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한국 일본통운 토리모토 신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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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3.11 18:25   수정 : 2014.03.11 18:25
파트너쉽 통해 잠정적인 3PL 구축 우선
5년 이후 매출액 100억엔-자회사 중 BEST 10 진입 목표
  
아베노믹스 효과로 인해 일본 국내 창고나 인프라 등의 물류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운임 경쟁력까지 심화되고 있어서 향후 물류사업의 비중은 단일 사업이 아닌 창고, 포워딩, 컨설팅이 모두 포함된 3PL에 무게가 쏠려가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일본계 물류기업들 또한 새로운 변화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내수 비중이 높았던 매출 비중에서 향후 미래를 위해 글로벌 비중을 끌려 올린다는 것. 이런 가운데 한국 일본통운 또한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에 부임한 한국일본통운 토리모토 신지 대표이사를 만나 올해 계획을 들어 보았다.       /윤훈진 차장
  
  
Q 지난해 한국 대표로 취임 이후 바쁜 시간을 보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지난해 5월 한국에 부임한지 9개월이 금방 지났습니다. 그 사이 한국에 익숙해졌기 때문인지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희미해졌지만 우선은 한국에서의 일에 순응하는 것이 우선이라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버린 느낌입니다.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가까워 시간대도 같고 전에 근무하던 큐슈와 도쿄로부터의 거리도 그렇게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일본 내에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밖에 나가면 한글만 쓰이므로 한국이라는 사실을 체감합니다. 두 나라의 기후도 똑같다고 느꼈지만 한국 겨울의 추위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국 일본통운에서 취임한 이후 첫 인상은 직원들의 연령 구성이 젊고 여성들이 많은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일본어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많고 회사의 회의도 영어로 하는 것보다는 일본어-한국어의 통역으로 진행하므로 의사소통은 의외로 간단하여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원 전체가 젊기 때문에 움직임도 빠르고 액티브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반면 경력이 적은 사원도 많아 업무 면에서 경험치가 적기 때문에 그 점은 지금부터 교육을 포함해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Q 대표님께서 업계에 어떻게 입문하게 되셨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일본통운에 입사하고 나서의 경력으로서는 주로 해운을 중심으로 근무해 왔습니다.

1979년 일본통운에 입사, 요코하마 해운 지점에 배속되어 올해로 입사 35년째가 됩니다. 입사 당시에는 해운 업무를 담당했고 컨테이너 터미널의 오퍼레이션 업무를 약 10년 간 맡아왔습니다.

그 후 10년 정도를 본사에서 정부 관련 업무 및 대기업 타이어 메이커의 해운 포워딩을 중심으로 종합 영업을 담당해 왔습니다.

2009년 출신점인 요코하마 국제 터미널 지점의 지점장을 2년. 2011년 북큐슈시에 있는 모지 해운 지점에서 해운 중심의 지점장을 2년 반 경험, 그리고 한국에 왔습니다.

해외 근무 경험은 단기 출장으로는 여러 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1990년부터 1년 반 장기 출장으로 쿠웨이트, 요르단, 이라크 중근동에 체재한 정도로, 해외 주재 경험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사실 제 나이 들어서 해외 주재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Q 한국일본통운의 경우, 지난 2002년 진출 이후 올해로 12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A 한국에서의 일본 통운의 업무 전개는, 1963년에 서울에 주재원 사무소를 설치해 오랫동안 업무 면에서 항공 해운 모두 한국의 대리점과 협업해 대응해 왔습니다만, 2002년에 항공 Forwarding 중심의 NEX-Global사를 설립, 직영화를 서서히 진행해왔습니다.

해운 업무도 해외 이사 업무를 2012년에, 작년 초부터는 해운 NVO 업무를 대리점으로부터 이관해 자영화를 도모하는 것과 동시에, 주재원 사무소를 폐쇄해 회사명도 새롭게 한국일본통운 주식회사로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Q 일본통운이 타기업과 다른 고유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서비스 경쟁력 강화 전략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당사와 다른 한국 기업과의 경쟁력의 차이는 무엇보다 일본 내의 거점망은 물론이거니와 오랜 세월 구축한 세계 40개국, 221 도시, 465개소에 이르는 거점과 17,000명 남짓의 인재를 가진 자영의 해외 네트워크의 충실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대부분의 거점에서 해운항공 Fowarding 및 창고 업무를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SS7000 전략에 맞추어 자동차 운송 등의 육상운송망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객사와의 오랜 역사가 이어져 온 강한 신뢰는 일본통운 뿐만 아니라 일본계 기업의 색깔로 볼 수 있습니다.
  
Q 지난 2012년, 한국시장에서 신규 사업으로 해외이주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하셨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한국 내에서의 해외 이사 업무에 대해서는 대리점으로부터 이관 후, 순조롭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치밀한 서비스 품질과 일본어 서포트를 모토로 하여 일본계 기업을 중심으로 취급물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요금적으로는 한국의 동종업계보다 비교적 고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업계 1위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한국의 일본계 자회사의 한국인 종업원의 해외 근무도 중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와의 제휴를 밀접하게 진행해가고 있습니다.
  
Q 일본통운 본사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2015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신규 사업 계획이나 투자 계획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일본 통운 전체에서는, 경영 3개년 계획으로 2016년 3월말까지 매출액 1조 8 천억엔 영업이익 540억엔, 환경 면에서도 CO2 배출량의 연평균 각 1% 이상 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본 전략으로서 글로벌 사업의 확대를 중점 시책으로 추진 중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엔고에 의해 제조 거점의 해외 이전에 의한 수출 화물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에 의한 인구 감소가 소비감소로 이어져 물류 수요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해외를 중심으로 국제 관련 매출비율을 4할까지 끌어올리는 등 글로벌 로지스틱 사업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사업 비중을 계속 바꾸는 유동적인 사업 계획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통운의 경우, 어떤 계획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일본통운의 장기적인 로드맵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일본 내에 있어서의 국제 관련 사업의 확대, 비 일본계 기업과의 거래 확대, M&A에 의한 성장 스피드의 확대, 글로벌 인재의 강화, 글로벌 IT기반의 확충 등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본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인구감소로 인해 해외진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글로벌 매출 비중 상승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일본보다 비용이 저렴한 인천공항이나 부산신항만의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지국 메리트 등을 통해 3PL 역량을 늘려나가는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Q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경영 및 비즈니스를 하시면서 일본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에서 비즈니스 방식의 차이로 느낀 점은, 포워더와 화주 사이의 계약에서는 아직도 화주 절대주의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일본의 경우, 포워더와 화주 사이의 상호 Win-Win 개념이 널리 퍼져있지만 한국은 지나치게 화주 위주로 모든 결정이 흘러갑니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서는 포워더 측을 대등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관계 구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영업 측면에서는 솔루션 제안 영업보다는 이해관계 영업이 남아있었지만 최근 들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현장에서 한국 사람들은 업무 속도는 엄청난 스피드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현장에 있어서의 작업 품질의 고도화, 개선 활동, 컴플라이언스의 의식 향상 등에 있어서는 아직 개선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장시간에 거쳐 프로세스를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밀한 KPI를 취하고는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개선해 업무에 활용해 갈지에 대한 방안도 부족합니다. 경영적으로는 회사 설립으로부터 12년이 경과해, 항공-해운-창고-이사와 모든 사업 항목이 갖추어졌으므로, 드디어 지금부터가 회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Q 올해 한국 일본통운의 사업 방향과 경영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A 사업의 방향으로서는, 한국이 정책적으로 정비한 인천공항, 부산항의 HUB 및 FTZ의 기능을 최대한으로 살린 비거주자형 보관 3 PL사업의 강화를 추진해 가고 싶습니다.

Forwarding 만을 놓고보면 경쟁 상대와 항상 운임 경쟁에 노출되어 경영 기반이 안정되지 않기 때문에 Fowarding+창고와 일체가 된 영업 전개를 해 나가고 싶습니다.

실제, 부산 FTZ에 중간 창고를 마련해 일본 전용의 일관 물류를 수탁하고 있는 고객도 있어 거래 문의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한국 조달을 늘리는 고객도 있어, 사이드 오픈 컨테이너 및 더블 라이센스 샤시 등의 구조를 제안해, 영업을 확대해 가고 싶습니다.

수치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작년부터 상해 전용 혼재 영업 및 일본 발착 부산항을 경유하는 NVO 사업의 확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향후의 창고의 집약-정비를 시작으로 한 인프라를 자영화 혹은 파트너와 협력해 정비해 가는 것과 동시에, 내부에 3 PL에 정통한 인재육성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목표로서는, 향후 5년 이내에 매출 100억엔, 이익 3억엔을 달성해, 일본통운 그룹 해외 자회사 중에서 매출, 이익율로 BEST 10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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