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지스틱스, 시장이 좋던 나쁘던 경쟁력 없으면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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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16 10:33   수정 : 2017.10.16 11:21
새로운 도약 앞두고 도전 의식이 필요한 때
향후 성장 가능성 높아 임직원 자신감 상승

현대로지스틱스 이재복 대표이사

어제 오늘 트렌드도 아니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는 경제 트렌드 중 하나는 ‘선택과 집중’ 이다. 올해 들어서는 한 우물 전략으로도 불려진다. 한 우물을 파서 성공한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을 꼽으라면 애플과 이케아가 꼽힌다. 하지만 기업이 한 우물을 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심 인원도 함께 오랜 시간 이어가야 한다.

지난해 2월 임원 이동이 비교적 잦은 국내 물류기업의 특성과는 거리가 먼 인사이동이 발표됐다. 33년 동안 한 곳에서 물류우물을 파온 현대로지스틱스 이재복 대표이사의 선임이었다.  /윤훈진 차장


Q 지난해 현대로지스틱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하신지 11개월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꽤 바쁘셨을 것 같습니다만? 취임 이후 변화와 활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매각 작업은 10월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릭스&롯데로 넘어가면서 그 기간 동안 조직을 새롭게 재편했습니다. 회사 주식은 장외시장으로 상장했는데 예상보다 시장에서의 평가가 좋습니다. 또한 향후 외부에서의 투자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작업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로는 우선 현대그룹 리스크에서 벗어났습니다. 또한 롯데와의 향후 협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통에서는 물류와 IT가 필수적인 관계입니다. 각 분야별로 상호간 시너지가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말하는 산업융합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따라서 사업 윤곽이 잡히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는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그 어느 회사보다 높다고 봅니다.


Q 창립멤버로서 회사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더구나 외부 인사 영입 성향이 짙어도 현대로지스틱스로서의 상당한 변화로 당시 언급되었습니다만?

A 업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사람입니다. 저 같은 경우, 같이 일한 시간이 길었고 같이 일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상호간의 소통이 보다 원활했습니다. 임직원들과 소통이 원활해지니 내부적으로 여러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새롭게 정비도 수월했습니다.

또한 현대로지스틱스의 오랜 뿌리와 문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업무 숙지를 위한 별도 시간이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왔다고 봅니다.

외부적으로도 업계 간의 장단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저나 직원들 모두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이 보다 신속해졌다고 평가해 봅니다.


Q 현대로지스틱의 역사와 함께 해오셨습니다. 업계 입문 및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이제는 오래 전 일이지만 우선 현대로지스틱스의 시작과 함께 해온 점은 사실입니다. 현대상선에 입사하여 영업, 관리 등을 거쳐 현대로지스틱스 창립에 참여했습니다.

현대로지스틱스의 출발점은 80년대 일본의 택배사업을 살펴보고 한 번 시작해 보자는 의견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국내택배사업은 각 지역별 차량 노선을 갖춰야 허가가 나왔는데 이를 위한 업체 인수에 참여도 했습니다. 이후 포워딩, 글로벌3PL, 관리, 재무 등의 업무를 모두 접하게 되었습니다.

Q 지난해부터 해외직구 열풍이 드센 가운데 현대로지스틱도 비약적인 물동량 상승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 동력으로 접근해 가고 있는 해외직구와 관련된 현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해 이를 담당하는 전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전담 팀장을 승진시키기도 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아이딜리버의 직구 중개시장 공략도 성공적이었으며 미국 등 현지에서도 물동량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외직구 시장은 사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봅니다. 현재의 성과보다는 역직구나 인프라 확대, 신규 서비스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황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저희 인천공항 특송센터 부지를 3천여 평 늘리고, 군포물류센터에 특송분류장을 확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Q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또한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물류기업 규제에 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규제에 관해서는 상위기본법을 새롭게 시대에 맞춰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컨테이너운송은 컨테이너운송법, 택배는 택배법, 포워딩은 포워딩법 등 이런 식으로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야는 다 다른데 법은 동일하게 적용하려고 하니 맞지가 않습니다.

물류라는 분야가 지난 세월동안 다변화되었는데 아직까지 모두 옛날에 만든 법 하나로 묶여 있기 때문에 규제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고 봅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관계부처 간의 이해관계 정리 및 전담부처 설정도 필요합니다. 국내 물류기업들이 대부분 특혜나 지원이 아니라 일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하게 만들어주기를 모두 원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무엇보다 경쟁력이 중요합니다. 기업은 시장이 좋다고 해서 살아남는 것도 아니고 시장이 나쁘다고 해서 죽는 것도 아닙니다. 좋던 나쁘던 경쟁력이 있어야 살아 남습니다.

이런 경쟁력은 결국 사람들이 만듭니다. 택배를 예로 들면, 제가 그 동안 살펴보면 지점장의 역량에 따라 평균 3~5% 정도 실적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항상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라고 말합니다. 수동적이 아닌 도전의식이 가장 필요합니다.

Q 어떤 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대내적으로 현대로지스틱의 올해도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올해는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2월에 전체 워크숍을 가질 예정입니다. 단순히 올해 한 해는 어떻게 해보자가 아니라 하나씩 디테일하게 설정해 보고 싶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향후 어떤 비전을 가지고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실행전력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택배의 경우 외부적으로 단가보다는 더욱 서비스 경쟁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택배산업 자체가 보다 업그레이드되어 전체적인 물류산업 분위기가 상향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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