울화물지점장

2016년 항공화물 시장은 스포츠 이벤트 관련 기대 물량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 전망으로 지난해보다는 기대감으로 시작됐다. 상반기에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및 무선통신기기 부품 등의 국제화물 증가로 인천공항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3.6% 늘어난 194만t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초 상반기는 대부분 업계의 기대치보다 낮았는데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또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중단과 한진해운 사태 등의 이례적 이슈들도 부분적으로 화물 수요 증가에 영향에 미쳤다.

따라서 글로벌 항공화물 마켓도 하반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달 초 IATA가 발표한 9월 국제항공화물 수요는 FTK 기준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 2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글로벌 무역 및 산업 전반에 증가세 정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항공화물 업계는 일정치 이상 선방을 기록해 연말까지 실적 개선에 각 항공사별로 기대치를 가지는 분위기다. 본 지는 올해 1개월을 앞두고 양대 국적항공사 서울화물지점장에게 올해 회고와 내년 전망을 들어본다. /윤훈진 부장

대한항공

Q 2016년 한국발 항공화물 시장에 대한 평가 및 특징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올해는 유로 2016, 리우올림픽 등 세계적 주요 이벤트 관련 항공특수와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한국발 항공화물 시장 호조세를 예상하였으나 세계 경기회복 지연 및 주요 수출국들과의 경쟁 심화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9월 들어 성수기 진입에 따라 노선별로는 선진국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미주/구주의 장거리 노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중/단거리 노선의 수요 증가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실적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Q 올해 지역별 특징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북미지역의 경우, 3분기까지 작년 서부 항만 특수 물량 아시아행 원자재 등의 특수물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감소된 실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4분기에는 TV부품, 반도체 장비 및 부품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유럽/CIS 지역의 경우, 기계류 설비자재, 자동차와 그 부품 등 전통적인 화물 품목들뿐만 아니라 의약품, 화장품 및 전자상거래 물량들로 품목 다변화가 되어 전년 대비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발 동남아행 물량이 전년 대비하여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지역의 경우 상반기 서부항만 특수로 일시적인 증가가 있던 작년과 달리 연초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평균 수준과 비교해 볼 때 반도체 장비, 자동차 설비 정밀기계와 자동차 부품 수송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지역의 경우 중국발 항공수출 물량은 9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중국발 원자재 및 부품, 가전제품 등 품목은 전년비 회복 및 소폭 증가 추세로 10월 국경절 연휴 이후 미/구주행을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남아지역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글로벌 기업의 생산기지가 동남아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의 의류, 신발 등 소비재 잡화에서 자동차 부품, 휴대폰, 반도체 장비 등으로 수출 품목이 중심으로 변하고 있으며 동남아 역내 수송도 활발히 이루어져 전년 대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중동지역의 경우 OAL 항공사의 저가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나보이를 거점으로 한 중동노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미노선의 경우 아시아발 휴대폰, 자동차 부품 위주의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과거 아스파라거스로 대표되던 남미발 신선화물시장이 품목의 다양화와 더불어 시장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Q 올해 화물 판매 분야에서 성과는 어떤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2016년 상반기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되면서 각종 세계적인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항공화물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선진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그 결과로 10월 누계 기준 한국지역 수송은 3.3% 증가하였습니다.

Q 신규 아이템 개발에 장기적 접근해 온 걸로 아는데 아이템 별로의 올해 변화는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신선화물과 의약품의 경우는 어땠습니까? 또

A 신선화물은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품목 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소비 수준 향상으로 미주 및 중남미(멕시코, 칠레 등)발 중국행 연어, 랍스터, 체리의 항공수송이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의 신선화물 수요도 신선화물 항공수송 시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국발 신선화물은 At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농수산물의 항공 수출 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였습니다. 아울러 수입금지 조건이 완화된 한국착 신선 품목들이 증가추세로 항공 수송시장에 있어서의 신선화물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의 경우,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이벤트 등이 있었는데 이에 관련 수익성 반영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금년의 경우 리우 올림픽 및 유로 2016 등의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을 받아 남미착, 구주착 TV 부품 등 항공 수송은 증가하였으나 경제 침체가 지속되어 예상보다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Q 한국발 화물가격 정책의 올해 변동 사항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A 항공화물운임 정책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항공화물운임은 시장의 수요, 공급상황, 항공사별 원가구조 등 다양한 가격 변동요인이 반영되어 결정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산업의 특성상, 운임결정의 시점과 운용은 업계뿐 아니라 항공사에게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당사는 안정적인 수요 확보 및 영업기반 구축을 위하여 시장 상황을 반영한 적정한 가격운영을 통해 항공화물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2017년도 항공화물시장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2017년은 2016년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침체된 경기 상황 속에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수요 저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객기 도입 증가에 따른 Belly 화물 공급이 매년 6~7% 증가되고 있습니다.

항공화물 시장에서의 공급 과잉 문제는 항공사간 수요 유치 경쟁 유발 및 가격 하락 등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됩니다. 이에 당사는 고수익 품목 및 수요 유치를 위한 각 지역별 판매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외항사들과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을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중국계 항공사들은 화물기 도입을 통한 화물 공급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중동계 항공사는 대형 여객기종의 Belly 공급을 활용하여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 심화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최신 화물기단의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중 양방향 안정적인 대규모 화물 수요가 발생하는 미국/유럽 지역의 대형공항에는 B747-8F를 운영하여 해당 기재의 공급력 우위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 중대형 허브공항이나 장거리 목적지에는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B777F 신기재를 운영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에 기반한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지난 몇 년 동안 항공화물 시장의 특이점 중 하나는 과거에 비해 비.성수기 구분이 애매해지고 있다는 점을 많이 언급합니다. 향후 마켓에서의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제조업체의 SCM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과거에 비해 긴급하게 항공화물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줄어들고 있어 연말에 물량이 몰리는 이른바 뚜렷한 성수기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위기 요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전통적인 수송 품목뿐만 아니라 신선화물, 의약품 등 신수요 개발을 통한 품목 다양화로 성장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Q 내년도 귀사의 항공 화물 정책 및 계획에 대해서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2017년의 대한항공 화물 정책을 표현할 수 있는 두 개의 키워드는 ‘효율성’ 과 ‘고객 중심’ 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시장 상황에서 2012년부터 지속 도입하고 있는 신기재인 B777F와 B747-8F를 중심으로 한 기단 운용을 통한 효율 극대화 예정이며 전략적으로 기재 특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노선에 집중을 통한 수익 제고를 계획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스카이팀 회원사 간의 공동 상품 활성화를 통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여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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